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국회의원(국민의힘, 상주·문경)
국내 해상국립공원에서 수거된 해양 쓰레기가 평년보다 3배 이상 급증해 2000t 이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국민의힘, 상주·문경)이 국립공원공단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전국 4개 해상국립공원에서 지난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수거된 해양 쓰레기가 총 6008t으로 집계됐다.

해양환경 정화 인력·장비 등의 예산도 연평균 7억 원에서 지난해 31억이 소요돼 4배 이상이 증가했고, 올해는 24억 원이 책정됐다.

해양 쓰레기 연도별 집계는 지난 2018년 708t, 2019년 620t, 2020년 680t, 2021년 780t에서 지난해 2158t으로 급증해 지난 4년간 평균치인 697t의 310%에 해당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1062t을 기록 중이다.

해상국립공원별 수거량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이 2027t으로 가장 많았고,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1994t, 태안해안국립공원 1315t, 변산반도국립공원 672t 순으로 수거됐다.

유입 경로는 주로 육상으로부터가 가장 많았고 이어 해상, 외국 순으로 나타났다.

임이자 국회의원은 “해양 쓰레기는 해양환경 오염과 해양생물 서식지 위협 등 피해를 유발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일부 해안과 도서 지역은 접근이 쉽지 않아 수거가 어려운 만큼 발생량 파악 등을 통해 효율적인 해양 쓰레기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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