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면 각 극장마다 ‘송년음악회’, ‘제야음악회’, ‘신년음악회’등 가는 해를 보내고 오는 해를 맞이하는 다양한 음악회들이 열린다. 대구오페라하우스도 2019년 12월 31일 11시에 ‘아듀 2019 D·Opera with 김석훈’이라는 타이틀로 제야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본 공연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인 10시부터 일찍 도착하는 관객들을 위한 간단한 무료 와인파티가 열리고, 10시 30분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유스오페라콰이어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로비콘서트를 펼친다.본 공연이 시작되는 11시부터는 ‘2019 관객들
해마다 크리스마스 무렵이면 전 세계 오페라 극장에서 단골로 공연되어지는 오페라가 있으니 푸치니의 오페라‘라 보엠’이 그것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도 2018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 바 있다. 라 보엠이 크리스마스 시즌의 대표 오페라가 된 것은 1막과 2막이 크리스마스이브에 시작되는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까닭이다. ‘라 보엠’의 소재는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렌트’로 각색되기도 했다.오페라‘라 보엠’의 원작 소설은 파리 뒷골목 가난한 사람들의 일상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묘사한 프랑스 작가 앙리 뮈르제의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중기 걸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12월 6일과 8일 양일간 2019년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마지막 오페라로 무대에 오른다. ‘La Traviata’란 한국말로 ‘길을 벗어난 여자’, ‘길을 잘못 든 여자’를 뜻한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평범한 여성의 삶과는 다른 삶을 사는 프랑스 사교계의 여성을 의미한다. 이 오페라의 여주인공 비올레타 발레리의 극중 직업이 코르티잔(Cortiesan·프랑스 상류사회 남성의 사교계 모임에 동반하며 그의 공인된 정부(精婦)역할을 하던 여성으로 동양의 기생이나 게이샤처
지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대구에서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의 상호 파트너쉽 구축을 위한 ‘2019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위크’가 개최되었다. 2017년 대구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네트워크에 가입한 뒤 매년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음악창의도시로서 대구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중심 행사로 자리 잡았다.올해는 폴란드 카토비체시의 마르친 크루파 시장과 이탈리아 페자로시의 다니엘레 비미니 부시장을 비롯한 해외 12개국 창의도시 관계자와 국내 7개 창의도시 공무원 등 100여명이 대구를 찾았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3,600석 규모의 ‘라 스칼라(Teatro alla Scala)’ 극장은 올해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와 교류를 시작한 오스트리아 국립극장인 ‘빈 슈타츠오퍼’와 함께 유럽의 3대 오페라 극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1776년, 화재로 밀라노의 ‘테아트로 두칼레’가 소실되자 극장의 지분을 가진 이들은 당시 밀라노를 통치하고 있던 오스트리아 여제(女帝)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a)에게 새로운 극장을 지어줄 것을 청원하였다. 이에 마리아 테레지아는 산타 마리아 델라 스칼라(Santa Maria d
지난 11월 8일 금요일 오후 3시, 삼성창조캠퍼스에 위치한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연구회’의 공개 세미나가 열렸다. 오페라연구회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학술연구단체로 지역 오페라의 발전과 오페라 축제 활성화 방안, 저변 확대 사업 등과 같은 재단의 당면 현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광이나 교육 등 타 산업과의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등 공공 극장으로서 재단의 학술적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오페라연구회 소속 학술 위원들은 언론, 관광산업, 교육, 예술 등 다양
‘대구 국제오페라 어워즈’에 세계적 극장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여러 극장들을 찾아가 프로포즈를 했다. 올 초에는 오스트리아 국립오페라 극장 ‘빈 슈타츠오퍼’의 극장장 ‘메이어’와의 미팅을 위해 빈을 찾았다.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 ‘투란도트’ 공연을 보았는데 일찌감치 매진이라 암표를 구해서 겨우 관람할 수 있었다. 공연 자체도 유명했지만 이 극장의 상주단체인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더 가슴 설레는 일이었다.빈 국립극장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관해서는 지난 회에 필자가 한 번 소개한 적이
지난 10월 2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융복합 오페라 갈라콘서트 ‘전설을 재현하다’가 무대에 올랐다. 이번 무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9 융복합 콘텐츠 시연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 주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문화기술(CT)그룹, BTS월드투어 무대미술 담당 ㈜유잠스튜디오 공동 작업으로 새롭게 시도된 공연이었다. 현대적인 멀티미디어 연출, 연주자와 상호작용하는 ‘카멜레온 서피스(Chameleon Surface)’, ‘에어 플라잉 커튼(Air flying curtain)’ 등의 기술 장치를 활용하여 기존 공연에서
이번 주에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독일 동부 드레스덴시 중심부에 있는 왕립가극장 ‘젬퍼오퍼’를 소개할까 한다. 드레스덴시는 독일 작센 주의 주도이며 ‘독일의 피렌체’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도시이다. 1711년에서 1722년에 걸쳐 건립된 바로크 양식의 츠빙거궁전과 왕성(王城)·드레스덴미술관을 비롯하여 오늘 소개할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 오페라 극장 ‘젬퍼오퍼’가 있는 곳이다.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 극장 ‘빈 슈타츠오퍼’에 ‘빈 필하모닉’ 이라는 유명한 오케스트라가 있다면 드레스덴 국립 오페라 극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는 밀라노 스칼라 극장, 파리 오페라하우스와 함께 세계 3대 극장의 하나로 손꼽힌다. 매년 오페라 공연만 300회 이상 올려질 만큼 공연장의 규모나 화려함은 물론이고 콘텐츠 면에서도 단연 유럽 제일의 극장이라 할 것이다. 빈 국립 오페라하우스는 19세기 후반 구시가의 성벽을 철거하고 대로인 링(Ring)을 조성하면서 함께 지어졌다. 링은 전체 길이 4km, 폭 56m의 환상 대로로, 도나우 운하를 향해 말발굽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 길을 따라 늘어서 있는 국회의사당, 미술관, 시청사, 부르크 극장 등도 이때 함
