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이어지는 아동 학대. 어떤 아이는 평생을 사랑하고 보호해줘야 할 친아빠 엄마에게 학대받아 목숨을 잃거나 버려져 굶어 죽고, 어떤 아이는 울타리가 되어 줘야 할 가족 친지에게 학대받아 싹도 제대로 피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어떤 아이는 부모를 대신하여 잘 키워주겠다며 입양한 양부모에게 학대받아 세상을 떠났고, 어떤 아이는 이정표가 되어야 할 선생님에게 학대받아 트라우마로 고생하고 있다. 장난감보다도 더 세게 두들겨 맞고, 더 강하게 짓밟히고, 더 처참하게 내동댕이쳐졌다. 국민이 분노했지만 근절될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학
아침 산책길에 아내의 목도리를 빌려 두르고 나갔습니다. 봄 날씨치고는 꽤 쌀쌀합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는 보통 3월 중순께나 찾아오는 게 상식인데 일주일 정도 이른 것 같습니다. 어릴 때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변변히 옷도 걸치지 못한 채 산 중턱에서 두어 시간 동안 호된 꽃샘추위에 떨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일이 트라우마가 되었던지 그 이후로 3월만 되면 꼭 한 보름씩 몸살감기를 앓았습니다. 10년도 넘어 결혼 뒤에야 그 징크스가 깨어졌습니다. 저도 모르게 슬그머니 제 곁을 떠났습니다. 오늘 문득 그때의 꽃샘추위가 생각납니다
경북에는 유명한 왕버들 숲이 여러 곳 있다. 제일 유명한 곳이 청송 주왕산 주산지 왕버들이다. 주산지는 300년 전인 1721년(경종 1년) 농업용으로 만들어진 저수지다. 산 그림자가 깔린 주산지 물속에 서 있는 왕버들 고목은 신비로운 풍경을 보여준다.성주군 경산리 성밖숲 왕버들도 유명하다. 이곳에는 나이가 300~500살 정도인 왕버들 고목 6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이 숲의 왕버들은 생태학적으로 가치가 높아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경북 경산의 반곡지 둑길에도 아름드리 왕버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나이 많은 왕버들은
자동차 부품 공급이 제대로 안돼 현대·기아차 차주들의 불만이 높다. 정비소를 찾았다가 부품을 못 구해 허탕을 치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정비센터를 찾은 현대·기아차 차주들은 “이런 서비스로 어떻게 글로벌 경영을 하나”라며 혀를 차고 있다.자동차 부품 공급 부족 현상의 원인에 대해서도 현대 측이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어서 온갖 설들이 돌고 있다. 정비업체는 새롭게 도입한 부품통합관리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부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일부 부품 대리점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자동차 판매가 줄면서 한계 상황에 직
[오늘의 운세] 2021년 3월 10일(음력 1월 27일) 수요일 띠별 운세▶쥐띠의 2021년 3월 10일 오늘의 운세36년 상호 뜻이 잘 맞는 친지나 협력자와 처리하면 성공한다.48년 급히 서두르지 말고 착실히 기반 닦으며 가야 유리.60년 과한 욕심 쫓다 실망하니 기도하는 마음으로 안정하라.72년 좋은 기회 오면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잡아야 성취.84년 여성은 친지와 합심하여 난제 해결하면 의외로 풀어진다.96년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대인을 만나 도움 받아야 해결이.▶소띠의 2021년 3월 10일 오늘의 운세25년 현재 일이
경북교육청은 교육수요자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2021학년도부터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경북형 자유학기제’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이다.경북형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학년 1학기 자유학기, 1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교육과정 몰입기, 3학년 2학기
9일 오후 대구가톨릭대학교 하양캠퍼스 성바오로문화관 강당에서 음악대학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명 가림막이 설치된 자리에서 연주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말에만 단축 운영하던 서문야시장과 칠성야시장이 이달부터 평일에도 정상 영업한다.두 야시장은 그간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방역 수칙 준수, 한파를 이유로 매주 금~일요일 3일씩만 하루 3시간씩 영업했다.이달 정상 운영을 재개하면서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하고 화~일요일은 영업하기로 했다. 금·토요일은 오후 6시부터 11시 30분까지, 화~목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6시부터 10시 30분까지 각각 운영한다.영상은 지난 6일 주말 밤 칠성야시장의 모습을 영상 스케치 한 것이다.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9일 오전 대구 경북대학교 산수유 동산에 만개한 산수유가 황금빛 자태를 뽐내고 있다.
