대구 달서소방서가 최근 지역 내 청각언어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청각 장애인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구 전체 장애인 가운데 달서구에 거주 중인 장애인이 가장 많고, 이 중 청각언어장애인 비중이 20%에 달해 불미스러운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16일 달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 지역 장애인은 총 12만7611명이다.

대구 8개 구·군 중에서는 달서구가 2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북구와 동구가 각각 17%, 16%로 장애인 거주 비중이 높았다.

달서소방서는 일반적인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소리로 화재 사실을 알리는 만큼, 청각 장애인들이 인지·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청각언어장애인 가정의 화재피해를 줄이고자 소리와 시각으로 화재를 인지할 수 있는 시각형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무상보급했다고 밝혔다.

이진우 달서소방서장은 “청각 장애인의 경우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시각형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으로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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