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7천800명을 넘어섰다. 구조 당국과 민간 구호단체 등은 영점을 오르내리는 추위와 악천후 속에 지진 발생 이틀째인 7일(현지시간) 밤에도 필사적인 생존자 수색과 구조를 이어 가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이 지역을 뒤흔든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튀르키예에서는 5천894명이 사망하고 3만4천명 이상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리아에서는 최소 1천93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구조와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 인력 급파 및 긴급 의약품 지원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외교부와 현지 공관을 통해 튀르키예 당국과 긴밀히 협조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언론 공지를 통해 전했다.또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협력해 튀르키예 측이 추가 지원을 필요로 할 경우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라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시쯤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서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고 인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연이어 발생해 튀르키예와 인접국 시리아에서 2천600명 넘게 숨진 것을 비롯해 사상자가 계속 늘고 있다.84년 전 튀르키예 역사상 최악의 지진과 동일한 규모의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노후한 건물들이 대거 완파돼 붕괴하고 많은 주민이 매몰되면서 사상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구호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튀르키예·시리아 접경 지역서 새벽 발생…“피해 규모 예측 불가”미국 지
아시아계 주민이 많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근처 도시에서 음력설 행사 뒤 총기난사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범행동기나 피해자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시아의 축제와 맞물린 사건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혐오범죄 가능성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AP통신,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남부에 있는 도시인 몬터레이 파크 시내 가비 애비뉴 근처의 한 댄스클럽에서 한 남성이 반자동 총기를 난사했다. 몬터레이 파크가 속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의 앤드루 마이어 경감은 현장
네팔 카트만두에서 서부 포카라로 향하던 네팔 예티항공 소속 ATR72기가 네팔 카스키 지구에서 추락해 최소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에서 승객 등 72명이 탑승한 항공기가 추락해 최소 4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네팔한국대사관은 승객 등 72명의 탑승자 명단에 한국 2명이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탑승 여부나 신원 등은 확인 중이다. 네팔 민간항공청 대변인은 “최소 4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네팔 당국은 구조헬기를 추락 현장으로 투입했으며, 현재 수백명의 구조대원들이 추락 지점을 수색하고 있다. 주네팔한국대사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손꼽혀온 ‘축구 황제’ 펠레(브라질)가 끝내 병마를 이겨내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82세.AP통신, 로이터통신 등 현지매체들은 30일(한국시간) “월드컵에서 3차례나 우승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펠레가 사망했다”라며 “그의 에이전트가 사망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펠레가 치료를 받고 있던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은 펠레가 현지시간으로 29일 오후 3시 27분 사망했다며 “그가 앓고 있던 질병들과 대장암의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이 사망 원인”이라고
스리랑카 정부가 한국의 새마을운동 및 새마을운동 정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주력 산업인 관광부문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붕괴하고 대외 부채가 급증하면서 최악의 경제난을 겪는 스리랑카가 한국의 새마을운동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20일 새마을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마야두네(Mayadunne) 스리랑카 행정안전부 차관 등 고위직 공무원 7명을 대상으로 12월 25일까지 새마을연수를 한다.한국과 인적 교류가 많고 한국에 관심이 큰 스리랑카는 새마을운동에도 적극적이다. 새마을재단이 스리랑카 현지에서 201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새마을운
“지금도 왼쪽 눈과 뺨이 푸른색으로 변색해 있어요. 선천성 피부질환이라고 합니다.”1993년 9월 22일 포항시 등정형외과의원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미국 입양 한인 코치-라스코스키 키란 루이스(한국명 김미숙·29) 씨가 친부모를 찾아달라며 신체의 특이한 점을 알려줬다.그러면서 김 씨는 “저에게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친부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18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센터에 따르면 김 씨는 태어난 다음 날 입양기관인 홀트아동복지회에 맡겨졌다. 한국 이름은 그 기관의 사회복지사가 지어줬다고 한다.출산 예정일보다
대만 단체관광객 1만4000여 명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대구에 온다.대구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끊어졌던 대만 관광업계와의 지속적인 국제관광 교류협력 네트워킹 재건으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대만 단체관광객이 순차적으로 대구의 주요 관광명소를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다.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는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하는 대만 단체관광객 1만4000여 명을 대구로 유치했다. 대구국제공항 도착 저가항공사(티웨이·진에어·타이거항공)의 여행사 구매좌석수로는 △1월 4000여 명 △2월 5000여 명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신농촌개발 사업에 한국의 새마을운동 성공경험과 선진농업기술이 도입된다.경상북도 새마을재단과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농업부)는 지난 14일 베트남 농업부 회의실에서 베트남 전역에 새마을운동 보급과 농촌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MOU를 통해 경북 새마을재단과 베트남 농업부는 워킹그룹을 조직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농업농촌 개발정책 수립과 농산물 생산·경영, 디지털기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 걸쳐 농촌발전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새마을재단에 따르면 베트남 신농촌개발 프로그램은 농업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대한축구협회는 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마친 한국 선수단 중 미드필더 정우영(카타르 알사드)과 골키퍼 김승규(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바브), 미드필더 정우영(독일 프라이부르크) 3명을 제외한 전원이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다만, 항공편이 여의치 않아 선수단은 둘로 나뉘어 귀국한다.파울루 벤투 감독,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에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선수 10명은 도하
