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호 경북도의회 의원
윤종호 경북도의회 의원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윤종호(구미) 의원은 지난 20일 경북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운동부 학생의 최저학력 미도달 현황을 지적하며 최저학력 미도달을 예방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 마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개최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북교육청은 금메달 42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48개 합계 133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3위의 우수한 성적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이런 눈부신 성과와는 별개로 올해 경북에는 696명의 최저학력 미도달 학생 선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각급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29명, 중학교 399명, 고등학교 268명으로 중학교가 최적학력 미도달 운동부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중학교는 4명 중 1명의 운동부 학생이 최저학력 미도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상위법령인 ‘학교체육 진흥법’이 개정되면서 내년 1학기부터 학생 선수가 최저학력에 미도달하면 다음 학기에 6개월간 대회 출전을 못 하게 돼 학생 선수의 기초학력에 대한 교육적 책무성이 한층 강화됐다”며 “사후 약 처방이 아닌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학습보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좀처럼 미도달 학생 선수의 수가 줄어들지 않는다”며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운동부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당부했다.

윤 의원은 또 “운동부 학생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 학생, 기타 예체능 학생 또한 최저학력 미달 학생이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신경 써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학생들이 미래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교육청의 다각적이고 세심한 학생 선수 맞춤형 지원을 할 것”을 촉구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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