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고농협 '정부지정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신규 지정

최용수 임고농협조합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월 영천 샤인머스켓 수출 선적식을 가지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최근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농산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포도 주산지로 유명한 영천지역 포도 농가에 수출길이 활짝 열렸다.

10일 영천시에 따르면 임고농협(조합장 최용수)이 ‘포도’ 품목으로 정부지정 농산물전문생산단지(수출전문단지)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5년 금호농협 포도수출단지 지정을 시작으로 2021년 영천친환경농업영농조합법인, 2022년 영천농협 등 3개 수출단지에서 이번 임고농협까지 포도품목으로 총 4개(64ha, 217호)의 농산물 수출전문단지를 운영하게 됐다.

이번 신규 지정은 지난 연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현지조사, 수출실적, 생산기반, 안전성 관리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임고농협 수출전문생산단지에는 2개 작목반 11ha, 27호의 농가가 참여하며 수출단지 생산 기반 구축, 맞춤형 지원에 필요한 운영관리와 정부 지원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와 보호무역주의 심화,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생산량 저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천은 지난해 포도 234톤, 256만5000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번 임고농협 지정으로 농산물 안전성 생산과 수출을 전년 대비 10% 증가를 목표로 하는 등 수출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기문 시장은 “수출전문단지 신규 지정은 우리 시 농산물 수출과 유통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관리를 받을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농가 육성과 유통 역량을 강화해 농산물 수출에 따른 농업인 소득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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