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0 총선을 뛰는 사람들]
윤재옥·김희창 정면승부…민주당선 김성태 출사표
자유통일당은 임명희 도전

22대 총선 대구 달서구을 선거구는 중진급 인사와 청년 정치가가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역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한 인물이 후보로 나선다.

14일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달서구을 예비후보는 민주당 김성태, 국민의힘 김희창, 자유통일당 임명희 등 3명이다.

현역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으며, 총선을 앞두고 전체 당무에 집중하고 있어 본 선거 후보에 바로 등록할 예정이다.

그는 4선 도전에 나서는 중진으로서의 무게감, 원내 사령탑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중앙당 상황에 집중하고 있지만 그동안 지역구 발전에 힘을 보태왔다.

숙원 사업으로 꼽히던 상화로 지하화를 확정, 교통 정체와 소음 등으로 불편을 겪던 지역 주민의 고통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천 하이패스IC 양방향 램프 설치로 성서공단·월배지구·화원 등에게 기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접근거리·시간이 단축됐다.

여기에 대구수목원 확장·대구보훈병원 서관동 증축 등 지역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희창 전국청년경제인연합회장은 지난해 12월 26일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들어갔다.

1983년생인 김 예비후보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시민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달 25일 국민의힘 영남권 예비후보 5명과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약속했다.

당선되면 불체포특권 포기·공항 귀빈실 사적 이용 금지·세비 50% 삭감 등을 천명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또한 정치의 건강성과 정당의 지속가능한 성장, 부패 카르텔 예방을 위해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제를 주장했다.

대구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도록 만들기 위해 △산업지구·경제특구 조성을 통한 대기업 유치 △대졸 신입사원 지역 할당제를 중·고등학교로 확대 △국회의원 특권 축소·폐지 △달서 맘센터 건립 등을 약속하며 표심을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은 김성태 전 대구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 김 예비후보를 단수공천하며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김 예비후보는 능인고와 경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 6~7대 달서구 의원을 지냈다.

8대 대구시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달서구을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지난 1일 총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 △지역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대곡지구 제척지 공공개발 △교통난 해소 △지하철 기지창 이전 △주거환경 개선 등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뒤 20년 동안 달서구 주민들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해 왔다”며 “대구에서 민주당 최초로 달서구의회 재선 의원, 시의원로 구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또 “국회의원에 당선되면 지역주의 타파와 지방 균형발전, 고질적인 경제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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