29일(현지시간) 이란 대표팀이 ‘앙숙’ 미국에 패해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이에 환호하던 이란 남성이 이란 보안군(군경)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BBC, 가디언 등 영국 매체가 보도했다.인권 활동가들은 27세의 남성 메흐란 사막이 이날 경기 직후 카스피해에 접한 이란 북부 도시 반다르 안잘리에서 자신의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이란 대표팀의 패전을 축하하다가 총에 맞았다고 전했다.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이란휴먼라이츠(IHR)는 “이란 대표팀이 미국에 패한 뒤 보안군이 그(사막)를 직접 겨냥해 머리를 쐈다”고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30일 낮 12시 13분(현지시간) 장 전 주석은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 향년 96세.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등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백혈병으로 인해 장기 기능이 쇠약해져 응급처치했으나 이날 숨을 거뒀다. 장 전 주석은 1989년 유혈 진압으로 막을 내린 톈안먼 사태 이후 덩샤오핑의 눈에 들어 덩의 후계자 자리에 올라 1993년부터 10년간 중국 국가주석으로
‘시진핑 대관식’을 최종적으로 준비할 중국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 회의(7중전회)가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7중전회가 9일 오전 베이징에서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 8월 30일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 대회)가 10월 16일 개막하고, 그에 앞서 10월 9일부터 19기 7중전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19기 중앙위원 200여 명과 후보위원 약 170명이 모여 비공개로 개최하는 7중전회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연장을 사실상 공식화하는 무대가 될 20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마겟돈’이란 표현까지 쓰면서 핵전쟁 위협을 언급한 가운데 백악관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징후가 포착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으로 긴장감이 고조되자 핵무기 사용에 대비한 전략 태세도 이전과 같다면서 진화에 나선 것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정상들도 바이든이 경솔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신중함을 주문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로 이동하는 비행기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아마겟돈 발언과 관련해 더 우려할 만한 새
올해 노벨평화상의 영예는 러시아 권위주의 정권의 영향력에 맞서 시민의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한 활동가 1명과 단체 2곳에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벨라루스 활동가 알레스 비알리아츠키(60), 러시아 시민단체 메모리알, 우크라이나 시민단체 시민자유센터(CCL)를 2022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들은 자국에서 시민사회를 대표한다”며 “이들은 수년간 권력을 비판하고 시민들의 기본권을 보호할 권리를 증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전쟁범죄, 인권침해, 권력남용을 기록하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인공지능(AI) 및 슈퍼컴퓨터에 사용되는 반도체칩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미국이 반도체와 관련해서 개별 기업이 아닌 특정 기술을 기준으로 중국을 겨냥해 포괄적이면서 고강도의 조치를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슈퍼컴퓨터용 반도체칩과 관련해서는 이른바 화웨이식 제재도 포함되면서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미국 상무부는 7일(현지시간) 특정 첨단 컴퓨팅 반도체 및 수퍼컴퓨터용 반도체칩 등에 대한 제한적 수출 통제 및 특정
미국은 29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한국을 떠난 직후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한 것을 규탄하며 한국에 대한 안보 약속을 재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전화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들 발사는 명백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역내 안보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유지할 것이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안보 약속은 철통같다”고 재확인했다.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이하 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이 버킹엄궁에서 개최한 리셉션에 나루히토(德仁) 일왕(日王)과 조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리셉션에는 전 세계 왕가(王家)의 회합처럼 많은 나라의 왕실과 우방국 정상이 함께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조우해 안부를 묻고 ‘곧 유엔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루히토 일왕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을 비롯한 요르단·브루나이·벨기에·덴마크 등 왕실의 많은 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미 양국이 16일(현지시간) 약 5년만에 재가동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에서 억제태세 강화에 의견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방안 모색에 나선 것은 북한의 핵 위협이 본질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7차 핵실험 준비를 사실상 끝낸 것으로 평가되는 북한이 지난 8일 핵무력 정책 법제화를 통해 사실상 핵 선제공격까지 감행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공표하면서 북한의 핵 위협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실질적인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회의 뒤 진행한 간담회에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및 핵무기 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