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지역 서점 활성화를 위한 독서문화사업으로 ‘동네서점, 월간 북토크’를 진행한다. 매월 특색있는 북토크를 개최해 동네서점이 지역 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4월에는 책 봄의 신연선 작가, 5월에는 그림책 산책의 슬로우어스 작가, 6월에는 추필숙 책방에서 성환희 작가 북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문화행사를 추진해 온 서점을 우선적으로 월간 북토크 참여 서점으로 선정했으며, 하반기에는 지역 서점인증을 받은 2개의 서점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월간 북토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립중앙도서관은‘
경상북도교육청정보센터(관장 백영애)는 오는 12일부터 26까지 2024년 도서관의 날·도서관주간을 맞아 ‘도서관, 당신의 내일을 소장 중입니다’라는 주제로 지역주민을 위한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3일은 극단퍼플이 보여주는 독서권장매직쇼 ‘책 읽는 마법사’ 마술 공연을 진행하고, 25일은 이소은 작가의 ‘나의 색깔을 찾아서’를 통해 퍼스널컬러와 그 활용도와 자존감을 기르는 특별한 강연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내가 만드는 캔들&타블렛’, ‘봄, 사랑 벚꽃 말고 책’, ‘무슨 책일까’,
△춘향이와 이도령은 첫날밤 무엇을 먹었을까? △현진건의 소설 ‘운수좋은 날’에 나오는 설렁탕은 어떤 의미일까?△냉면은 누가 어디서 먹기 시작했을까?△조선시대 음식 조리서에 나오는 음식은 도대체 무엇일까?△조선시대 그림에 나오는 불고기는 도대체 무엇일까?△서민의 밥상과 양반의 밥상과 궁중의 잔칫상은 어떻게 차려졌을까?△고구려 고분벽화에 나오는 음식은 도대체 무엇일까?△문학 작품에서는 음식이 어떻게 표현되어 있을까?△옛 그림에는 한식이 어떻게 그려져 있을까?△우리 노래(국악)는 음식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이러한 여러 질문에 답하기 위해
2022년 ‘계간 파란’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마윤지 시인의 첫 시집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마윤지의 시를 이루는 것은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물과 장소들이다. 시인이 호명하는 사물들을 만지고 그 장소에 함께 머물고 나면 알싸한 맛이 남는다. 맑고 간결한 시어들이 잃어버린 기억을, 묻혀 있는 것들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언뜻 평온한 세계에 남은 잔상. 그 잔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여전히 생생한 유년의 장면들과 해소되지 않은 죽음이 떠오른다. 한 겹 아래 우리가 들여다보아야 할 중요한 것이 있다는 인식, 묻어 둔 채 잃어버린
‘집에서 브런치나 디저트를 만들면 왜 카페에서 먹는 맛이 안 날까?’ ‘냉동실에서 딱딱하게 굳어가는 빵을 어떻게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베이킹을 하지 않고 빵 요리를 즐기는 방법은 없을까?’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사람이라면 간단하면서도 색다르게 빵을 요리하는 법을 담은 ‘매일 다르게 골라 먹는 일간 빵집’을 주목해보자. 밥은 안 먹어도 빵은 꼭 먹어야 하는, 빵 없이 못 사는 사람들을 위한 빵 요리책이 세미콜론에서 출간됐다. 집에서도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게 빵을 즐기고자 하는 빵 러버들에게 맛있는 힌트가 되어줄 전무후무한
가정 요리사들의 영원한 동반자가 되어줄 단 한 권의 책,‘조이 오브 쿠킹’은 가정 요리 분야의 고전이자 전설에 가까운 책으로 불린다. 1931년 이르마 롬바우어(Irma S. Rombauer)가 ‘조이 오브 쿠킹’의 초판 3000부를 자비로 출판한 이후 거의 10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 책은 미국 가정의 주방에서 바이블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전 세계 2000만 부 이상 판매되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요리책으로 손꼽히며, 미국 가정의 주방에 깊이 스며들어 할머니가 어머니에게, 어머니가 다시 자녀들에게 손때 묻은 이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이하 경주연구소)가 2007년부터 실시해 온 경주 쪽샘지구에 대한 발굴조사로 밝혀낸 신라의 다양한 무덤 구조와 형태, 출토 유물의 특징과 성격 등을 수록한 3권의 책자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3권의 책자는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Ⅳ-41호 적석목곽묘 발굴조사보고서’,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Ⅴ-C10호 목곽묘 출토 찰갑 조사연구 보고서’,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ⅩⅥ-K6·8·16·252·253호 공동발굴조사보고서’ 등이다. 