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을에 출마하는 새진보연합 오준호 후보가 18일 오전 대구 YMCA 청소년회관 백심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유경 수습기자

야권 선거연합에 따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구을 후보로 나선 새진보연합 오준호 예비후보가 18일 현역의원인 이인선 예비후보에게 토론회를 제안했다. 지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는 동시에 진정한 지역 일꾼을 가려보자는 취지다.

오 예비후보는 18일 대구 YMCA 청소년회관 백심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행선거법에 따라 선거방송 토론회 초청 대상이 이인선 후보 한 명뿐인 상황에서 구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공급할 수 있겠나”라며 “치열하고 품격있는 토론으로 수성구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누가 진정한 일꾼인지 겨뤄보자”라고 밝혔다. 또 “과학자 출신을 강조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대폭 삭감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과 단순히 지역에 대한 공약만으로 선거를 축소하려는 부분이 실망스럽다”라면서 “지역에 대한 소신은 있으나 모순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5가지 총선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0세부터 12세까지 모든 어린이를 소아청소년과·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연결하는 ‘어린이 주치의 제도’를 도입해 소아 의료 시스템의 붕괴를 막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제2 대구의료원 설립 재추진과 고령화 가속에 따른 공공간병서비스 체계 확립 등도 제시했다. 이어 만 21세 청년 모두에게 최소 2년 간 월 50만 원 지급 등을 통한 국민기본소득 보장, 토지 임대부 분양 방식의 분양가 안정으로 내 집 마련과 상가·산업단지·보육 시설 임대 부담 완화, 탄소배출 저감과 가계 부담 감소 위한 대중교통 연간 100회 무료 이용권 제공 등에 대한 추진을 약속했다.

오준호 예비후보는 “대구는 정치 다양성이 부족해 국민의힘은 견제·감시 없이 변화할 이유를 못 느끼고 있다”라며 “진보의 소신으로 보수와도 합리적으로 대화하며 대구에서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전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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