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기사 체험

일일 대구로택시 기사를 자처하며 운전대를 잡은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이 6일 대구시내 전역을 달리면서 시민들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6일 대구로택시(대성교통·동구 신평로)를 이용, 운전대를 잡고 대구시내 전역을 달리면서 시민들의 대구시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다. 대구로 택시 홍보도 했다.

이날 이 의장은 직접 대구로택시 콜을 받아 운행하며 택시업계의 고충을 직접 체험했다. 잠시나마 의장 직위를 내려놓고 시민들의 생생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듣는 한편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대구시정에 대해 정확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다.

이어 점심시간에는 택시쉼터에 들러 기사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택시 운행의 고충에 대해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의장은 “지난해 택시 운행에서 개방화장실 이용의 불편함을 기사분들께 듣고 개방화장실 일제 정비를 추진했다”며 “오늘 탑승객들이 말씀해 주신 대구시정에 대한 지적 사항은 빠른 시일 내에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운행을 마무리한 후 영업용택시 운전에 따른 수입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이 의장은 민생현장 탐방 등 시민들과 현장에서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 나가며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 의장은 지난해 두 차례(1월 20일, 3월 3일)의 대구로택시 운행에 이어 세 번째로 운전대를 잡았다. 택시 운행 전 대성교통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택시업계의 고충을 들은 후, 운행 관련 유의사항 등에 관한 교육을 마치고 출발했다.

대구로택시는 지난해 연말 기준 대구시 전체 운행 택시(1만3536대) 중 82%가 가입해 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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