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속으로] 수성갑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
[격전지 속으로] 수성갑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
  • 김현목 기자
  • 승인 2016년 04월 11일 22시 12분
  • 지면게재일 2016년 04월 12일 화요일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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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으로 승부…역전 노린다", "추진력·리더십 갖춘 적임자" 막판 세몰이 올인 "확고한 비전으로 침체된 지역 살리겠다"…민심 돌리기 안간힘
▲ 소설가 이문열씨가 11일 오전 대구 범어 1동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대구 수성갑) 선거 사무소에서 김 후보와 악수하고 있다. 이문열 씨는 이날 김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연합
"야당 의원이 없다고 대구 발전이 안된게 아니다. 오히려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여당 의원이 적임이다"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흡사 겨울날씨를 연상시킨 11일 새벽 6시.

대구 수성구 화랑공원은 궂은 날씨속에서도 건강을 위해 운동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원 한가운데 작은 운동장은 구령에 맞춰 단체로 체조를 하며 몸을 푸는 시민들이 새벽을 깨웠다. 새벽 6시를 조금 지나면서 20대 총선 대구 수성갑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 운동원들이 공원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운동원들이 모이고 30여분 뒤 김 후보가 모습을 보이자 운동원들은 더욱 힘을내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날 김 후보는 화랑공원에서 백배사죄를 시작으로 선거 운동에 들어갔다.

김 후보는 이날까지 6일간 새벽시간 새누리당의 오만을 사과한다는 의미로 백배사죄를 하고 있다. 진정성을 더하기 위해 말 그대로 100번절을 올렸다.

김 후보가 절을 올리고 있는 옆에는 에어로빅 음악이 흘러나와 묘한 대조를 이뤘다.

20여분간의 절을 마친 김 후보는 에어로빅을 하고 있는 시민들의 앞에서 동작을 따라하며 몸을 풀었다.

몸을 푼 김 후보는 주민들과 악수를 하며 아침 인사와 지지를 소호했다.

운동하는 시민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김 후보는 운동원들보다 한발 앞서 움직여 조깅하는 시민들의 길을 막지 않기 위해 애썼다.

김 후보가 공원 외곽을 돌며 인사를 하는 사이 김부겸 후보도 오전 7시께 화랑공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두 후보는 직접 만나지는 않았다. 김 후보 선거사무소에 걸려 있는 '표는 밖에 있다. 나가자'는 구호처럼 김 후보는 부지런히 움직이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오전 7시 30분께 수성구청역으로 자리를 옮긴 김 후보는 출근길 시민들을 만났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생각보다 적었다.

캠프측은 평소 1시간 30분 가량 선거운동을 하면 1천500여장의 명함이 소요된다고 밝혔지만 이날 지하철 역에서 뿌려진 명함은 1천여장에 불과했다.

김 후보는 "대구 선거가 참 어렵다"며 "수도권과 달리 좀처럼 마음을 사로잡기 힘들고 선거 흐름을 읽기도 어렵다"면서도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를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려 올때부터 뒤지고 있어 어려운 선거를 각오했고 반드시 역전할 것"이라고 힘을 냈다.

60대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김 후보를 향해 "사전선거때 투표했다. 힘내라"는 격려의 말이 들리자 김 후보의 표정이 조금 더 밝아졌다.

오전 9시 15분께까지 역에 머무른 김 후보는 또다시 발길을 돌렸다. 이번에는 유세차량을 직접타고 시민들을 만났다.

새벽부터 시작된 선거운동은 유세차량을 타기 위해 대기한 30여분의 휴식시간이 전부였다.

휴식 시간도 전화로 각종 보고를 받고 다음 일정을 의논하는 등 제대로 된 휴식으로 볼 수 없었다.

식사도 차량에서 이동 중 김밥 등으로 대체하고 있을 만큼 강행군을 이어갔다. 유세차량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며 골목을 누빈 김 후보는 오전 11시께 자신의 선거사무실에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04년 김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 공천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친분을 쌓은 이문열 작가가 김 지사를 지지하기 위해 대구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이문열 작가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은 역대 최악"이라며 "이런 공천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지원하고 다니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후보는 "야당은 비판을 하지만 문제 해결 능력이 없어 책임정당이 될수 없다고 믿고 있다"며 "대구에 야당이 없어 침체됐다는 말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확고한 비전과 계획, 이를 시행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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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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