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단연 ‘행복’이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핀란드로, 벌써 6년 연속 1위다. 덴마크는 5년 연속 2위, 스웨덴과 노르웨이도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우리는 북유럽 사람들이 행복한 이유를 그들의 복지나 휘게 등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찾아왔다. 그런데 사실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데 그들의 문화예술 공간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북유럽 미술관은 서양미술사를 장식한 거장들뿐 아니라 동시대 미술의 스타 작가는 물론, 북유럽 근현대 미술가들의 작품까지 만날
문경출신 정형석 작가가 소설집 ‘영강은 증언한다’를 최근 펴내고 14일 배포했다. 소설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그의 고향 문경시 가은읍 죽문리, ‘대무이’를 무대로 펼쳐진다. 첫 번째 ‘아버지의 창’은 대무이에 살던 아버지가 4년 전 어머니 돌아가시고 ‘대무이’가 무섭다고 충주로 이사가 사는 모습 속에 아버지가 ‘대무이’를 떠나온 사연이 우리나라 근대사와 맞물려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전주이씨 집성촌 ‘대무이’에서 젊어 한 때 서당 훈장을 한 ‘정 선비’였던 아버지 정기용 샌님이 6.25때 좌익으로 돌변한 억돌이에게 당한 사연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박종서)는 ‘DMZ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내 6·25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유품 보존처리는 문화재청과 국방부 간 협업에 따라 2019년부터 추진한 사업으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요청에 따라 국립문화재연구원은 2020년부터 매년 전사자 유품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보존처리를 진행해 왔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에서 발굴된 전사자 유품 중 보존처리 난이도가 높은 유품 총 625건 1
포항시립도서관은 2월 설 명절 연휴기간인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포은중앙도서관 및 포은오천도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9일과 10일에는 시립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전체가 휴관하며, 11일과 12일에는 포은중앙도서관과 포은오천도서관 2개소를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나머지 도서관은 전체 휴관한다. 휴관 기간 중에도 각 도서관 무인반납함은 운영한다. 포은중앙도서관의 경우 디지털자료실, 실감서재를 제외한 1, 4, 5층 자료실을 이용할 수 있고 포은오천도서관은 휴실 없이 도서관을 운영한다. 연휴 기간 중
경북 포항시 청하 출신인 김상국 세종대학교 명예교수가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면서 사색한 기록인 ‘Why Santiago, 잊혀진 나를 찾아가는 길’(김상국 도서출판 지식나무)을 출간했다. 이 책은 서문으로 시작해 제7장으로 구성됐지만, 마지막 7장 끝 부분은 에필로그(epilogue)로 꾸며져 있다. 책 내용은 저자가 한 달 동안 걸으면서 생각하고 느끼고 감동은 물론, 묵상하면서 생각한 이야기를 주제로 삼아 글을 완성한 것이다. 순례길을 걷는 한 달 동안에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시간 순서나 여정에 따라 소개한 것은 물론, 그날 그
18세기 퇴계학맥의 학자 제산 김성탁(金聖鐸, 1684~1747)의 일기가 번역됐다. 한동대학교 김윤규 교수는 제산 김성탁의 일기인 ‘지비록(知非錄)’과 ‘경신동지일시기(庚申冬至日始記)’를 모두 번역해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제산일기(霽山日記)’로 출판했다고 밝혔다. 김성탁은 적암 김태중(金台重)과 갈암 이현일(李玄逸)에게 배워서 퇴계학맥의 적전을 계승했다. 20대에 향시와 진사시에 합격한 제산에게 어사 박문수와 감사 조현명 등이 그의 집인 안동 천전리로 방문하고 학문적 질의를 계속하곤 했다. 이들의 추천에 의해 조정에서는 참봉과 현감
