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주말인 2일 경주 황리단길 맛집을 찾은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3월 첫 주말인 2일 천년고도 경주에는 꽃샘추위로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황리단길을 비롯한 주요 관광 명소에는 시민과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지난 1일부터 시작한 3·1절 연휴를 맞아 지역 숙박업소 대부분이 만실을 기록할 정도로 관광객이 몰리면서 황리단길을 포함한 경주역사유적지역 일대에는 밀려드는 차량으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또 황리단길, 대릉원, 동궁과월지, 보문관광단지 등 지역 주요 명소에는 주말 내내 어린이 손을 잡은 가족이나 젊은 연인들의 물결로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고도 경주를 찾은 수많은 관광객은 모두 환한 표정을 지으면서 모처럼의 연휴를 즐기고 있었다.

2일 경주 황리단길을 찾은 외국인들이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천년고도의 핫플레이스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황리단길에는 모든 골목길이 통행이 어려울 정도로 관광객들로 미어터졌다.

특히 일부 먹거리 가게 앞에는 긴 줄을 선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젊은이들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골목길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즐거운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인근의 역사유적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대릉원과 첨성대 등의 유적지가 밀집해 있는 이곳에는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손을 잡고 유적지를 걸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보문단지 일원에도 사륜오토바이나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 하면, 놀이시설 앞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긴 줄을 서는 등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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