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 품질향상·노동력 효율성 개선 기대

상주시 낙동면에서 상주곶감 품질향상과 농촌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감나무 수고 낮추기 시범사업이 시행된 지난 13일농가에서 톱 등을 이용해 떫은 감나무 높이를 낮추고 있다. 상주시 제공
전통적 떫은 감 수확 방법인 감나무 흔들기 방식이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상주시 낙동면 행정복지센터는 상주곶감 품질향상을 위해 감나무 수고 낮추기 등의 재배환경 개선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감나무 수고 낮추기 시범사업이 진행된 지난 13일 김영국 낙동면장 등은 현장을 방문해 농가와 현장기술지원단을 격려했다.

가을철 떫은 감 수확 시 농촌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고령 노동력의 효율성을 높여 상주곶감의 품질 향상을 위해 감나무 수고(높이)를 낮추는데 주안점이 있다.

또 흔들기 방식으로 수확된 떫은 감의 파손율이 높아 고품질 상주곶감 생산과 농가 수익에도 역행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고령의 농업인들은 “나이 들어 높은 감나무에 올라가지도 못하고 높은 부분은 그냥 수확을 포기해 왔다”며 어렵게 흔들어 따더라도 파지율이 높아 공판장에 내지 못해 수익이 안된다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낙동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1월 12일 떫은 감 생산농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고품질 떫은 감 생산 유도를 위한 수고 낮추기 재배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김영국 낙동면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농촌 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고품질의 감 생산을 유도해 농가 소득이 증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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