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탐지기 검사 결과 검찰, 15일까지 구속 기소

속보=농약 사이다 사건 피의자 박모(82) 할머니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검사와 행동 심리분석 결과가 허위 진술로 나왔다고 7일 대구지검 상주치청이 밝혔다.

따라서 검찰은 오는 15일까지 박할머니를 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할머니는 그러나 윤주민 변호사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사건 이후 두 번째로 의식을 회복한 민모(83)씨가 7일 "피의자 박씨가 사건 당일 자신의 집에 놀러 온 사실이 맞다"고 진술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이씨는 민씨 집에 놀러 온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박씨가 이씨를 만났다고 진술한 것은 허위'라고 밝힌 경찰측의 종합수사 발표를 뒤집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상주경찰서는 그러나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민 할머니의 발언이 경찰수사를 뒤집는 발언'이라는 표현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보도자료를 내고 적극적인 해명과 함께 "남은 시간동안 검찰과 긴밀히 공조해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논란의 소지를 일축하고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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