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농업기술센터가 마늘농가들을 대상으로 마늘 파종 기계화 재배모델 연시회를 가지고 있다. 영천시 제공
영천시 마늘 농가들의 인력과 비용을 절감하는 마늘 전용 농기계임대사업장이 개설될 전망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2024년 주산지일관기계화 우수모델육성사업에 선정돼 2년간 총사업비 22억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 중 국·도비 16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주요 밭작물의 규모화·집단화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육묘·파종부터 수확·저장까지 전 과정 일관 기계화를 위한 밭작물 농기계를 장기 임대하는 사업이다.

임대 대상은 지역농협, 주산지의 작목반·영농조합법인·공동선별회 등 공동경영체 조직에 임대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마늘 생산 전 과정을 기계화로 전환 시 300평 기준으로 인력 67.4%, 비용 47.3%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영천은 그동안 기존 작목반을 대상으로 추진하던 임대사업을 더 많은 농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주산지 지역농협에 마늘 전용 농기계 임대사업장 개설을 농축산부에 3차례 건의해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

또 지난 2년간 농림축산식품부 마늘 경쟁력 강화 기계화 우수모델 육성사업을 통해 사업비 24억원으로 18개 작목반, 105농가에 농기계 219대를 장기 임대했다.

최기문 시장은 “마늘 전용 농기계임대사업장 개설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농기계를 임대하고 생산비를 절감해 마늘 생산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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