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 만나
지역 현안사업 지원 적극 건의

주낙영 경주시장(오른쪽)이 9일 서울 반포 소재 서울지방조달청 회의실에서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 관련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있다. 경주시

경주시는 주낙영 시장이 9일 국비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반포 소재 서울지방조달청 회의실에서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나 지역 현안사업 관련 국비지원을 건의했다.

주 시장은 이날 면담에서 ‘SMR 혁신제조기술 지원센터’ 설립과 관련, 국내 SMR 제조에 필요한 소·부·장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주 시장은 ‘경주 세계유산탐방 거점센터 건립’과 관련해 경주의 세계유산에 대한 역사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 문화·교육·체험·편의시설이 부재한 만큼, 정부 자원의 예산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주 시장은 △양성자 가속기 성능 확장 사업(50억 원) △문무대왕면 안동처리분구 하수관리 정비 사업(14억 원) △환동해 블루푸드 플라자 건립(12억 원) △경주 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조성사업(68억 원) △경주 양남 동해안 내셔널트레일 조성(5억 원) 등 17개 사업에 국비 1112억 원을 추가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주낙영 시장은 서울역으로 자리 옮겨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주 시장과 전 차관은 지역 문화·체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먼저 주 시장은 △경주 예술창작소 조성(4억 원) △해월 최시형 선생 생가터 복원(5억 원) 등 6개 사업에 국비 총 42억 1000만 원 지원과 △충효국민체육센터 건립 등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주낙영 시장은 “정부의 건전 재정 운영 기조 유지와 세입 감소 등으로 사업 반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지역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니겠다”며 “정부의 차기년도 예산안이 확정될 때까지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 예산안은 기획재정부의 각 분야별 심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 달 2일까지 국회에 최종 제출되며, 국회 상임위와 예결특위, 본회의 의결 등을 거쳐 12월 초 최종 확정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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