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4일 우크라이나 방문후 처음으로 야외 미사를 집전, 기독교의 동서 분열을 치유하고 화합할 것을 호소했다.
가랑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속에 열린 이날 미사에는 인근 러시아와 벨로루시 등에서 온 신도들을 포함, 10만명 이상의 가톨릭 신자들이 참석했다.
교황은 라틴어로 집전한 미사에 앞서 우크라이나어로 “이곳 키예프는 중세때 러시아 정교의 요람이었다”고 말하면서 중세 키예프 성인들의 모범을 쫓아 동·서 교회간의 불화를 씻고 화해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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