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라마바드 교도=연합】아프가니스탄 과도 행정부 수반으로 추대된 하미드 카르자이(46)가 아프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전면 사면령을 내린 것으로 파키스탄의 ‘돈’(Dawn)지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카르자이가 행정부 수반에 임명된 직후 전화회견을 통해 “모든 국민에 대한 전면사면을 선언했다”면서 “보복과 피의 복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자”고호소한 것으로 전했다.
카르자이 수반은 아프간에 평화와 화해를 가져오는 것이 “지상과제가 될 것이며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힘을 주도록 알라에게 기도를 하고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이에 앞서 아프간 이슬람 통신(AIP)은 전날 밤 오마르가 보낸 탈레반 대표단이칸다하르 인근에서 카르자이와 만나 더이상의 유혈없이 사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돈지는 카르자이가 “평화복원이 기금 부족으로 난관에 봉착하면 유엔군의 도움을 받는 것에 찬성할 것”이라면서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수용의사를 나타내고 “이웃국가를 포함한 모든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원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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