경북일보가 주최하고 경북족구협회가 주관하는 제21회 경북일보 사장기 경상북도 직장단체 족구대회가 내달 4일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센터에서 개최된다.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자체 생활체육을 부흥하고 경북 도민의 사기를 북돋아 주며, 체력향상 및 건강한 정심함양 조성으로 마련되는 본 대회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참가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시스템을 운영한다.도내 70개 팀(500인 제한) 참가 선착순 접수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경북 1부(12개팀), 경북 2부(18개팀), 경북 4부(30개팀), 경북50대부(1
의성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9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의 접종을 시행했다. 군은 지난 2일부터 요양병원·시설의 종사자와 이용자 623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9일에는 의성체육관에 마련된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시행해 정식개소 전이지만 일반 군민들을 대상으로 시행할 백신 접종에 모든 준비를 마쳤음을 보여주었다. 군은 백신 접종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예방접종 시행추진단(2개 반 9개 팀)을 구성, 예방접종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수차례 확대 간부회의를 열
최정우 포스코 회장 등 포스코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사주를 매입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금속노조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참여연대는 9일 최 회장 등 포스코 임원 64명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최 회장 등 포스코 임원들이 지난해 4월 10일 포스코가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수 계획을 의결하고 이를 외부에 공개하기 전인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포스코 주식 1만9209주(32억6000만 원·기준가격 17만 원)을
청정 울릉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 9일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주민이 A(여·31)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4일 울릉도에 입도 후 포항시로부터 포항 모 병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받고 울릉보건의료원에서 검체 채취 검사한 결과 이날 확진자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A씨의 동선과 밀접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A씨 가족은 지난달 23일 포항의 한 병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다행히 A씨의 가족 3명은 모두 음성 판정받았다. 이로
속보= ‘포항~울릉 간 대형카페리 공모사업’(경북일보 3월 5일 자 1면, 8일 자 6면, 9일 자 8면 보도)이 지연되자 김병수 울릉군수가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포항해수청)을 항의 방문했지만 포항해수청이 법적 판결을 보고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9일 포항해수청 등에 따르면 현재 에이치해운이 포항해수청을 대상으로 반려처분 취소 건과 집행정지 건을 소송 제기한 상태다. 이 중 집행정지 건은 지난 3일 대구지법에 의해 인용됐다.포항해수청은 인용결과에도 법적·행정적 자문을 받
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북문에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대면 강의가 새학기 들어 늘어남에 따라 학생들이 북적이고 있다. 박영제 기자 yj56@kyongbuk.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광명 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 사태로 국민들의 분노가 확산되는 가운데 주무부처 장관이자 앞서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변 장관은 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모두 말씀을 통해 “매우 참담한 심정이며, 국민 여러분께서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공공의 신뢰를 좌우하는 매우 엄중한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으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구지법 안동지원 형사2단독 조순표 판사는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휘성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회봉사 40시간과 약물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추징금 6050만 원도 명령했다.조 판사는 “피고인은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유명 연예인으로 그동안 많은 혜택을 누렸다”며 “언행 하나하나가 대중과 팬들에게 미치는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한층 더 높은 준법의식과 모범을 보여야 한다
울진군은 농업 일손부족 해소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울진군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설치해 지난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농촌인력중개센터는 남울진농협 온정지점에 설치, 남부권역 농촌인력 중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뿐만 아니라 군 전역의 농촌인력 중개 업무도 함께 맡는다. 사업비는 총 1억3000만 원(국비 4000만 원, 군비 9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고, 이달 중에 구인·구직 수요조사를 거쳐 4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는 남울진농협 농촌인력중개센터(787-8324)로 인력지원 날짜
국내 최고령 방송인인 송해(94) 선생의 인생과 삶의 흔적을 한자리에 모은 기념관이 오는 10월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옥연지 송해공원 풍차 옆에 들어선다.26억 원을 들여 짓는 선비문화체험센터 내에 175.44㎡ 규모로 송해 선생 기념관을 꾸미는데, 전체 인테리어비용은 4억 원 정도다.기념관은 송해 선생이 소장 물품을 송해공원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돼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했고, 달성군과 송해 선생이 협약(MOU)을 통해 3차례에 걸쳐 전국노래자랑 방송 대본과 스케줄표, 사진 앨범 등 432점의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
경주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를 따라 흐르는 지방하천 ‘남천’이 산책로와 꽃단지가 어우러진 수변공원으로 거듭난다. 경주시는 오릉, 교촌마을, 월정교 등의 관광명소를 끼고 흐르는 남천 약 1.5㎞ 구간에 4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화재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수변 공원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다음 달 착공하는 ‘남천 수변공간 조성사업’은 문화재 발굴 등의 행정절차 이행 소요 시간을 감안해 사업 완료까지 3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주 남천은 외동읍 신계리에서 발원해 불국사 주변을 거쳐 국립경주박물관·월정교·동부역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