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축산농가 버팀목 되겠다"

올해 한미FTA 국회 비준안 통과에 따른 어깨가 더 무거워진 전영한(58·사진)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은 경북 군위군 효령면에서 한우 500여두를 사육하고 있으면서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산농가들에게 필요성을 적극홍보함은 물론, 한우산업을 천직으로 생각해 30여년 동안을 외길생활을 해오고 있다.

10여년전부터 거세를 통한 고급육 생산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지역에 보급해 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해 오고있다.

군위군 효령면 한우농장(농장주·전영한)에서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 통과에 따른 지역 농축산농가 피해 최소화 대책과 중앙정부지원 확대를 위한 여론수렴 간담회가 열렸다.

지난해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 됐을 때에도 불철주야 가가호호 양축농가를 방문해 구제역 방역에 앞장서서 지역 양축농가의 구제역을 차단에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현재에는 대구경북한우협회 지회장직을 3회 연임을 하면서 한우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한우 작목반을 구성케하고, 한우 육식·판매까지 할수 있도록 작목반별로 한우직판매장을 운영할수 있게 적극 돕고 있다.

△수입쇠고기 등으로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한우의 보호와 육성, 한우농가 권익보호, 한우산업 발전 등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한 전영한 대구경북지회장은 "지금까지 시장개방과 함께 한우고기에 대한 도전은 숱하게 계속됐지만 의연히 버틸 수 있었던 것은 한우만이 가진 경쟁력 때문이었다"면서 "이런 외국산 쇠고기와의 차별성만 유지된다면 앞으로도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우고기 경쟁력의 원천은 소비자의 선택입니다. 쇠고기 수입자유화 이후 국내 한우농가는 국내외 가격차를 극복하고 사육 마릿수를 증가시켜 왔으며. 이는 소비자가 한우고기의 품질경쟁력이 국내외 가격차 이상이라고 인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1등급 이상 한우 고급육은 시장 차별화를 통한 품질경쟁력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영한 회장은 "외국산과의 경쟁력에서 이기기 위해 우리 한우의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은 한우산업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큰 일조를 할수 있었다"며 "소의 출생에서부터 성장, 도축, 가공, 유통과정 등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모든 정보가 낱낱이 기록되니 소비자들이 믿고 한우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우협회는 한우농가 보호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나.

군위군 효령면 한우농장(농장주·전영한)에서 2011년11월 28일 한-미 FTA 비준(안)이 국회 통과됨에 따라 지역 농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 대책과 중앙정부지원 확대를 위한 여론수렴 간담회가 열었다.

간담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장욱 군위군수, 홍진규 도의원, 손재근 경북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장, 전영한 전국한우협회대구경북도지회장, 최재철 대한양돈협회경북협의회장, 송인환 대한양계협회대구경북도지회장, 박순흠 한국낙농육우협회경북도지회장, 강중진 경북도 농업인단체협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한미FTA 농업분야 대응방안을 위한 경북도 농축산 현장 간담회'에서 "축산 과수 주산지인 경북지역이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현지여론을 수렴해 중앙지원이 더욱 확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영한 회장 또한 한우농가가 한우사육을 통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도 및 정책 확립을 위해 정부가 한우농가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정부지원 확대는 물론 중장기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국한우협회는 수입개방에 대비해 한우자조금 사업으로 지난 2005년부터 의무 자조금을 설치, 소비자 홍보 및 농가교육사업 등 한우산업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우리민족의 자산이며 세계적인 고유 유전자원인 우리 한우를 후손에게 물려주고 지속적인 유지발전을 위해 한우협회가 적극나서고 있다"며 "대구·경북지역 4만5천 여가구의 축산농가의 버팀목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우부문 '대통령상'과 '경북농업명장'에 선정됐는데.

경북 군위군 효령면에서 축산업을 하는 전영한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은 2009년 9월 경북도의 한우부문 '경북농업명장'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상은 경북도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실시하는 고부가가치 농업의 실현과 21세기 지식기반 농업을 선도하고 새로운 기술도입 등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농업경영으로 농가소득증대에 앞장 선 우수농업인에게 수여해 오고 있다.

전 회장은 현재 한우를 500마리 이상 사육하고 있으며, 억대 수익을 올리고 있는 농업인으로 현재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을 3회 연임을 맡고있다.

전씨 농장은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농장 경북 7호로 지정돼 한우농가의 모범농장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7년에는 전국에서 한우사육기술이 가장 우수함을 인정받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 경북한우 고급육 경진대회 및 소비촉진행사 운영 결과는

11월 4일∼6일까지 3일간 대구스타디움 태극광장에서 '2011년 한우고급육 경진대회 및 소비촉진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전국한우협회 경북도지회가 주최하고 농협 경북지역본부 및 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 주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의 후원으로 개최된 것으로 지난해 사상 유래없는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소비침제와 최근 사육두수 급증과 사료값 인상, FTA 시장개방 등으로 실의에 빠진 한우농가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한우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경상북도 광역브랜드인 참품한우와 함께 경북의 명품한우를 시중가격보다 최고 30%이상 저렴하게 판매했으며, 이와 더불어 한우고급육 전시, 지역별 한우브랜드 홍보부스 운영 등 전국 한우 최대 집산지인 경북 한우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특히, 개막행사에서는 한우 시식행사를 비롯해 한우씨름대회, 인기가수 공연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다양한 즐거움과 볼거리가 이어졌다.

한편, 경상북도와 농협 경북지역본부, 한우협회 경상북도지회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10월 20일부터 31일 까지 도내 23개 시군에서 엄선한 67두의 한우가 참여한 가운데 경상북도 한우고급육 경진대회와 초음파 육질측정 경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우 고급육 경진대회에서는 포항시 신광면 대성농장 최생환씨의 한우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는 등 총 6점의 명품 경북한우를 선발했고 초음파육질측정 대회에서는 영덕.울진축협의 장진만.오인수씨 팀이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전영한 회장은 "FTA 등 각종 대외 개방과 사육두수의 증가 등으로 한우산업이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사로 대구광역시와 협력을 통한 도농상생의 기반을 조성하며 지역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한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주요경력

1979∼ 영진농장 운영(현)

1999.9 전국한우협회 군위군지부장

2001.2 군위군 농정심의위원

2003.2∼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장(현)

2007. 대통령상.

2009.9 경북도의 한우부문 '경북농업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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