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덕 청년마을 취하리 대표는 지난 18일 발대식을 갖고 최기문 시장과 내빈, 청년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지방 청년들의 유출 방지와 도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영천시 청년마을이 첫 출발했다.

지난 18일 청년마을 거점공간인 금호읍 거여로에서 청년단체 ㈜리드로컬(대표 김경덕)이 ‘청년마을 취하리’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단체는 지난 4월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물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탐색, 일거리 실험, 지역사회 관계 맺기 등을 지원하는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리드로컬은 2025년까지 3년에 걸쳐 사업비 6억원을 지원받아 금호읍 청년마을 일대를 ‘청년들의 떼루아’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위한 지속가능한 기반조성 및 모델을 제시한다.

떼루아는 와인의 원료인 포도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기후, 토양 등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또 와인 체험 콘텐츠 개발, 지역 와이너리 브랜딩, 와인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경덕 대표는 “영천의 포도와 와인이 너무 좋아 도전하게 됐다”며 “이 매력을 우리나라의 모든 청년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기문 시장은 “먼저 ㈜리드로컬의 청년마을 취하리 발대식을 축하하며 앞으로 청년단체와 영천시가 협력해 이곳을 청년들이 꿈을 이루고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며 머무르고 싶은 청년마을 선도모델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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