이가운데 ‘경주 쪽샘지구 신라고분유적 ⅩⅣ-41호 적석목곽묘 발굴조사보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광열)은 2023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영덕 이주 청년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책을 출간했다. ‘영덕에 뿌리내린 청년 17인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물빛뿌리’는 바다의 물빛이 보는 사람마다 달라지듯이 다채로운 개성들이 영덕의 바다를 뿌리 삼아 살아간다는 내용을 함축한 제목이다. ‘물빛뿌리’는 △청년의 도시, 영덕을 꿈꾸며, △꿈을 이루는 길목에서 △예술가의 새로운 터전, 영덕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 총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책 속에는 문화기획자·디자이너·농부·자영업·창업준비생·밴드마스터 등
“산티아고 까미노 걷기는 육신과 정신의 타협이다. 영육(靈肉)을 더욱 강건하게 만들도록 사서 하는 고생이다.”, “이비자의 바다는 특히 부드러운 모래와 잔잔한 파도, 켜켜이 달라지는 바닷물 색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보고 느끼며, 역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경북대학교(학부와 대학원) 동문들이 전 세계 곳곳을 돌아보고 쓴 여행 에세이 ‘내 인생 최고의 여행’이 출간됐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교수·CEO·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저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인 영남대 독도연구소(소장 최재목)가 지난 1월, ‘독도연구총서’ 30권 ‘독도의 역사적 권원의 대체에 관한 역사·국제법 융복합연구’(김명기·이태우·김도은 공저, 박문사)를 발간했다. 역사학과 국제법의 융복합 연구를 통해 독도의 역사적 권원(權原, 어떠한 행위를 법률적으로 정당화하는 근거)의 대체를 제시하고 독도 영유권의 정당성을 재확인한 이번 총서는 고(故) 김명기 명지대 명예교수와 이태우 영남대 독도연구소 연구교수, 김도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독도전문연구센터 연구원이 공동으로 집필했다. 특히 이번 책
포항의 공공미술 작품들을 소개한 책 ‘포항별미-공공미술을 맛보다’는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이 펴낸 ‘포항학 총서’ 가운데 하나로 매력적인 포항의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미술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이웅배 교수(국민대학교 미술학부)는 ‘포항별미-공공미술을 맛보다’가 시내의 볼만한 공공미술 작품을 작가이며 미술전문가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편안하게 소개하므로 세계의 어느 도시보다 문화적으로 매력적인 포항을 포항 시민과 포항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포항별미-공공미술을 맛보다’에는 포항 시내에 있는 미술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하는 보르헤스의 마지막 신간 ‘탱고’가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보르헤스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 만에 출간된 그의 유고 강연집으로 37년 동안이나 망각 속에 묻혀 있던 보르헤스의 강연 자료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1965년 부에노스아이레스 82번지에서 10월간 매주 월요일, 4회에 걸쳐 ‘탱고’에 대한 강연이 열렸다. 이때 녹취된 강연 테이프는 강연이 끝나고 망각 속에 묻힌다. 그리고 2002년, 이 귀중한 자료가 우연히 베르나르도 아차가라는 소설가에 의해 발견된다. 보르헤스의 아내였던 마리아 코다마를
△포항 운하, 바다길과 땅길을 잇다(조영헌, 도서출판 나루,17,000원) “수에즈 운하의 종점은 어디인가?” 포항 운하에 대한 이 책의 질문은 이렇게 수에즈 운하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에 대한 답변은 ‘조선과 그 이웃 나라들’의 저자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영국인 이사벨라 버드 비숍(Isabella Bird Bishop, 1831-1904) 여사에게 들어본다. 그리고 다시 “수에즈 운하의 종점이 홍콩이라면, 중국 대운하의 종점은 어디인가?”로 질문이 바뀐다. 물론 마지막 질문은 “포항 운하의 종점은 어디인가?”로 마무리된다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2019년 ‘시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균탁 시인의 첫 시집 ‘엄마는 내가 일찍 죽을 거라 생각했다’가 걷는사람 시인선 111번째 작품으로 출간됐다. 조용하고 치열하게 삶과 죽음을 돌고 도는 45편의 시가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언어는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인 동시에 고통을 증가시키는 원인이다. 이 명제를 파편적인 구성과 돌발적인 표현으로 축조하는 김균탁의 시는 언어와 고통의 상관성에 관한 의문을 던지며 우리의 인식에 균열을 일으킨다.최지인 시인이 이야기하듯, 잔혹 동화처럼 그로
