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시대 경산&] 황금빛 낙조…대자연이 만든 장엄한 관경에 감탄
[관광레저시대 경산&] 황금빛 낙조…대자연이 만든 장엄한 관경에 감탄
  • 김윤섭 기자
  • 승인 2019년 08월 01일 19시 28분
  • 지면게재일 2019년 08월 02일 금요일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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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껏 빌면 소원 이뤄 준다는 팔공산 관봉 갓바위
경산시내~자인 국도변 위치 '계정숲'
반룡사의 낙조
◇볼거리

경산에는 아기자기한 볼거리들이 구석구석 많이 있다. 삼한시대 소국의 흔적, 압량 군주였던 김유신 연무장, 송백리 발해마을, 전국제일 복사꽃길, 저수지마다 피는 물안개, 시원한 금호강 자전거길, 남매지 일출, 반룡사 낙조, 송백지 가는 길과 남천변의 화려한 벚꽃길, 8월이면 감못 진못을 뒤덮는 연꽃 등 사진 찍기 좋은 장소도 넘친다.
남천변인도교
△경산의 젖줄 남천·금호강.

경산역에 내려 중앙로를 따라 10여 분쯤 걸음을 옮기면 남천을 지나게 된다. 남천은 경산을 아우르는 얕은 강으로 산책로가 잘 정비돼 있고, 카페에 앉아 내려다보는 전망이 좋다. 보도교는 아침 햇살 비치는 풍경이 아름답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또 다른 느낌을 준다.

하양을 지나 영천까지 이어지는 금호강변에는 자전거길이 시원하게 뚫려 있다. 강둑을 달리다 보면 이팝나무 그윽한 향기 스치고 계절마다 벚꽃 복사꽃 유채꽃 해바라기 메밀꽃이 피어있다.
이발테마관
△근대사를 간직한 원도심.

경산의 원도심인 서상동에는 중앙이용원을 복원한 경산이발테마관이 조성되어 있어 옛날 이발소를 상상하고 추억하는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다. 중앙이용원은 1956년 문을 열어 영업을 해오다가 2014년 문을 닫았다. 서상동에는 추억의 벽화골목도 있다. 한적한 골목에 들어서면 팽이치기, 고무줄놀이 하던 아이들 모습이 떠오를 법하다. 서상동에서는 2022년까지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
△사찰 명소를 찾아서.

▷팔공산 갓바위(와촌면 대한리).

경산시 팔공산 관봉(冠峰) 정상에 있는 불상으로 신라 선덕여왕 때 의현대사가 어머니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조성했다고 전해지며, 불상의 머리에 마치 갓을 쓴 듯 넓적한 돌이 올려 있어 일명 ‘갓바위’로 불리고 있다.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준다’고 알려져 기도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해마다 소원성취 축제가 열리는데 올해는 8월 31일~9월 1일 이틀간 열릴 예정이다.



▷불굴사(와촌면 강학리)

신라 신문왕 10년(690) 창건돼 조선 중기까지만 해도 50여 동의 건물과 12암자, 8대의 물레방아를 갖춘 큰 절이었다. 영조 12년(1736) 큰비로 대파돼 중창했고 철종 11년(1860)과 1939년에 중건했다. 경내에 삼층석탑, 약사여래입상, 석등, 부도 등이 있다. 1988년 원조 스님이 인도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어 적멸보궁을 건립했다. 불굴사에는 김유신 장군이 17세 무렵 하늘에 맹세하며 기도했다는 석굴이 있다.



▷환성사(하양읍 사기리)

신라 흥덕왕 10년(835) 창건됐고 고려 말에 불탄 것을 인조 13년(1635)과 광무 1년(1897) 중창했다. 대웅전은 환성사의 중심 건물로 앞면 5칸·옆면 4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건물의 구조나 단청이 대체로 예스러움을 지니고 있는 건축물이며 보물 제562호로 지정돼 있다.



▷반룡사(용성면 용전리)

용성면 구룡산 아래 자리잡은 반룡사는 문무왕 원년(661) 원효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태종무열왕과 요석공주, 설총과 원효의 설화가 남아있고 신라 왕을 비롯해 왕녀가 이 절을 자주 찾아 불공을 드렸다 하여 그 고개를 ‘왕재’라고 한다. 장엄한 낙조가 볼만하다.

