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의원들이 지난 3월 익산시의회를 방문해 2025 APEC정상회의 경주유치를 지지하며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1년 동안 36건의 조례안 발의와 19건의 5분 자유발언 그리고 15건의 시정질문 등을 통해 지역 현안에 선제적으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상을 정립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주시의회는 2023년 한 해 이철우 의장을 중심으로 이동협 부의장, 한순희 의회운영위원장, 임활 행정복지위원장, 이진락 문화도시위원장, 이락우 경제산업위원장 등 총 21명의 의원이 경주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자평했다.

먼저 제9대 경주시의회는 상임위원회를 확대해 의회 운영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기존 의회운영위원회, 문화행정위원회, 경제도시위원회 총 3개의 위원회로 운영되던 상임위원회를 의회운영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문화도시위원회, 경제산업위원회 총 4개의 위원회로 확대 운영했다.

이에 더 정확하고 면밀하게 집행부의 업무를 파악할 수 있게 돼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의회 본연의 기능에 더욱 충실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경주시의회는 각종 자료와 시민의 다양한 제보 및 현장 확인을 바탕으로 집행부의 각종 사업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의원들은 단순한 지적에만 그치지 않고 새로운 대안도 제시해 시정의 부족한 점을 바로잡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정책 방향을 이끌어 내는 행정사무감사를 수행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시정 113건과 건의 167건의 적정하지 못한 행정 처리와 잘못된 관행에 대해 시정 및 개선을 촉구해 시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시정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특히 의원들은 21건의 조례안 공동발의와 15건의 단독발의, 19건의 5분 자유발언, 15건의 시정질문으로 사회적 약자 보호, 환경문제, 경주시 인구 증가 등 경주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불합리한 제도 개선 등 시정의 부족한 점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과 조언을 했다.

더불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 향후 의정활동에 반영하기 위해 각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현안 사업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2023년 한 해 경주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애정 어린 격려를 해주신 경주시민께 감사드리고,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곁에서 항상 시민과 함께하는 경주시의회가 되겠다”며 “2024년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지역 현안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소모적인 갈등은 지양하고 시정에 협력하는 포용적인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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