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주)대경산업 폴리에틸렌 하수관 아시아권 최고 기술력…'친환경 대상기업' 선정

(주) 대경산업 임성문 회장이 공장 내부를 둘러 보며 제품의 규격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가장 앞서가는 최첨단 설비와 공정으로 세계 최고 품질의 폴리에틸렌(PE) 하수관을 생산하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 받고 있는 향토기업 (주)대경산업(문경시 마성산업단지).

국내 최초로 강도와 복원력이 뛰어난 PE 다층형SF(Socket Flange, 관과 관사이를 연결하는 소켓)관을 개발, 지역의 한계를 뛰어 넘어 전국의 택지개발 및 신도시 및 혁신도시 조성 사업 현장에 납품하며 국내는 물론, 네팔과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 국가에 기술이전 사업과 관련 부품을 수출하고 있는 (주)대경산업이 하수관의 역사를 새로 쓰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성문 회장

특히, 10년 전 자연환경이 잘 보존된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 주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의무며 맑은 물을 보존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고민하다 하수관 및 수도관 제조업에 참여한 (주)대경산업 임성문 회장은 친환경적인 전문하수관 생산은 물론, 중소기업으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8억여 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한 뚝심의 사나이로 업계에 명성이 자자하다.

(주)대경산업은 지난 1999년 공직(경북도청)에 근무하던 임성문 회장이 창업,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창업초기 아무런 기술력 없이 Pipe생산에만 메달리던 회사는 5년여 동안 매출은 제자리 걸음에 원재료 가격은 상승하며 적자경영에 시달렸다.

하지만 임 회장은 인력감축이란 쉬운 길을 제쳐 두고 전 직원을 한자리에 모아 고통분담을 호소했고 이에 직원들 스스로가 정리해고 없이 봉급 10%를 절감하면서 회사를 살리고 스스로의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신기술에 대한 아이디어 공모를 월 1회 이상 실시하면서 새로운 동력을 얻어 나갔다.

그 결과 국내 최초로 PE 다층형 SF(관 연결용 소켓 및 이를 구비한 관, 특허 제 10-0724794)관을 연구 개발하면서 지난 2006년 특허청이 주관한 특허기술 평가에서 '2006 100대 우수특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007년에는 환경관리공단이 주관한 환경기업평가에서 '대한민국 친환경대상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업계에서는 유일무일하게 (주)대경산업 구조형 폴리에틸렌 파이프의 매설 후 내구성 유지기간 인증을 위해 2008년 1년간 각종 시험평가를 거친 결과 '50년 보장'이라는 '부품소재 신뢰성 인증서(부품·소재 전문 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를 2008년 12월 30일 지식경제부로부터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대경산업이 연구·개발한 신기술은 외주업체에서 연결부품을 제공 받아 납품하던 일반업체의 1차 압출에만 한정됐던 생산 방식과는 달리 파이프와 소켓을 일체화 시키는 2차 공정(사출)에 편평시험(관 압력 시험)까지 거치면서 경제성과 시공성,소켓부 20%의 변형시험을 거쳐도 완벽한 수밀성(물이 새지 않는 것)을 갖춘 최고 품질의 하수관이다.

이렇게 끊임 없는 연구 개발과 투자로 창업초기 10억 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00% 이상 급신장하면서 올해는 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0년 매출 예상은 9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매년 R&D 사업에 총매출액의 6%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주)대경산업의 기술력은 동남아에서도 인정받으며, 지난 6월 베트남 정부의 무역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구매사절단이 수 차례 업체를 방문하면서 기술이전 업무 협약을 맺는 등 네팔과 베트남을 비롯한 인근국가에 기술이전 사업과 관련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주)대경산업의 하수관은 최고 품질을 인정받으며 대구 신서혁신도시 공사현장 전체에 시공되고 있으며, 제주도를 포함한 국가나 지방 공기업이 건설중인 현장에 골고루 납품되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주)대경산업 임성문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매년 대학생 1명을 선정해 연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문경시에 백미 100가마를 기증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으며, 기업경영 후계자 양성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큰아들을 지난 2002년부터 일본 도요다의 TPS 교육, 데일카네기 연수 등 가업승계 교육을 반복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