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0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강한곤 달서구의회 의원.
대구시 달서구가 먹거리 상품 등으로 개발한 ‘달서구 선사시대로 토기빵(이하 달토기빵)’에 대한 준비 부족과 저조한 사업성이 도마에 올랐다.

강한곤 달서구의회 의원은 16일 제300회 달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달토기빵에 대한 재탄생을 촉구했다.

달토기빵은 선사시대로 관광 콘텐츠와 연계한 먹거리 상품으로 개발됐으며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1억2000여만 원의 구비가 투입됐다.

강 의원은 지난해 3월 첫 판매를 시작, 올해 8월 말까지 총 6만여 개, 9000여만 원의 빵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초라한 사업 성과에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으며 철저한 준비 과정 없이 의욕만으로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상품의 상용화를 위해 제품 개발, 시장조사, 생산시스템과 공급망 확충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수입산 재료들로 만들어져 장인의 혼이나 어떠한 정성도 깃들어져 있지 않은 스토리 없는 빵이라고 평가 절하 했다.

경주 황남빵, 천안 호두과자의 경우 유통기한이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이지만 달토기빵은 하루에 불과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접기 불편하고 조그마한 압력이나 충격에도 쉽게 풀어지는 부실한 포장 박스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달토기빵 활성화 방안으로 선사시대를 명확하게 연상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과 국내산 재료를 사용을 꼽았다.

강한곤 의원은 “달서구는 선사시대 유적을 보유한 유일 지역이라는 특수성이 있어 달토기빵이 지역 대표빵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집행부는 달토기빵이 지역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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