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극단울타리가 임고서원 포은유물관 마당에서 포은 정몽주 창작마당극 공연을 펼치고 있다. 권오석 기자
영천지역 극단울타리(단장 하경원)가 가을을 맞아 임고서원 마당에서 ‘나그네 마음을 담다’라는 포은 정몽주 선생 창작 마당극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은 임고서원 문화공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임고서원 포은유물관에서 열렸다.

마당극은 포은의 덕행과 충절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에 임금이 사서오경 등을 하사해 마을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을 길을 가던 나그네가 무슨 영문인지 묻는 내용이다.

공연은 답답해하는 나그네에게 포은 선생의 어린시절부터 백성에게 덕을 베풀고 나라에 충성한 정몽주를 설명하고 나그네는 웃으며 ‘상사곡’, ‘백로가’, ‘단심가’ 등 시를 읊으며 막을 내렸다.

이날 관람객들은 수령이 500여년이 된 임고서원 마당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주변에 울긋불긋 물든 단풍 아래에서 충절을 상징하는 포은 정몽주 선생의 마당극을 보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극단울타리는 영천지역 연극인들의 모임으로 지난 2018년 ‘악극 이수일과 심순애’ 공연을 시작으로 백신애 작 ‘적빈’, 하근찬 ‘흰종이 수영’,‘행복영천 레트로 노래극’ 공연 등 매년 창작극 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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