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신년인터뷰…투자유치 기업·신규 입주기업 고용

김범일 대구시장은 "세계육상대회를 치루면서 우리가 이룩해 낸 글로벌 도시로서 국제 인지도 상승, 시민의 하나 된 힘 자신감 회복을 바탕으로 대구의 상승기세를 이어가고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며 임진년 새해 각오를 밝혔다.

-정말 지난해에 대구는 의미 있는 한해 였던 같습니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만.

"지난해를 되 돌아 보면 성과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우선 우리 대구가 세계를 감동시킨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사상 최고·최대의 대회로 성공시키는데 주역인 시민여러분, 각계각층 지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경제분야에서는 월드클래스 300 정부의 중견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에 수도권을 제외하고 대구가 제일 많이 선정되었습니다. 우리 기업인들의 저력을 발휘한 쾌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또 투자유치도 1조를 달성할 것 같습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역대 투자유치액 중에서는 금년이 역대 최고의 실적입니다."

-새해엔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새해 인사에 이어 각오부터 한 말씀 해 주시죠.

"희망찬 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금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해 입니다. 새해에는 승천하는 용의 기상으로 대구 웅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도록 다함께 힘을 모읍시다. 내년에는 저희 나름대로 시정 화두를 동고동락, 승승장구로 설정하고 260만 시민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자 합니다."

-올해 지역 살림살이 전망 좀 해주시지요.

"지난해에도 어려웠지만 올해는 더 어렵다는 예측을 많이 합니다. 경제고통지수도 많이 올라 갈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 사회 여러 분야에서 양극화 현상으로 나라가 큰 문제에 봉착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따라서 새해부터는 일자리 창출과 그리고 사회 곳곳에 그늘진 현장을 전 공무원이 열심히 뛰어 다녀 위기에 철저히 대비해 한 분도 고통 받고 낙오되는 분이 없도록 시민의 어려움과 희망을 같이 하는 한 해가 되도록 시정역량을 결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내 투자유치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 2014년까지 5조원이상 유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올해의 계획과 전략은 무엇입니까.

"첫째 지금까지 투자유치가 부진했던 이유는 이런저런 이유로 대구에 투자유치 할 땅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유치 노하우와 기술도 축적되지 못했습니다. 매년 열심히 해서 이제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형성 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테크노폴리스의 땅(부지)이 나오기 시작했고, 성서5차산업단지도 조성되었기에 어느정도 실적이 가능했습니다. 올해부터 국가산업단지가 본격 개발되기 때문에 국가산업단지에 대구의 50년 미래를 걸고 투자 유치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특히 첨복단지 성공을 위해 의료분야, 일본 기업 유치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습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화두는 일자리 만들기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젊은이들이 돌아오고 머물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좋은 일자리가 필수적인 것 아님니까.

"일자리 창출을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좋은 일자리, 하나는 복지형 일자리입니다. 좋은 일자리는 앞으로 분명히 나아질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첨복단지부터 시작해 많은 고급 인력을 채용합니다. 또 기업유치 성과가 채용으로 이어지는 등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젊은이에게 희망을 줄 것입니다. 올해에는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유럽발 경제 위기 때문입니다. 슬기롭게 극복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습니다." 대구시는 올해 △투자유치 기업 및 신규 입주기업 고용 △첨복단지, 국책연구소 등 석·박사급 고급일자리 △맞춤형 인력양성 △컨택센터 유치 등 청년 중심의 좋은 일자리 창출 1만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친서민 일자리는 5만개를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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