구미시립중앙도서관은 올해 지역작가 및 서점 간 지속 가능한 협력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책·사람·구미를 잇는 독서문화’ 사업을 펼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모두가 행복한 도서관’ 을 위해 지역작가 알리GO·동네서점 살리GO·세대공감 구미맞춤 독서문화프로젝트·지역독서문화축제·도서관의 날·독서의 달 행사를 추진한다. 최근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작가와 서점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작가 알리GO, 동네서점 살리GO 사업을 시행한다. 또 지역공동체 및 세대공감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지역 작가들의 경쟁력을 높인다. 지
포항문화재단에서 문화매거진 7호를 발간했다. 이번 7호는 ‘Culture+Creative Fusion’(문화+창의융합)을 주제로 창의융합의 현재와 미래, 창의융합도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책적 과제까지 소개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번 특집은 그동안 진행해온 창의융합도시의 핵심인 ‘영일만 아트앤테크 문화클러스터’ 사업의 조성과정을 위주로 담도록 기획했다. 문화클러스터는 경제와 산업 분야의 혁신성장과 함께 문화예술의 동시 성장 발판을 위한 포항만의 특성화 문화정책을 선도하는 역할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법정문화도시 사업 중 지역문화산
포항시립 작은도서관이 2월 설 명절을 맞이하여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장량동 다솜작은도서관, 죽도동 맑은물작은도서관, 해도동 바다섬작은도서관, 호미곶 호미곶작은도서관, 효곡동 행복작은도서관에서 그림책 ‘설날’(저자 김영진) 원화 전시를 2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따로 신청할 필요 없이 운영시간 동안 상시 운영하니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설 명절과 관련된 독서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장량동 햇살작은도서관에서는 ‘십이지로 알아보는 윷놀이’를 진행, 십이지를 알아보고 윷놀이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어울리는 시간을
포항에서 저작된 선현의 문집을 번역한 포항고전국역총서2차 문집이 발간됐다. 포항고전연구소(소장 김윤규 한동대 교수)는 이번 국역총서로 8인의 문집이 번역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번역된 문집은 주로 17세기에 포항에서 활동한 문인들의 문집으로, 죽장에서 활동한 손시의의 송와일고 손시완의 학담일고, 권득중의 동와집이 포함됐고, 기계에서 활동한 이후겸의 구암집과 이홍리의 용와집도 번역됐다. 또한 흥해에 살았던 채구장의 운와집도 번역됐고, 청하에 살던 묵재 김진규와 용암 김구락의 문집도 번역됐으며, 그 중에서 형제간인 송와학담집과 부자간인
집이란 이란 먹고 자고 쉬는 곳이며 또한 끊임없이 돌보고 살림하는 곳이다. 평생의 목표, 자산 증식의 수단, 보금자리 또는 감옥인 각자의 집. ‘자기만의 방’ 속에서 편안함과 불안감, 욕망과 희망이 뒤섞인 채로 우리가 새롭게 알아갈 게 뭐가 있을까? 가장 가까운 내 몸의 감각에서 시작해 내 방, 우리 동네, 한국 사회, 이 지구, 우리 은하까지 돌아보고 나서 다른 존재가 되어 귀환하는 한편의 인문학. “아주 사적인, 집에서 일어난 이 엄청난 일들을 못 참고 터뜨리듯 말한다. 난 친구와 동료들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쓰는 걸까? 그런데
조선을 대표하는 명의이자 동의보감의 주인공, 평생을 의술과 의학에 헌신한 허준의 삶을 그린 ‘허준 평전’이 출간됐다. 일찍이 동의보감과 허준의 의학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래 조선 시대 의학사와 법의학 연구에서 일익을 담당해 온 역사학자 김호 교수(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새로 밝혀진 사실들을 반영해 허준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소설과 드라마로 형상화돼 대중에게 친숙한 허준의 이야기는 물론 더 극적이며 흥미롭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과 완전히 어긋나는 점도 많다. 서자 출신으로 내의원 의관에 봉직하며 스
사마천의 ‘화식열전’이 중국의 상인들에게 불멸의 상경(商經)이라 한다면, 일본을 경제 대국으로 굴기시킨 불멸의 상경은 시부사와 에이치의 ‘논어와 주판’이랄 수 있다. 불행하게도 우리의 역사에선 이 같은 상경이 없다. 율곡과 퇴계가 남겼다는 무수한 저서 속에도, 개혁 군주의 아이콘 정조의 많은 어록에서도, 다산 정약용과 연암 박지원의 책 곳간에서도, 문사철의 일체를 추구한다는 조선 선비의 서재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는 왜 ‘가난을 부끄럽게 여기라고, 그래서 부유한 자가 되어야 한다’고 외쳤던 역사가 없었는지 안타깝다. 2천
