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의 월성원전 1호기 감사 결과를 두고 온 나라가 시끄럽다.검찰의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관련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로 더욱 혼란스럽기만 하다.급기야 월성1호기가 여야 정치권의 민감한 사항으로 떠오르면서 정치 쟁점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월성1호기가 차가운 날씨를 무색게 할 정도로 ‘뜨거운 감자’가 된 것이다.1983년 4월 22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월성1호기는 70만KW급 가압중수로형 원전이다. 중수로형 원전은 일반 경수로형 원전에 비해 사용후핵연료가 훨씬 많이 발생한다는 약점이 있다. 이러한 월성1호기는 당초
신라 천년고도 경주의 야경은 아름답고 환상적이다.이곳저곳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문화재들이 해가 지면 화려한 조명으로 옷을 갈아입는다.매년 2000만 명 가까이 찾고 있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글로벌 관광도시 주인인 시민들의 자부심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수선함도 글로벌 급이다.최근 굵직굵직한 사건이 연이어 터져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글로벌 도시가 온 세상에 더욱 선명하게(?) 알려진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다른 지역에 비해 좀처럼
글로벌 관광도시 경주시청 홈페이지에는 경주의 랜드마크로 첨성대를 소개하고 있다.국보 31호인 첨성대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말 그대로 경주의 랜드마크다.랜드마크란 어떤 지역을 대표하거나 구별하게 하는 표지를 일컫는 말이다.서울의 63빌딩, 남산타워, 롯데월드타워, 그리고 부산 해운대의 엘시티가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다.프랑스 에펠탑, 중국 자금성, 영국 타워브리지, 호주 오페라 하우스 등도 그 나라의 대표 랜드마크로, 전세계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2000년 도시 경주에는 첨성대 외에 다보탑, 석가탑,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 여러 국가가 아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더군다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모두의 일상에 커다란 변화도 생겼다. 사회·경제·문화를 비롯한 우리들의 모든 삶이 코로나19란 울타리 속에 송두리째 갇혀 버린 것이다.사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가장 먼저 직격탄을 맞은 곳이 관광지다.매년 1000만 명이 넘는 국내외 관광객이 찾고 있는 천년고도 경주도 코로나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주요 문화유적지는 썰렁하다 못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전이 본격 전개되면서 경주지역의 선거판도 요동치고 있다.민심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뛰어든 예비후보들이 군소정당을 포함해 11명이나 된다. 이들은 하나같이 경제회복과 관광문화발전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다양한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하지만 지역 최대현안 가운데 하나인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건설 문제의 심각성을 언급하는 후보는 눈에 띄지 않는다.일부 후보들끼리 서로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월성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시설인 맥스터 포화에 따른 대책이나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맥스터 포화로 원전 가동
경주국립공원 남산지구의 남쪽 자락에 위치한 열암계곡 입구에는 탐방객의 편의를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운영하는 공원지킴터와 넓은 주차장이 조성돼 있다. 이곳 주차장에서 출발해 신라인의 숨소리를 느끼며 산 정상부로 20여 분 걷다 보면 7부 능선쯤 탐방로 오른편에 비닐하우스가 하나 나온다. 비닐하우스는 시커먼 부직포로 둘러싸인 채 흉물처럼 자리 잡고 있다. 산 전체가 문화재로 장식돼 있어 노천 박물관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남산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 비닐하우스는 지난 2007년 5월 발견돼 ‘5cm의 기적’으로 세간을...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제46회 신라문화제가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당초 7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문화제는 태풍의 영향으로 2일간 중단됐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시도 행사 기간 동안 3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새롭게 변모한 신라이야기 축제에 대한 옛 명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올해 신라문화제가 나름대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내려지는 것은 무엇보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치중한 데서 답을 찾을 수 있다. 1962년부터 시작된 신라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에 바싹 다가왔다. 시민들 왕래가 잦은 주요 지점에는 어김없이 선거운동원들과 유세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운동원들은 유세 차량의 확성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에 맞춰 신나는 율동을 곁들이며 자신들의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공해에 가까운 선거운동이 시민들의 피해는 안중에도 없이 연일 밤늦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갈수록 팍팍해지는 삶을 살고 있는 상당수 시민은 무더운 날씨에 선거공해까지 겹치자 지방선거를 기피하는 현상까지 보이고 있다. 게다가 경주의 발전과 미래를 결정해야 할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