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출국전 공항 인터뷰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최초로 결선에 진출한 뒤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의 메달리스트가 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최초의 국가대표인 김광진(19·동화고·사진)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 소치로 떠나며 이다음 최초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하프파이프는 가운데 반원통형 모양의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기술을 뽐내는 종목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됐다.

김광진은 "긴장보다는 설렘이 크다"며 "아직 젊은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는 기술에 모두 성공해 결선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예비 2순위였던 김광진이 출전권 확보는 거의 확실했으나 발표가 1월 말에서야 나는 바람에 막판까지 마음을 졸여야 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을 위해 공중에서 세바퀴(1천80도)를 도는 고난도 기술을 연마해 왔다.

하프파이프에서는 스타일을 많이 보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더 멋있게 기술을 펼치는지가 중요하다.

김광진은 "이번에는 내가 지닌 기술들을 완벽히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특히 세바퀴 기술의 성공 여부에 따라 결선 진출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선수촌에 입촌하는 김광진은 이틀 정도 컨디션을 조절한 뒤 18일 결전의 날까지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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