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고경 일반산업단지가 또다시 삐걱거리고 있다.

현직 대표이사 황 모씨가 석 모씨로부터 검찰에 고소되는 등 산업단지 추진에 잡음이 일고 있다.

영천고경 일반산업단지(이하 영천산단)는 지난 2010년 11월 18일 기공식을 갖고 2014년 6월 25일 착공했다.

하지만 처음 영천산단을 추진한 A씨는 구속돼 공사가 불투명해졌다.

그러나 2015년 10월 영천산단이 울산지법으로부터 양도허가를 받아 그해 10월 양도·양수를 체결했다.

올해 3월 15일에는 영천산단 인수자금을 완납하고 4월 12일 사업시행자 변경을 신청해 영천고경산단(주)황 모 대표이사가 맡아 공단을 추진해 왔다.

영천산단에 투자한 석 모씨는 대구지검에 지난 9월 27일 황 모 대표이사를 사기로 고발했다.

검찰에 고발한 석 모씨 측근에 따르면 “주식양도계약서를 작성하고 돈을 지불했으나 약속 이행을 하지 않아 검찰에 고발하고 수사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 모씨는 “검찰에 조사를 받은 것은 사실이다”며 “고소한 내용이 터무니없는 사실이 많아 앞으로 법적으로 밝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영천시 관계자는 “현재 검찰에 고발된 것은 개인적인 문제로 알고 있다”며 “영천산단은 영천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차질없이 준공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천고경일반산업단지는 영천시 고경면 용전리 산 27-1번지 일원, 47만여 평의 부지에 2천110억 원을 투입해 오는 12월 말 준공될 예정으로 추진해 왔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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