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발굴

상주시에 위치한 낙동상생물자원관이 대체 단백질 소재 개발 연구과정에서 발견한 담수 균류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Aspergillus tubingensis) 동정 결과 모습. 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우리나라 담수환경에서 단백질 소재인 마이코프로테인을 만들 수 있는 균류를 최초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담수 균류 생물자원을 이용한 대체 단백질 소재 개발연구’를 통해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천에서 발견된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Aspergillus tubingensis) 균주가 30% 이상의 단백질을 함유한 것을 발굴했다.

또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아미노산 성분 중에서 고기의 풍미를 내는 시스테인 함량이 전체의 12% 이상인 것을 확인했다.

마이코프로테인은 곰팡이에서 생산되는 단백질로 세계적으로 이를 활용한 대체 단백질 제품 개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담수에서 분리한 균류 단백질 생산능을 갖추는 아스퍼질러스 튜빙엔시스 NNIBRFG24257 균주 및 이의 용도’로 지난해 11월 특허 출원됐다.

류시현 생물자원연구실장은 “최근 대체 단백질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대체 단백질 소재의 다양화와 국산화에 이바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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