금호서원.
△옛집의 추억

▷금호서원(하양읍 부호리)

세종 때 청백리였던 문경공 허조(許稠)의 위패를 모시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다. 준도문(遵道門)이라 편액한 외삼문(外三門)을 들어서면 정면하여 강당인 수교당이 자리 잡고 있으며 마당의 좌측에는 평기와를 얹은 4칸 규모의 맞배기와집인 성경재를 두었고 성경재와 마주보는 마당 우측의 경사진 대지 위에는 사당이 배치돼 있다.



▷경산향교(중방동)

경산에는 세 개의 생활권마다 경산향교, 자인향교, 하양향교 등 3곳의 향교가 있다. 가을이면 향교 주변 은행나무가 볼 만 하다. 경산향교는 고려 공민왕 때 옥곡동에 창건되었고 조선 숙종 때 현재의 신교동으로 이건하여 매년 음력 2월과 8월에 5성 22현에 대해 봉향하고 있다.

영남대민속촌 내에 이건 복원된 화산서당(강당과 대문채).
▷영남대민속촌(갑제동)

민속촌에는 영남대학교 거울못 동쪽과 벚꽃산책길 야산에 모두 7채의 복원된 전통가옥들이 있는데 이 건물들은 1970년대에 이건한 것으로 구계서원·의인정사·까치구멍집·쌍송정·일휴당은 안동댐 수몰지역에서, 경주맞배집, 인왕동고분군 복원지는 경주에서 이건·복원한 것이다. 최근에는 칠곡에 있던 화산서당을 이건·복원했다.

자인계정숲
△오래된 미래

▷자인계정숲(자인면 서부리)

경산시내에서 자인 간 국도변에 위치한 계정숲은 구릉지에 남아있는 천연숲이다. 2, 300년 된 이팝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말채나무, 느티나무, 참느릅나무 등의 낙엽수과 활엽수가 빼곡히 섞여 자라고 있다. 계정숲 안에는 한 장군의 묘와 사당, 한장군놀이 전수회관이 있고, 조선시대의 전통 관아인 자인현청의 본관이 보존돼 있다. 여기서 해마다 음력 5월 5일 국가 무형문화재 자인단오제가 열린다.

자인면 전통시장
▷자인전통시장(자인면 서부리)

자인전통시장은 1969년 개설돼 규모 1만7877㎡, 점포 171개를 갖추고 있는 자인 지역의 대표 명물이다. 옛 시골장터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어 장날(3, 8일)이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자인 소고기가 유명하며 맥반석 암반수와 청정사료 및 목초로 키운 일등급 육질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제수음식 돔배기도 유명하다. 소금에 절인 상어고기를 가리키는 돔배기는 영남지방 제사상에 항상 오르는 의례음식으로, ‘간칼치’와 함께 자인전통시장의 대표 상품이다.

발해마을 벽화.
▷발해마을(남천면 송백2리)

남천면 송백2리에는 발해를 세운 대조영의 후손인 태씨 일족이 집성촌을 이루는 전국 유일의 마을이 있다. 현재 20가구 35명 정도의 후손이 살고 있다. 대조영의 대씨와 태씨는 ‘크다는 뜻’으로 통용되는 같은 성씨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태씨와 대씨 성을 지닌 사람은 대략 8000여 명을 웃돌지만 집성촌은 발해마을이 가장 크다.

마을 입구에는 27t에 달하는 자연석에 새긴 신도비와 발해역사를 기록한 안내석이 있고, 발해를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진 깃발이 마을 앞까지 게양되어 있다. 마을에는 대조영 벽화가 있고 추모제 정원에는 대조영 장군의 흉상을 세워 기념하고 있다. 매년 춘분날에는 대조영을 추모하는 춘향제를 봉행한다.



◇ 경산시 관광 코스

팔공산 > 갓바위 > 불굴사 > 삽살개 > 환성사 > 금호서원 > 하양시장 > 하양향교 > 문천지 > 마위지 >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 > 영남대민속촌 > 감못 > 남매지 > 경산향교 > 시립박물관 > 자인계정숲 > 자인전통시장 > 반룡사 > 난포고택 > 삼성현역사문화공원 > 반곡지 > 발해마을 > 삼성역 > 산전 맥반석 포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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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청도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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