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는 마음으로 식물 가꾸는 행복정원사
시 쓰는 마음으로 식물 가꾸는 행복정원사
  • 진용숙기자
  • 승인 2011년 06월 28일 21시 51분
  • 지면게재일 2009년 08월 13일 목요일
  • 1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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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미 오세미 꽃플라워 대표

"이처럼 격조높은 공간이 숨어 있는 줄 몰랐어요."

포항 이동성당 맞은편에는 고품격의 꽃집 커피숍이 있다.

나처럼 살아가는 사람이 많은 사회,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잠시 마음을 풀어놓고 차 한잔 마시며 쉴 수 있는 공간이 숨어 있었다.

'푸른 잔디 위 야생화, 우아한 실내 공간, 은은한 클래식 음악, 격조 있는 분위기….'

시(詩) 쓰는 주인이 가꾸는 아담한 실내에는 시화 액자가 걸려있고 사철 푸른 식물이 청정함을 주는 이곳은 '오세미 꽃플라워&숲(사장 오세미)',

"아름다운 찻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분위기"가 콘셉트라고 한다.

3년 전 상도동에서 화원을 하다 이동으로 옮겨 아담한 꽃집으로 문을 열었다. 그리고 옆 가게를 틔워 커피숍을 만들었다. 차의 종류는 허브차, 커피, 전통차 등이다.

실내는 단체 손님이 앉을 수 있는 대형 테이블과 중·소형 테이블 등 5개의 탁자가 예쁘게 배치돼 있다. 은은한 음악과 각종 식물이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줄만큼 화사한 것이 특징이다. 오세미씨가 직접 정원에 야생화도 심고 실내 인테리어도 했다.

"꽃을 좋아하다보니 꽃과 식물을 벗하게 됐다"는 그는 꽃꽂이는 물론, 시창작도 게을리 하지 않는 문인이다. 그의 말대로 시간 나는 대로 쓴 작품들이 사무실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사무실은 오씨가 간이 서재겸 휴식처로 사용하는 곳.

이리 조리 둘러봐도 어디 한 곳 깔끔하지 않는 곳이 없으며 넉넉한 주인의 마음을 닮지않은 것이없다. 때문에 "명사들도 이곳을 찾지만 도란도란 얘기하는 평범한 주부들을 보면 그 행복 만들기에 일조했다는 마음에 보람이 느껴진다"고 오씨는 말한다.

길가다 가장 쉽게 눈에 들어오는 간판 중 하나가 커피숍이다. 심지어 한 건물에 2개가 있는 곳이 보일 정도로 경쟁이 심한 업종이다.

하지만 그 많은 간판 중에 눈에 먼저 띄는 '오세미 꽃 플라워&숲'에는 사철 녹음이 우거져 있고, 예쁜 꽃들도 반긴다.

식물원과 커피숍, 매장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아 한 두시간쯤 여유롭게 앉아 음악도 감상하고, 허기진 마음까지 해결할 수 있어 이색적이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고 식물들의 소리에서 시의 모티브를 찾는다는 오세미 꽃 플라워&숲.

오른쪽이 식물원, 왼쪽이 차를 마실 수 있는 커피숍, 친구처럼 다가오는 실내 분위기가 일품인 이곳은 오전10시 문을 연다. 꽃집 안 소형매장에서는 방향제나 오일, 샴페인 등도 구매할 수 있다. 문의:(054)276-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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