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치매 노인을 발견해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한 상주고등학교 A군(가운데)에게 21일 박재홍 상주경찰서장이 표창을 수여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상주경찰서 제공

상주경찰서는 길 잃은 치매 노인을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한 상주고등학교 3학년생 A군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뒤늦게 알려진 이번 선행은 지난 17일 A군은 상주고등학교 인근에서 배회하는 치매 노인을 발견했다. A군은 풍물시장까지 약 3km, 1시간여를 함께 걸으며 집을 찾아주려 했으나 이렇게는 어렵다고 판단해 치매노인을 상주경찰서로 데려와 보호자에게 돌아갈 수 있게 했다.

박재홍 상주경찰서장은 “학생의 선행에 감사하다”며 “자치단체와 민간단체 등 함께 협업으로 실종 치매 노인 조기 발견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진 기자
김범진 기자 goldf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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