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보호 출원…과육흑변·흑점 등 생리장해 보완

완전 떫은감 신품종 ‘태홍’ .
과육흑변 생리장해의 단점이 보완된 떫은감 신품종이 개발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연구소은 대과형 곶감용 우량품종 ‘태홍’을 개발해 품종보호 출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일명 대봉감으로 불리는 ‘태홍’은 홍시, 반건시로 많이 이용되는 ‘갑주백목’의 단점을 보완한 대과형 떫은감이다.

‘갑주백목’은 전국적으로 재배되는 품종이나 감의 분류상 불완전 떫은감으로 종자 주변에 과육흑변의 생리장해가 발생하고, 과피에는 흑점이 발생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과육흑변의 경우 미관상 좋지 않아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장기 보관 시 흑점에서부터 곰팡이가 발생해 저장력을 떨어뜨린다.

이번에 육성한 ‘태홍’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완전 떫은감으로 과중 280g , 당도 19°Brix이다. 과피색은 오렌지색을 띠고, 반건시와 홍시로 주로 활용할 수 있으며 맛과 모양이 뛰어나다.

숙기는 10월 하순으로 ‘갑주백목’에 비해 7일 정도 빨라 이상기후에 의한 만생종 품종의 서리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상주감연구소는 ‘상감둥시’, ‘금동이’ 등 곶감, 말랭이용 우량품종 개발과 정원수용으로 우수한 ‘미려’,‘홍아람’ 등 관상수를 포함한 8품종을 육성해 최종 품종보호 등록했으며, 올해는 씨 없는 감과 수분수 계통도 품종 출원을 앞두고 있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개발한‘태홍’은 상주감연구소에서 교배를 통해 육성한 최초의 신품종으로, 여러 생리장해를 가진‘갑주백목’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우량품종이라 매우 기대가 크다”며 “상주감연구소가 국내 유일의 떫은감 연구기관으로 경쟁력있는 우수 신품종 육성과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김창원 기자 kcw@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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