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 국내 첫 소다회 공장 건설…한국 화학산업의 큰 기둥

작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대한민국 녹색인증 전문기업 1호, Hewitt Associate 선정 한국최고의 직장, 보스턴컨설팅그룹(BCG) 가치창조 기업보고서에서 지속가능 가치창조부분 세계 1위, IFRS기준 2011년도 1분기 영업실적 1위.'

최근 친환경, 녹색(Green)의 바람을 타고 각광받는 회사가 있다. 바로 OCI주식회사(대표이사 백우석)다.

이처럼 OCI를 소개하는 수식어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사회공헌, 경영실적, 인사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을 받는 친환경 녹색성장의 대표적인 기업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고 볼 수 있다.

임직원들이 지역 주택가 벽면에 페인트 칠을 하며 환경정화활동을 벌이고 있다.

△OCI주식회사의 태동

지난 1959년 설립된 동양화학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는 OCI는 국내 최초로 소다회 공장을 건설하며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기초가 되는 알카리 공업을 일으켰으며, 지금은 무기화학, 석유·석탄화학,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종합화학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기술보국의 일념으로 50여 년간 화학산업에 매진해 국가 기간산업에 필수적인 화학산업의 발전에 앞장서 왔다. 그리고 최근 신재생에너지를 만드는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서부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지키는 친환경 고성능 진공단열재 사업에 이르기까지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면서 무기화학부터 신재생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전천후 화학회사로서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중앙연구소 연구원이 화학성분을 검사하고 있다.

△세계 1위 가치창조기업으로 부상

OCI는 석유·석탄화학산업으로 승승장구 했으나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2008년 태양전지 및 반도체 웨이퍼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상업생산에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분야에 진출했다. 폴리실리콘 제조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원천기술을 확보해 2007년 6천500t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1공장 완공을 시작으로 2008년 상업 생산, 성공적으로 폴리실리콘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연산 2만7천t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세계 폴리실리콘 메이저기업으로 부상했으며 2012년 연산 2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4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총 6만2천t의 생산능력을 확보, 세계 1위 폴리실리콘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또한 고성능 진공 단열재 사업을 추진해 온 OCI는 2009년 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2010년 전북 익산에 연산 16만㎡ 규모의 친환경 고성능 진공단열재 공장을 완공,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OCI는 자체 개발한 흄드실리카 진공단열재를 에너지 효율이 강조되고 있는 냉장고 및 건축 관련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단열 성능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흄드실리카는 식품첨가물로 쓰일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고 수명도 길어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OCI의 흄드실리카 진공단열재는 기존 단열재와 비교해 단열성능이 8배 이상 뛰어나고 화재에 안전하며 내구성이 우수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OCI는 전북 전주에 연간 400만㎜를 생산할 수 있는 LED용 사파이어 잉곳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OCI는 1년 이상의 사업성 검토를 통해 세계 유수의 장비업체와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오는 4월 공장 건설에 착수해 9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OCI가 적용할 LED용 사파이어 잉곳 생산기술은 기존 기술보다 수율과 효율 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로 원가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OCI는 미국소재 태양광발전소 개발회사인 코너스톤 파워 디벨롭먼트를 인수하며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한다. 코너스톤은 북미지역 발전소 개발 전문 가들이 2009년 미국 시카고에 설립한 회사로 2~20MW급 중소형 태양광 발전소를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회사다. 코너스톤은 현재 미국 버지니아의 2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비롯해 6개 주에서 12개의 발전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너스톤의 태양광 발전소사업은 OCI의 미국 내 자회사인 OCI에너지를 통해 운영할 계획이며 코너스톤의 사명은 'OCI 솔라 파워'로 바뀌게 된다.

△OCI포항공장, 지역사회 발전 앞장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OCI는 국내 사업장이 포항을 비롯해 광양, 군산, 익산, 전주, 인천 등 6곳이 있다.

그 중에서도 포항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포항공장 및 괴동공장은 석유·석탄 화학 및 정밀화학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알루미늄 제련용 전극봉의 원료로 쓰이는 핏치, 자동차 타이어의 원료인 카본블랙, 합성수지 원료 및 염료로 쓰이는 무수프탈산 등 다양한 화학제품을 포항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녹색성장과 수익구조의 다각화라는 명목 아래 다양한 신규사업을 시행하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스팀공급사업이다.

OCI 포항공장에서 추진 중인 스팀 공급사업은 카본블랙 생산 시 발생되는 부생가스를 이용, 열병합 발전소에서 스팀 및 전기를 생산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서 온실 가스 및 화석연료 사용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것으로 보인다.

올 7월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스팀이 공급될 경우, 수급사는 원가 절감 이외에도 연료비 20% 이상 및 운영비를 100% 절감하는 효과 를 누릴 수 있다. 이는 연비 10㎞/ℓ, 운행거리 1만㎞/y의 자동차 1만3천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감소하는 것과 같다.

OCI 포항공장 관계자는 "스팀공급사업이 정상화될 경우, 포항 소재 기업들의 ESCO(Energy Service Company)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포항공장은 OCI 전사적인 사회공헌활동과 연계해 지역 봉사활동 및 소외계층지원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공장 인근의 청림동 지역 주민들을 위한 지원활동에도 변함없이 노력하고 있다. 사랑의 집짓기, 지역환경정화활동, 장학금 지원, 배구대회 개최, 다문화가정 김치나누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민관련 업무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