이부형 위덕대 부총장 겸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부의장이 청년 정치의 어려움과 청년 정치인 육성 필요성을 담은 정치 지망생 입문서 ‘청년 티슈?’를 출간했다.‘청년 티슈?’는 이부형 부총장의 정치 입문 이야기를 자전적 정치 소회를 풀어나간 책이다.특히 최근 22대 총선 분위기와 맞물려 청년 정치 지망생들을 비롯해 정치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는 오랫동안 국내 정치에서 화두로 떠올랐던 청년 정치를 내부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평가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이 부총장은 이 책에서 정치권에서 청년의 패기를 보기 힘들고, 능력 있는 청년
경북 포항 출신의 시인이자 영문학자인 여국현 박사가 지난 3월 6일 대표적인 영시 42편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안내를 담은 영시 해설서,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1, 2권을 출간했다. 여국현 시인이 주간으로 있는 월간 시 전문지 ‘우리詩’에 지난 3년 6개월 간 연재하면서 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글을 단행본으로 묶은 두 권의 저서로,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문학 -1’은 ‘세상과 자연 속에서 사랑하며’라는 부제 아래 사랑, 자연, 사회의 주제를 다룬 21편을, ‘강의실 밖으로 나온 영시 -2’는 ‘인생, 삶과 죽음 사이
생전 ‘한국의 대표 지성’으로 불렸던 고(故) 이어령(전 문화부장관·시인·평론가)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2년째다. 저자가 영면에 들기 직전까지 가장 애정을 쏟았던 유작 시리즈 ‘한국인 이야기’가 일곱 권째를 맞아, 올 2월 26일(이어령 선생 2주기)에 출간됐다. ‘너에게 묻는다’ 4부작, ‘천지인’ 3부작, ‘의식주’ 3부작으로 구성된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전10권) 중 천지인 3부작의 완결편이다. 다방면에 걸친 박학다식함과 창조적 아이디어로 이름이 높던 저자답게,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는 인공지능부터 젓가락을 소재로 한
포항뿌리회 초대회장을 지낸 이성환 포항세무서장(전)은 지역신문에 기고한 글들을 모아 이성환 칼럼집 ‘뿌리 깊은 나무’를 발간했다. 저자는 지난 20여 년간 시간이 나는 대로 지역신문, 경북일보 등에 기고한 글들을 모아 83세 생일을 맞이하여 책으로 펴내게 됐다. ‘뿌리 깊은 나무’이성환 칼럼집에는 당시 우리 지역의 현안 사항들을 신문에 기고한 38편의 칼럼과 부록으로 ‘나를 끔찍이 사랑하셨던 누님, 이영희’ 동화작가, 전)포스코인재개발원 교수의 시와 칼럼, 이영희 교수의 육필원고, 생전에 누님 이영희 교수가 동생, 이성환에게 보낸
매일신문 편집국장과 논설실장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 이대현 씨가 ‘박정희 윤석열 두 대통령과의 대화(도서출판 중문)’를 펴냈다. 이대현 저자는 역대 대통령들이 남긴 리더십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이를 통해 후임 대통령이 교훈과 지침을 얻는 일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서문을 통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런 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수비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하고 배우려는 자세를 보인 것은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역대 대통령들과 후임 대통령들 간의 대화가 필요하다. 이런 흐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하는 뜻에서 이책을 출간
문득 떠나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다. 멀리로 떠나고는 싶은데 과연 왜 떠나야 하는지, 떠난다면 무엇으로부터 떠나야 하는지, 답이 있지는 않다. 오히려 답을 찾기 위해서라도 떠나고 싶다. 물론 찾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하루의 대부분을 ‘이동’하는 데 쓰면, 어느새 ‘그곳’은 ‘이곳’이 돼 있고, ‘나’는 옮겨져 있다고, 최유수는 당연한 이야기를 한다. 대도시도 휴양지도 아닌 거칠고 황량한 시베리아로, 겨울이라는 관념 속으로 그는 문득 떠나기를 결심한다. 항공권과 열차표의 값을 치른 순간부터 몸이 근질거리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