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이 아시아의 이주 허브가 되겠다고 한다. 경북도가 이를 위해 ‘지역R(Region) 비자’ 도입 등 이민에서 사회통합까지 전주기 이민정책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2022년 법무부가 ‘지역 특화형 비자’를 신설해 지방의 인구소멸지역에 외국인이 장기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경북의 이민정책도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민·이주 정책을 완벽하게 성공한 나라는 지구 상에 없지만, 앞으로 체계적인 이민·이주 정책이 없이 국가 운영에 성공할 수 있는 나라도 없을 것”이라 했다.이런 점에서
총선 막바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불법 작업대출 의혹이 일파만파다. 새마을금고중앙회(중앙회)가 지난 1일 수성새마을금고에 대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위법 사항이 발견된다면 대출금을 회수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중앙회가 금고를 조사해 내놓는 결과를 누가 믿겠는가. 결국 제 식구 감싸기식의 결과를 내놓을 것 아닌가. 새마을금고는 이 작업대출 의혹에 대해 한점 의혹이 남지 않게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내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조사단 구성이 필수다.이번 사태는 양 후보가 지난 202
△ 서충환 편집국 행정사회부 부장(청송)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100일 현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1일 취임 이후 역대 어느 회장보다 남다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 회장은 그룹사뿐 아니라 지역과의 협력 의지도 명확히 했다. 21일 취임 축하 만찬장인 포항 청송대 입구에서 환한 미소로 이강덕 시장과 손을 맞잡았다. 이날 만찬에서 시장과 포항시의회 의장 등이 취임 축하 덕담을 하고, 장 회장 역시 신뢰를 바탕으로 사랑받는 포스코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장 회장의 이 같은 소통 행보에 지역민이 거는 기대가 크다. 포항시와 포스코는
4·10 총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경북·대구(TK) 총선 출마자들도 승리를 위해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보수의 심장 TK는 여당인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정치 구도로 인해 유세전이 수도권이나 충청권 등에 비해 시들하다. 일부 지역은 유권자들의 관심이 식어서 냉담하기까지 한 것이 현실이다.이 같은 지역적 특성 탓에 본격 총선전을 벌이고 있는 양당의 대응 양상도 판이하다. 더불어민주당은 ‘경북·대구지역 교두보 확보로 정권 심판’, 국민의힘은 ‘경북·대구 지역 압승으로 거대 야당 횡포 저지’를 총선 이슈로 내세우고 있다.
‘1인 가구’가 특별한 예가 아닌 ‘보편적 현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1인 가구에 대해 일반적인 시각은 ‘불완전’하거나 ‘비정상적’인 가구 형태로 인식되고 있다. 경북은 1인 가구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이 18.5%로 20%에 육박한다. 또한 1인 가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35%를 차지해 고령화의 특징적 가구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저출생 고령화가 가속화 하면서 1인 가구는 수적으로 가장 많은 가구 형태가 됐다. 경북은 10가구 중 2가구가 1인 가정이다. 그것도 65세 이상 고령층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경북의 민간투자활성화 선도과제인 ‘어게인(Again) 1973 청년드림타워’가 정부의 지역 활성화 펀드 1호 사업에 선정됐다. 기획재정부가 구미의 근로자 기숙사 사업을 충북 단양의 복합 관광단지 사업과 함께 1호 펀드로 공식 출범시켰다.‘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사업은 1239억 원을 투입해 대표적인 노후 산단인 구미 1산단에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의 산단 입주기업 임직원들을 위한 복합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구미 산단에는 40여 년 전에 지어진 퇴락한 사원아파트를 근로자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거 여
‘수도권 공화국’으로 불리는 경제력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 심해졌다. 경제성장률에 대한 수도권 기여율이 70%를 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생산과 소비에서 모두 심화했다. 역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모두 실패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수도권 집중투자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입법 권력의 향배를 가르는 총선 정국에도 이를 완화할 여야의 공약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경북일보 3월 25일 자 12면 탑 ‘초일류 기업 해법 찾아서…장일화 포스코그룹 회장 첫 행보 ‘포항’’ 제목 중 ‘장일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바로 잡습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스킨십 소통이 돋보인다.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21일 취임식에서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장 회장은 다음날 곧바로 포스코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100일간의 현장 경영에 들어갔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모태이자 본사가 있는 포항시와의 상생 협력 의지도 보여 주고 있다.장 회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22일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았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500만t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이자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침수 당시 직원들의 헌신적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주요 국가가 원자력발전(원전)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21일 EU 의장국인 벨기에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미국과 유럽, 한국 등 34개국이 참석한 ‘원자력 정상회의’를 열어 원전의 봉인 해제를 공식 선언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10여 년 만에 ‘친원전’으로 돌아섰다. 이들 국가는 원전이 넷제로(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를 가장 저렴하게 달성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는데 뜻을 함께하고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이날 원자력 정상회의에서 34개국은 기존 원자로의 수명 연장과
