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영천시는 경북신용보증재단, 농협 등 지역 금융기관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권오석 기자
영천시가 고물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청년창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저금리 신용대출 지원에 나섰다.

20일 시는 경북신용보증재단과 농협, 새마을금고 등 지역 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례보증은 담보능력이 부족한 소상공인 및 청년창업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저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대출을 보증하는 제도이다.

이번 협약으로 업체당 보증금액은 개인 신용점수에 따라 최대 3000만 원까지이며 청년창업자는 최대 5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시는 최근 불경기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총 50억 원으로 보증한도를 설정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 정상화를 도울 예정이다.

신청기한은 보증한도 소진 시까지며 지원대상은 지역에 사업장 및 주소를 둔 신용평점 879점 이하 소상공인 또는 청년창업자이다.

대출은 경북신용보증재단 영천지점에 신청 후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아 지역의 농협중앙회, 대구·기업·국민은행, 새마을금고에서 융자를 받으면 된다.

특히 특례보증을 신청한 소상공인에게는 영천시에서 2년간 3%의 이자도 지원한다.

이날 김세환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최근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이 많이 어려운 상황에 영천시에서 이번에 50억 보증을 출연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재단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 한테 친절하고 신속한 서비스 제공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기문 시장은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근간으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하지 못하면 개인적으로나 사회 전체로 볼 때 큰 손실이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용등급이 낮고 담보 능력이 부족한 영세 소상공인들이 자립기반을 조성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오석 기자
권오석 기자 osk@kyongbuk.com

영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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