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안 대표 발의

이성오(왼쪽), 김원규 대구시의원.
대구시의회 의원들이 국기에 대한 인식 제고와 직장 내 괴롭힘을 근절하기 위한 조례안를 대표 발의했다.

이성오 의원은 국기의 점검·관리에 관한 사항을 담아 국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대구광역시 국기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누구나 오염·훼손된 태극기를 함부로 처리하면 안되는 줄은 알고 있지만 어떻게 폐기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관련 홍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

따라서 이번 개정안에는 시장이 국기를 게양하는 기관 및 단체 등의 장에게 월 1회 이상 국기를 점검토록 하고 국기의 오염·훼손이 확인되면 즉시 교체를 권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시 본청, 직속기관 등의 민원실에 국기수거함을 설치해 국기를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토록 하는 등 올바른 국기 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이성오 의원은 “태극기에는 우리나라의 정신이 깃들어 있지만 언젠가부터 우리 곁에 태극기 게양 문화가 사라져 가고 있어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이번에 올바른 관리 체계 등을 마련해 다시금 국기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애국정신을 고양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원규 의원은 ‘대구광역시교육청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금지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 24일 교육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금지를 위한 교육감 등의 책무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직원의 보호 및 지원 △직장 내 괴롭힘 신고센터를 설치할 수 있음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김 의원은 “특히, 교육현장에서의 직장 내 괴롭힘은 교육의 질을 저하시키고 학생들의 학습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등, 그 어느 곳보다도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이번 조례 제정으로 모든 직원들이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직원 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직장 문화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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