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와 AI솔루션 도입 업무제휴 체결
교사와 학생이 함께 만드는 맞춤형 교과서…교육 다양성 담보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가 19일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셀바스AI와 ‘AI미래형교과서 개발 및 운영에 대한 포괄적인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정민 셀바스AI 이사, 박재우 에듀테크 사업대표, 권영라 교장, 장혜경 교감. 선덕여고
일선 학교와 에듀테크 기업이 협력해 학생 맞춤형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AI미래형교과서를 개발하고 있어 교육계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경주 선덕여자고등학교(교장 권영라)에 따르면 전날 인공지능 전문기업인 ㈜셀바스AI와 ‘AI미래형교과서 개발 및 운영에 대한 포괄적인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2024년부터 학교 수업에 도입한다.

선덕여고에서 준비하고 있는 AI미래형교과서는 기존 교과서와 교사가 제작한 교육자료로 내용을 재구성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최신 트랜드를 반영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코스웨어 방식의 콘텐츠를 추가함으로써 학습자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의 수준에 맞는 개인별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셀바스AI의 디지털교과서 서비스인 셀펍은 나만의 디지털교과서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수업자료에 문제, 멀티미디어, 인터랙션 등을 추가한 코스웨어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며, 학생들에게 콘텐츠를 배포하고 학습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도구를 제공한다.

또한 영어 및 한국어 발음 평가, 필기인식, 수식인식 등의 AI 기능도 지원하며 학습 데이터 분석으로 학생들과 교사를 위한 AI 튜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류봉균 교사는 “온라인 콘텐츠 활용 교과서 선도사업을 통해 수준별 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교과서를 개발해 수업에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학습이력 시스템과 인공지능을 적용해 학생의 수준별 맞춤 콘텐츠를 제공하는 AI미래형 교과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셀펍을 통해 일선 교사들이 ‘나만의 교과서’를 제작함으로써 교육의 다양성을 충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영라 교장은 “현재 수학, 영어, 과학, 사회 교과에 AI코스웨어를 도입해 학생들의 수준별 맞춤학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AI미래형교과서를 학교 단위에서 개발한다는 것은 그간 축적된 선덕여고의 역량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이번 기회에 수업 현장에 인공지능을 도입함으로써 수준별 학습이 가능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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