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대 김용대 총장 인터뷰

김용대 총장

대구·경북 유일의 공립대학인 경북도립대학이 '새 경북의 중심대학'으로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특성화된 전문기술 교육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우수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는 경북도립대학은 도청이전과 신도시 건설에 발맞춰 대학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고, 획기적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공무원 양성대학,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대학으로 '새 경북의 중심 대학, 작지만 강한 명품대학'으로 위상을 높여 가고 있는 경북도립대학의 비전에 대하여 김용대 총장을 경북일보가 만나 보았다.

△경북도립대학이 다른 대학과의 차별되는 장점으로는 무엇이 있는가.

우리 경북도립대학의 장점으로는 먼저, 교육역량관리시스템 구축 및 GPC인증제를 통한 스마트형 전문인력 양성으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4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대학 및 학교기업 우수대학 선정, 3년 연속 중소기업청 창업보육센터운영평가 우수대학 선정, 고용노동부주관 2010년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우수대학에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명문 공립대학으로 발돋음 하고 있다.

둘째, 학생중심의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을 들 수 있습니다. 지방 대학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화 흐름에 앞서가는 글로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하여 중국, 베트남, 필리핀, 호주,아프리카 등의 해외 대학들과 자매결연, 교환학생, 해외문화탐방, 어학연수, 해외봉사활동,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의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셋째, 지역성장동력산업현장 밀착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수준높은 특성화 교육으로 기업이 탐내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무원 채용 확대를 위한 심화학습실 운영, 자동차 도장 및 조색 장인 인력 양성, 기업체와 연계한 특양 맞춤형 IT 및 정보통신 기기 서비스 전문인력 및 취업약정형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여 왔으며, 앞으로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밀착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여 노력을 하고 있다.

넷째, 경제적인 등록금과 다양한 장학혜택을 들 수 있습니다. 2010년 기준으로 연간 등록금은 전문대학 평균인 581만원의 반이 안되는 255만원이며, 1인당 장학금도 126만원이나 되어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적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편의를 위하여 쾌적한 기숙사 시설 및 시외권역 통학버스 무료운행, 무선 인터넷망을 통한 E-캠퍼스를 완비하고 있다.

△ 경북도립대학이 경북도민에게 꼭 필요한 이유는.

우리대학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교육여건이 취약한 농촌지역에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북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을 촉진함과 동시에 도내 산업체와 연계하여 우수 전문기술인력을 양성, 공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하여 경상북도에서 설립한 도립대학이다.

우수 전문기술인력을 양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학교 부속기관인 평생교육원을 통하여 지역민 대상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도내 다문화 가정이 증가함에 따라 현장감 있는 다문화 정책을 수행하기 위하여 다문화연구센터 설립 추진 등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는 열린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그리고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 자문과 아이디어 제공, 각종 용역사업 수행, 학생 및 교직원들이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학교 시설을 지역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지역 사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도립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경북도립대학 학생 및 이 시대의 젊은 세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21세기는 고령화, 세계화 시대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고령화로 과거보다 두 배 더 먹여 살리기 위한 전문역량을 가져야 하며, 세계화에 적응하기 위하여 영어를 기본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생의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아가야 합니다. 목표는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분야, 즉 블루오션 분야로 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시간 이상의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한다.

끈기가 부족한 학생이 종종 있는데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표를 정하여 끊임 없이 노력하는 것이 성공으로 가는 올바른 길이고 지름길이다.

△지역의 산업기반이 취약해 청년실업이 문제되고 있는데, 경북도립대학에서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있는가.

경북도립대학에서는 경상북도 소방본부, 예천군, 영양군, 울릉군, 울진군, 영덕군, 삼성전자서비스(주), 리빙프라자, LG전자서비스(주), LIG넥스원, 성진C&T(주), KS시스템(주), 안동의료재단 등 70여개의 공공기관 및 기업체와의 협약체결을 통하여 공무원 채용 확대 및 우수업체 취업을 도모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특성화 및 전문화된 교육과, 글로벌 능력 배양과 인성 함양을 위한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직업이해도 증진을 위한 전공별 특강, 취업 및 진로상담, 취업캠프, 직장체험프로그램, 영어 캠프, 자격증 취득 등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경북도립대학의 당면 과제는 무엇인가.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전문대학의 위기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2018년의 학령인구는 2011년 대비 12% 감소됩니다. 정부의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하위권 대학은 퇴출될 것입니다. 우리대학은 우수 신입생 확보, 학생만족도 제고 및 취업률 제고, 스타학과 육성 등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2014년이면 대학 발전의 전기가 될 신도청 시대가 개막하게 됩니다. 2011년 응급구조과 신설, 2012년 축산과 신설로 도정 발전에 필요한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되었으며, 도정책개발 및 지원기능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끝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열린 대학으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평생교육원을 통한 도민의 자질교육을 확대, 다문화가정 종합 지원센터 설립, 시군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 기능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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