1842년 창단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Vienna Philharmonic Orchestra)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통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이다. 베를린 필과 뉴욕 필이 상임지휘자나 총감독 중심으로 운영이 되는 반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상임지휘자 없이 수석 지휘자 혹은 객원 지휘자가 오케스트라를 이끈다.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되려면 우선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단원 활동을 3년 이상해야 하고, 그 뒤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합격해야 자격이
오스트리아 빈의 ‘필름 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약 6주 동안 개최하는 종합 문화예술 축제로 제1차 세계대전으로 처참하게 무너진 도시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얼마나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축제 기간 중에는 총 200여 회의 대중음악 공연, 클래식 영화, 시각예술, 오페라, 연극, 뮤지컬 등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특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덕분에 문화와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여 매년 약 18만 명의 방문객이 이 축제를 찾는다. 현재 벨기에의
지난 주 주말, 추석 명절 기간인 9월 14일(토)과 15일(일) 저녁 7시에 동구 이시아폴리스 롯데몰 중앙광장에서 ‘광장 오페라’ 공연이 있었다.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일환으로 추석 명절을 맞아 우리 지역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간에서 광장오페라 ‘사랑의 묘약 & 라 보엠’을 준비했다. 오페라 전문극장이 아닌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오페라를 낯설고 어렵게 여기는 분들을 위해 무대와 객석의 간극을 최소화하고 관람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무료로 오페라 공연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더 특별하였다. 이는 오페라 도
지난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도니제티(G.Donizetti)의 대표작이며 벨칸토(Bel Canto, 18세기에 성립된 가창법으로 아름다운 노래) 시대 걸작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개막작으로 10월 13일까지 계속되는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1845년 이탈리아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된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1600년대 중반 스코틀랜드의 비극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국 작가 월터 스콧(W. Scott)의 소설 ‘래머무어의 신부(The bride of Lammermoor)’를 원작으로
지난 8월 28일 수요일, 대한민국 오페라 역사에 길이 남을 ‘제1회 대구 국제 오페라 어워즈’의 본선 경연이 시작되었다. 이날 1차 경연은 참가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오페라 아리아 5곡 중에서 심사위원들이 제시한 이탈리아 아리아 1곡을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콘서트 형태로 진행되었다. 첫 날 경연이라 그런지 많은 젊은 성악가들이 긴장한 나머지 자신들의 기량을 한껏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아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8월 29일 목요일 오후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온 심사위원들과 함께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인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
지난 8월 25일 일요일, ‘대구 국제 오페라 어워즈’ 본선 참가를 위해 해외 각지의 젊은 성악가들이 속속 대구에 도착했다. 이번 본선 대회 참가자들은 12개국 90여 명의 예선 참가자들 가운데 DVD 심사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와 ‘독일 베를린 도이치오퍼’에서 열린 유럽 예선(2019년 4월 15일~16일) 및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아시아 예선(2019년 5월 10일)을 통과하여 선발된 20명이 대상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러시아와 이란 출신 성악가 두 명이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하여 총 18명이 본선 경합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는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세계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등 위대한 음악가들을 배출한 도시이며 1년 내내 클래식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명실상부한 음악의 도시이다. 특히 7월과 8월에 도시 전체에서 이루어지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최고의 음악가들과 클래식 공연 관계자들이 모이는 세계 최고의 음악 축제이다.올해 여름에도 어김없이 시작된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은 지난 7월 20일에 시작하여 8월 31일
‘오페레타(Operetta)’는 이탈리아어로 ‘작은 오페라’를 뜻하며 의미상으로 ‘경가극’, ‘희가극’등으로 번역된다. ‘희가극’이라고 해서 모두 오페레타 형식이라고 정의하지는 않는다. 이탈리아에서 시작하여 17, 18세기에 걸쳐 유럽 전역에서 유행한 진지한 형태의 가극 ‘오페라 세리아’나 코믹하고 풍자적인 ‘오페라 부파’, 독일의 민중 가극 ‘징슈필’ 그리고 무용이 많이 가미된 프랑스의 ‘그랜드 오페라’ 등과 같이 극의 내용이나 중심 예술 장르를 통해 분화되는 오페라의 다양한 형식들과 달리 ‘오페레타’의 개념은 역사적으로 규명을
‘디바(Diva)’란 ‘여신’이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로 오페라에서는 최고의 소프라노 가수를 칭하는 말이다. 최근에는 대중 가요계에서도 최고의 여가수를 ‘디바’로 칭하기도 한다. 오페라 역사상 최고의 디바(Diva)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마리아 칼라스’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이다. 얼마 전 ‘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라고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다시 한 번 그녀에 관한 대중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마리아 칼라스: 세기의 디바’는 톰 볼프 감독이 3년간 직접 인터뷰하고 촬영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연출(directing)’이라는 용어는 서구적 개념의 연극이 동양에 들어올 때 일본에서 번역되어 창안된 조어이다. 연출이 독립된 하나의 직업으로서, 사회적으로 공인된 것은 서구에서도 19세기 중엽에 이르러서였다. 무대예술 혹은 제전(祭典)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나의 표현을 만들어 낼 때 그들의 표현에 통일성을 주는 작업이 연출이다.‘연출자(Director)’는 극작가가 쓴 대본을 가시화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을 말한다. 무대에서는 연출가이고 영화에서는 영화감독, TV프로그램에 서는 PD들이 연출자라고 할 수 있다. 연출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