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클러스터 산단 확장·지능형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
해외 첨단 농업기술 교류 스마트 팜 혁신 밸리 경쟁력 강화
행복설계사·마을공동체 기능 복원 등 정교한 복지체계 구현

강영석 상주시장
“미래를 향한 무한한 상상과 도전 정신으로 시대를 주도하는 미래 상주 건설에 총력을 다하겠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2024년을 민선 8기의 핵심 전략과 사업의 틀을 세우고 기반을 다져 구체화 해 나가는 중요한 해라고 강조했다.

5년 연속 본예산 1조 원 시대를 이어간 상주시는 산업 간 균형을 맞춘 경제발전을 표방하며 중요한 예산 확보와 안정적인 재정 운영을 바탕으로 민생안정, 시민 안전망과 복지 강화,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미래 준비에 방점을 두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을 만나 ‘2024년 시정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2024년도 중점 시정 운영 방향은.

-2024년 본예산으로 1조1750억 원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이를 통해 전통적으로 농업도시인 상주시가 산업 대전환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고자 한다.

강 시장은 내년도 중점 시정 방향으로 이차전지 거점도시 및 기회발전 특구의 중심으로 성장, K-스마트농업의 롤 모델로 농업 경쟁력 강화, 청년과 미래인재 육성을 통한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에 적극적 대응을 꼽았다. 이는 다가오는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스마트 팜 혁신 밸리의 선진 농업을 정착화시켜 농업 수도로서의 명맥을 잇고,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등 미래 먹거리 신성장 동력을 확고히 다져 지방도시 소멸에 대응하려는 의지로 풀이됐다.

△산업대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시정 계획은 무엇인가.

-첫째는 이차전지 거점도시 및 기회발전 특구의 중심으로 성장이다.

첨단산업으로 탈바꿈하는 지역경제의 기반 마련을 위해 기존 청리 일반산업단지에 더해 약 60만 평 이상의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를 전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이차전지 거점도시와 기회발전 특구의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상주시의 필연적인 의지다. 이미 지난 2021년부터 SK그룹과 이차전지 소재 분야와 관련해 1조2000억여 원의 투자협약 체결로 활발한 투자 유치가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해 4월 준공한 헌신동의 상주 일반산업단지에는 동천수·아바코·새빗캠 등 첨단 산업 기업들이 총 1200억 원을 투자해 준공되거나 착공 중이다.

이 밖에도 1차적인 농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드론 산업과 지능형 농업용 로봇산업의 생태계 구축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와 계획 중인 제2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상주시의 산업 대전환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확신한다.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한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 및 청년 정착 프로그램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둘째는 K-스마트농업의 롤모델로 농업 경쟁력 강화이다.

2023년은 해외 스마트 농업 관련 기관과 기술 교류 및 지역 학교와의 연계 등 미래 K-스마트 농업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자부한다. 상주시가 디지털 농업 확산을 통한 스마트 농업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팜 혁신 밸리의 대외 경쟁력 강화, 농·식품부 벤처펀드 투자 사업을 활용한 농업 첨단 기업 유치, ICT 융·복합 스마트 축산 등 지속 가능한 산업 체계로의 변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 전국 최대 규모인 상주 스마트 팜 혁신 밸리는 이미 정착 단계를 넘어 K-스마트 농업의 확산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청년보육센터 등 입소문이 나자 다양한 기관·단체·해외 등에서 견학과 탐방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점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공공형 사업 지원, 기존 농업인 스마트 팜 임대단지 조성, 농산물 종합 물류단지 건립,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활성화 등 농산물 생산과 유통의 개척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샛째는 지방 소멸과 인구 감소에 적극적 대응이다.

상주시는 청년 유입과 정착을 위해 ‘상주 U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와 청년 유출에 따른 지방소멸의 위기에 적극적인 대응 전략의 일환이다. 청년 유입 거점 마련을 위해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활용한 청년 주거플랫폼 조성사업, 우수 외국인 장기 정착을 위한 모듈러 주택 조성 등으로 정주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또 기업 수요에 맞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상주시-기업-학교와 협력한 맞춤형 지역 인재 양성, 상주 형 미래 교육 종합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지역 인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민생안정과 복지를 위한 구체적인 시정 세부 계획은.

-역사와 문화는 미래로 가는 나침반이다.

문화재 복원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한 역사문화거리를 조성해 원도심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역사문화 자원 발굴 및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상주읍성 북문 복원 사업, 도내 유일의 만화특화 도서관의 활성화, 캠핑을 접목시킨 새로운 관광 콘텐츠 발굴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역사문화 관련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게 대형 스튜디오 조성, 드라마 방송제작 지원, 유명 유튜버와 연계한 마케팅 강화, 제2 파크골프장 준공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으로 관광·체육 산업과의 연계성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존심애물의 마음으로 소외당하지 않는 복지상주를 구현하겠다.

역사와 전통적인 정신 문화유산인 존애원을 바탕으로 누구나 소외됨이 없이 삶의 향유와 행복한 일생을 위한 정교한 복지 체계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신중년을 사례관리 전문 인력으로 양성해 찾아가는 행복설계사를 운영하고, 마을공동체 기능 복원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중점을 두겠다.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 체계에는 저소득층과 자립준비 청년의 자활·자립 지원, 홀몸 어르신의 안전망 구축, 장애인의 자립 생활과 사회 참여 확대 등이 포함된다.

행복이 보장되는 안전한 친환경 명품도시 건설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탄소 중립을 위해 수열에너지 조성,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을 실천하고, 스마트 도시 조성을 위한 자연 친화적 기술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기본 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도시생태 축 복원, 북천 산책로 그린 로드 조성, 남산 근린공원 명품화, 병성천 산책길 경관조명 설치 등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을 위해 농촌 공간정비 사업을 통한 개조, 농촌 중심지 활성화로 농촌 유해시설 정비, 자연재해 위험지구 정비 등 살고 싶은 농촌으로의 변화에 선제로 대응할 계획이다.

추가로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동서횡단철도 상주노선과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가 국가 계획에 반영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마지막으로 상상을 주도해 상주를 움직이는 엔진 역할을 하겠다.

행정의 생산성을 높여 미래를 향한 무한한 상상과 도전 정신이 시대를 주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집중하겠다. 이를 위한 세부 행정에는 지방시대에 맞는 자치 모델 개발, 적극 행정과 규제 개혁을 통한 적극적인 기업 유치, 제안제도 활성화로 시민의 목소리 반영,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 등이 포함된다.

시민의 편익 공간을 확충을 위해 주민 역점 사업인 함창읍, 낙동면, 남원동 행정복지센터의 신청사도 건립할 계획이다.

새로운 도시브랜드인 ‘상상주도’의 의미를 되새겨 시민과 함께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겠다”며 “상주시의회와 상생·협력하며 시대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중흥하는 미래 상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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