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고립자 구조 후 귀가조치…각별히 주의 당부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께 경주시 감포읍 송대말 등대 근처 갯바위에 고무보트를 타고 온 미상 낚시객 3명이 보트를 묶었던 줄이 풀려 떠내려가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고무보트를 되찾기 위해 이동 중인 해경대원 모습.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주 한 등대 인근에서 낚시객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께 경주시 감포읍 송대말 등대 근처 갯바위에 고무보트를 타고 온 미상 낚시객 3명이 바위에 보트와 연결한 줄이 풀려 보트가 떠내려가자 고립됐다.

다행히 경주 감포해경파출소가 송대말 등대와 인접했고 해경대원이 3분 뒤 현장 도착했다.

이후 대원은 같은 날 오후 4시 30분께 인근 어장 부이 쪽에 있던 보트를 발견하고 1명은 타고 1명은 물속에서 밀면서 이동을 시도했다.

보트 시동이 다시 걸리자 낚시객을 태운 뒤 인근 전촌항으로 입항했으며 건강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급하게 구조 조치하느라 낚시객 인적사항을 파악하지 못한 채 귀가조치 했다”며 “육지와 연결돼 있지 않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중에 묶어뒀던 줄이 풀려 레저기구를 놓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 기상까지 나쁘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황영우 기자
황영우 기자 hyw@kyongbuk.com

포항 북구지역, 노동, 세관, 해수청, 사회단체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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