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질문…산업역사박물관 건립 등 주문

북도의회 김일수(구미)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구미에도 박정희 테마거리를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북도의회 김일수(구미) 의원은 12일 제345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박정희 테마거리 조성과 구미 산업역사박물관 조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경북 관광활성화를 위해 박 전 대통령 상모동 생가에서 구미 사곡역까지 1.5km 구간을 박정희 테마거리로 조성하고, 생가와 역사자료관, 새마을운동테마공원을 잇는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조성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명소이자 배움터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의 역사적 가치를 제고하고 후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경북도 차원에서 관련 사업을 발굴하고 구미시와 협력하는 등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50년 동안 국가 수출경제발전을 주도해 왔지만 현재 구미는 기업 유출은 물론 오랜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많은 사업장이 폐쇄되는 등 도시의 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미시가 지금과 같은 고난의 시기를 이겨내고 후세대에게 산업발전의 역사를 알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민의 문화적 향유로 삶의 가치를 높여가기 위해서는 이를 기념할 가칭 구미산업역사박물관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밖에도 지난 2008년 도립공원 입장료를 무료화했듯이 도립공원의 주차요금을 전면 무료화해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김 의원은 이미 도립공원 3곳 중 청량산과 문경새재 2곳은 무료이며, 금오산도립공원만이 주차요금을 받고 있다며 필요하다며 경북도 차원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답변에서 박정희 테마거리 조성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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