2018년 현대문학을 통해 비평 활동을 시작한 문학 평론가 조대한의 비평집 ‘세계의 되풀이’가 민음의 비평 15번으로 출간됐다. ‘세계의 되풀이’에 묶인 글들을 쓰는 동안 조대한은 문학잡지 ‘자음과 모음’의 편집위원으로 잡지를 기획하고, 비평그룹 ‘요즘비평포럼’에 함께하며 동시대에 탄생하고 향유하는 문학의 경향과 지형을 파악하며, 가장 성실한 현장 비평가로서 활동했다. 조대한이 발견해 낸 담론과 키워드는 동시대의 작가와 독자가 첨예하게 고민하고 중요한 만큼 끈질기게 다뤘던 이 세계의 문제점들이다. 그는 발표된 시와 소설을 누구보다
고아 출신인 박영달은 1938년에서 1945년까지 대구일보 포항지사 기자로 재직했다. 해방 후, 포항에 정착해 청포도다방(1952년~1968년)을 운영하며 42세 늦은 나이에 사진예술에 입문해, 유명 사진가로 이름을 알렸다. 또한, 한흑구(문학), 이명석(사회복지가)과 함께 문화운동가로 활동해 포항 근대 르네상스를 일으켰던 인물이다. ‘박영달 수필집, 蘭을 치는 두 마음’은 박영달이 1970년대 전국 지상지에 발표했던 글을 모아서 출간 한 책이다. 하지만, 1986년 박영달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남긴 유일한 수필집과 더불어 그의
포항시는 ‘2024년 포항시 올해의 책’을 선정하기 위해 29일부터 2월 18일까지 3주간 후보 도서를 추천받는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원 북 원 포항(One Book One Pohang)’은 시민 추천으로 어린이·청소년·일반 3개 분야에 각 한 권의 책을 선정하고 선정된 책을 통해 하나 되는 포항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의 범시민 독서진흥운동으로 올해의 책을 바탕으로 다양한 독서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올해의 책 추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가능하며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와 8개 시립도서관 원 북 추천 코너에서 할 수 있다. 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의 특징을 지역별로 고찰한 학술총서 ‘한국 괘불의 미’의 영문판(제 1편, 경상지역)과 국문판(제 2편, 전라지역)을 발간했다.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행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 만든 대형 불화이다. 부처님이 설법하는 장면을 거대한 화폭에 정교하게 그린 괘불은 중국과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형식의 불화로, 우리나라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1970년대 중반부터 불교 회화 조사사업을 시작했으며, 1985년부터 2001년까지 전국
김천시립도서관(관장 이순영)은 시민의 독서문화 증진과 도서관 이용의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오는 2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80일간의 여정으로 ‘제16회 독서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독서마라톤이란 42.195㎞를 달리는 마라톤을 책 읽기에 접목함으로써 책 1쪽을 1m로 환산해 독서 코스를 완주하는 범시민 독서 운동이다. △10㎞(1만쪽), △하프 코스(2만1097쪽), △풀코스(4만2195쪽)의 3개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대회 기간 참가자는 한시적으로 기존 7권에서 1
경상북도 유일의 만화도서관인 상주 시립도서관이 임시 운영에 들어갔다. 지역 주민의 도서관 이용률이 높아지는 겨울방학 기간을 고려해 지난 25일부터 임시 개관해 운영한다고 상주시가 29일 밝혔다. 오전 9시부터 운영되는 시설은 1층 만화특화공간과 어린이 자료실, 2층 일반자료실, 3층 다목적홀로 1층은 오후 8시까지, 2~3층은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오후 5시까지 축소 운영된다.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과 첫·세 번째 월요일은 휴관하고 임시개관 기간 도서 대출은 불가하다. 지난해 12월 복룡동 230-10 일원에 지
포항시는 1월 29일(월)부터 3월 3일(일)까지 2024 제11회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의 연간프로그램과 이 행사에 활용될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참여 가능하며, △아이디어 제시 △직접 참여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 포항’의 슬로건 책으로의 항해(동해바다, 책을 만나다)의 정체성을 나타내며 강연, 공연, 체험, 전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이어야 한다. △아이디어 제시 부문은 알려지지 않았거나, 알리고 싶은 포항과 관련된 숨은 이야기, 책·독서와 관련된 아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