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선거일을 이틀 앞둔 11일 오전 7시20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는 전쟁터였다. 무소속 주호영 후보의 지지자와 선거운동원 100여명이 만든 흰색 물결이 '주호영'의 세상으로 만들었다. 가수 태진아의 노래 '동반자'를 개사한 로고송도 한몫했다. 출근길에 나선 주민들도 팔을 뻗어 화답했다. 영상 7.8도 속에서 부는 세찬 바람조차도 훈훈한 열기를 이기지 못했다. 수성동에서 응원 온 주부 김은숙(54)씨는 "부당한 공천으로 흰색 점퍼를 입은 주 후보를 보면 짠하지만, 기필코 4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주민을 ...
"경제를 전문적으로 한 사람이다. 정부와 지역발전을 위해 여성 후보를 꼭 뽑아달라." 11일 오전 7시50분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출마한 이인선 새누리당 후보가 빨간색 점퍼를 입고 두산오거리에 나타나자 "대한민국을 위해 투표해 주세요"라는 기호 1번 팻말을 든 선거운동원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이 후보는 연일 이어지는 강행군으로 입술은 갈라지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운동원과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속에 운동화끈을 다시 한 번 동여메고는 비장한 표정으로 유세차량에 올라탔다. 여기저기서 "여성 후보 화이팅, 꼭 국회에 입성해 박 ...
"야당 의원이 없다고 대구 발전이 안된게 아니다. 오히려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춘 여당 의원이 적임이다"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흡사 겨울날씨를 연상시킨 11일 새벽 6시. 대구 수성구 화랑공원은 궂은 날씨속에서도 건강을 위해 운동에 나선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원 한가운데 작은 운동장은 구령에 맞춰 단체로 체조를 하며 몸을 푸는 시민들이 새벽을 깨웠다. 새벽 6시를 조금 지나면서 20대 총선 대구 수성갑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 운동원들이 공원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운동원들이 모이고 30여분 뒤 김 후보가 모습을 보이자...
봄을 시샘하는 듯 마지막 꽃 샘 바람이 불어 다소 쌀쌀한 11일 오후 7시 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수성구청역 앞에서 목이 터져라 외치면 유세를 펼쳤다. 유세에서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등 최근 우세한 여론조사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됐다. 김부겸 후보도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에 고무된 듯 "선거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지지열기가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어 힘이 절로 난다"며 "13일까지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소망을 정치를 통해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수성구청역 유세를 듣고 있는 70대 남성은 "동구에 사는 아들...
4·13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경북지역 격전지로 분류된 포항북 선거구가 새누리당의 '여당 대세론'과 무소속 '포항 자존심론'이 충돌하면서 막판까지 뜨거운 선거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는 연일 "힘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진정한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여당 대세론'을 강조하고 있다.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포항시장 재선 경험을 앞세워 포항발전을 위한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줄곧 여론조사 1위를 고수해온 자신에게 경선 기회를 주지않은 부당한 공천으로 포항시민의 자존심이...
포항지역 발전을 위한 당찬 여성 새누리당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김정재 후보의 하루는 동 터오는 영일만의 새벽과 함께 시작됐다. 김정재 후보는 한반도의 아침을 알리는 서광을 온몸으로 맞이하며 지역 유권자들을 만날 설레임이 가득한 얼굴로 거리에 나섰다. 4·13 총선이 임박한 마지막 주 토요일(9일), 김정재 후보의 발걸음은 여느 때보다 분주했고 표정은 진지했다. 김정재 후보는 주말을 맞아 산행을 떠나는 단체들의 배웅을 시작으로 새벽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새벽 일정에서 김정재 후보는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 독려와 함께 적극적인 스...
대구 북구을 선거구는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무소속 후보 열풍으로 여당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이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61)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양명모(56)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 3선의 서상기 의원의 지지선언을 받고도 홍의락 후보의 이변을 막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조명래(51) 정의당 후보와 박하락(54) 친반평화통일당 후보도 단일화 없이 나름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북구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후 장애인·청년 ...
4·13총선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각당이 사활을 건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주말이 20대 총선전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한 각 당은 중앙당 차원의 유세단이 열세에 놓인 지역을 돌며 지지세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이다. 오는 8,9일 사전투표를 앞두고 10~30%에 달하는 부동층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느냐가 이번 총선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6일 여당후보들이 일제히 읍소작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반된 민심을 얼마나 돌려 놓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당과 무소속 진...
4·13 총선이 임박하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을 불러왔던 새누리당 '공천파동'의 여파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한동안 대구지역에 몰아쳤던 반 새누리당 기류가 점차 옅어지면서 박빙의 승부를 벌이던 일부 지역에서는 선거 막판 새누리당 후보쪽으로 판세가 기우는 분위기다. 하지만 새누리당 자체 분석 결과에서조차 열세지역으로 꼽힌 '북구을' 선거구는 여전히 무소속 후보가 크게 앞서면서 향후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 북구을 선거구는 최근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컷오프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의락 전 국...
대구 동구갑 선거구는 유력한 양대 후보의 선거 구호부터 중앙과 지방의 대결 분위기 냄새가 물씬 난다. 새누리당 정종섭(58) 후보의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겠습니다"와 무소속 류성걸(58) 후보의 "대구의 자존심, 동구의 참일꾼"이라는 선거사무실 외벽에 걸린 커다란 현수막에서다. 선거공보를 봐도 양 후보측 선거캠페인의 핵심 메시지다. 동구갑 선거구는 새누리당 '진박(眞朴)'의 상징인 정종섭 전 행자부장관과 공천에서 부당하게 탈락했다고 주장하는 류성걸 의원이 초반부터 팽팽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선량을 뽑는 공적인 담론으로 적합...
여야를 비롯한 각 정당이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지역 12개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후보 vs 탈당한 현역의원·야권 후보·무소속 등 각 선거구마다 대결구도가 제각각이다. 야권 후보를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 후보들은 저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박 대통령과의 친분을 내세우고 있고 야당 후보들은 지역발전의 적임자를 자처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의원(동구 을)을 비롯해 컷오프(공천배제)된 류성걸(동구 갑), 권은희(북구 갑) 의원 등 친 유승민계 현역들과 친이계로 분류되는 ...
그동안 공천 정국의 관심에서 벗어나있던 대구 수성을 선거구가 막판공천 역전극으로 갑자기 격전 지역으로 급변했다. 격전의 두 주자는 새누리당의 이인선(57)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무소속의 주호영(56) 국회의원. 막판에 극적으로 공천장을 거머쥔 대찬 여성리더 이인선이냐, 3선 의원으로 12년 지역구를 다진 경륜의 주호영이냐로 요즈음 수성을의 총선 민심은 갑자기 뜨거워지고 있다. 20대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은 최소 3-4개 선거구가 접전으로 분류되고 있다. 수성을이 그 중 하나로 부상한 것이다. 이인선 주호영의 갑작스런 맞대결...
4·13 총선 후보등록이 마감된 가운데 대구 수성갑 선거구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곳은 여야의 대권 후보인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회의원이 일찍부터 맞대결이 예상됐던 지역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중순까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지만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 등 각종 안보와 관련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3월들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 했다. 이달 초 경북일보와 뉴데일리 공동 여론조사 결과 김문수 후보와 김부겸 후보의 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