정부가 20일 올해 입시부터 늘어나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을 비수도권 대학 중심으로 배정했다. 이에 따라 경북·대구권 의대 정원도 2배 가까이 늘게 됐다. 동국대(경주)가 49명에서 120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다. 경북대는 110명에서 200명, 계명대와 영남대는 각각 76명에서 120명, 대구가톨릭대는 40명에서 80명으로 정원이 증가했다. 경북대는 정원 200명으로 매머드급 지방의대가 된다.의료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진작에 이뤄졌어야 할 증원이다. 정부가 정치적 손익이나
서울 동작을 더불어민주당 류삼영 후보 지지자들이 만든 홍보물이 여성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저질 내용으로 민심의 분노를 일으키고 있다. 같은 당 양문석 후보의 과거 발언이 막말에 극을 치닫으면서도 야당 후보들의 막말 논란에도 스스로 공천 취소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문제다.이 홍보물에는 ‘냄비는 밟아야 제맛’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해당 홍보물이 나경원 후보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내용이다.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는 19일 성명에서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류 후보를 위해 만든 홍보물에 ‘냄비는 밟아야 제맛’, ‘동작을에서 나베(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건설과 후적지(공항 이전 뒤 남은 땅) 개발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공항공사 등 공기업과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이 이 사업에 참가할 전망이다. TK신공항 건설 사업이 궤도에 오른 것이다.대구시가 20일 LH 등 국가 공기업과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 등 지역 공기업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주변지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한다. 이들 기관이 민간공항과 군 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T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사단체가 대립하고 있다. 의사단체들이 국민, 특히 환자들을 볼모로 정부를 겁박하는 양상이다. 수차례 의사단체의 요구에 굴복해 의료 혁신에 제동이 걸린 것을 경험한 정부도 어느 때보다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이런 첨예한 대립 속에 경북도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의료계 일각에서 포스텍과 KAIST의 연구중심의대 신설을 의사 증원 갈등을 푸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가 밝힌 것처럼 지방의대 중심의 증원은 이미 협상의 대상이 아니고, 연구중심
휴일인 17일 경북 포항시 구룡포 동쪽 120㎞ 해상에서 9.77t급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6명이 물에 빠져 5명은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이보다 앞서 14일에는 경남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방 약 2.3해리 해상에서 139t 쌍끌이대형저인망어선 제102해진호가 침몰 됐다. 이 어선의 침몰로 11명은 구조됐지만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 13일에도 경남 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20t급 어선이 뒤집혀 4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1주일 새 어선 사고가 잇따라 14명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
경북도가 일상화되고 있는 재난으로부터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재난 대응 체계를 개편키로 했다. ‘케이 시티즌 퍼스트(K-Citizen First)’라는 글로벌한 명칭까지 붙였다. 지난해 발생한 집중호우와 같은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해 ‘경북형 재난대응체계’로 대전환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경북형 재난대응체계’는 3대 원칙도 설정했다. ‘사전 예방 체계로 대전환’과 ‘현장 중심의 총력 대응체계로 대전환’, ‘민간협력시스템으로 대전환’ 등 3대 전환 목표가 골자다.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현재의 예방-대비-대응-복구 4단계에서 미국 연방
전국의 의과대학 교수들이 ‘사직 결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공의 복귀를 위한 정부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기 위해서라 한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환자를 두고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을 설득하기는커녕 교수들마저 집단행동에 동조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은 환자와 가족을 불안과 걱정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이 12일 밤 회의를 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아울러 오는 15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해 논의를 끝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모여
포스코가 탄소 감축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소환원제철(석탄을 사용하지 않는 제철) 기술 개발의 획기적인 전기를 맞았다.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1일 올해 산업·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추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기술 개발사업이 포함됐다.정부 예타 사업에 포함된 수소환원제철 공법은 포스코가 2007년 상용화에 성공한 파이넥스 공법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