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습관과 식습관이 서구화되고 고령 인구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각종 성인병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심장 질환 발병도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심장 질환은 암 다음으로 높은 사망 원인을 차지한다.특히 허혈성 심장질환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허혈성 심혈관 질환은 쉽게 말하면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드는 병을 말한다.심장 근육은 산소 및 영양분을 공급받아야 원활하게 수축 및 이완 기능을 할 수 있는데, 심장 근
간혹 특별한 이유 없이 어깨에 통증과 뻐근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요즘과 같이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는 이러한 어깨 통증을 단순 근육통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통증 강도가 점차 심해지고 어깨와 팔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다면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오십견은 질환의 명칭처럼 50대 이상 연령층이 전체 환자의 약 8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인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트레스나 과로, 장시간 컴퓨터 사용 등으로 인해 30·40대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면 관절이 더 아프다는 분들이 있다.실제로 관절 통증은 날씨와 관련이 있는데, 비가 오거나 날씨가 흐려 기압이 낮은 날에는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관절이 붓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반대로 기온이 낮아지면 관절 주위의 근육이 긴장되고 관절이 뻣뻣해지면서 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노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퇴행성 관절염의 발병인구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4년 345만 명, 2016년 367만 명으로 3년 사이에 약 7%가량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옷차림도 짧고 가벼워졌다. 그러나 필자가 진료를 보는 진료실에서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말이 무색하게 여전히 긴 팔, 긴 바지로 무장한 채 진료실을 찾는 건선 환자들을 자주 마주할 수 있다. 중증건선환자들은 피부에 나타나는 붉은 발진과 두꺼운 각질 증상 때문에 주변의 따가운 시선이나 오해를 받는 경우가 많아, 더위를 피하는 것보다 피부를 가리는 것을 선택하곤 한다.건선은 몸 속 면역 시스템의 이상으로 인해 홍반, 염증성 판상, 은백색의 인설 등이 나타나는 만성 면역 매개성 질환이다.
어지럼증은 두통과 더불어 신경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며 증상이 나타나는 것만으로도 심한 불안과 공포를 유발한다.“어지럽다”라고 표현하는 증상들은 실제로 여러 가지 다양한 느낌을 포함하고 있으며 원인 또한 다양하다. 진료를 보는 의사 또한 많은 경험이나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진단이나 치료를 하는 데 있어 ‘어지럼’을 겪게 된다.오랜 기간 동안 어지럼증에 대한 치료를 받았으나 낫지 않는다면 진단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어지럼증은 간단한 치료나 약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즉각적인
‘대프리카’라는 말이 있을 유행할 만큼 대구의 여름은 찌는 듯한 더위로 유명하다. 타지에 살던 필자가 대구의 더위를 처음 겪었을 때 느낌이란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는 한마디로 압축이 가능하다. 대구 토박이 분들은 매년 찾아오는 더위에 몸이 적응을 했다고 하지만, 고온의 날씨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은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 여름을 탈 없이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한의학에서는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부 환경요소로 풍(風·바람), 한(寒·추위), 서(署·더위), 습(濕·습기),
황색인대골화증이란 황색인대가 탄력성을 잃고 뼈처럼 딱딱하게 변화되는 질환이다.황색인대는 두껍고 탄력이 좋은 분절성 인대로, 서로 인접한 등 쪽 척추뼈의 추궁(척추뼈 고리) 사이를 연결해준다.척추를 세우는 동시에 척추의 굽은 모양을 보존하고, 탄력이 있어 척추를 굽혔다가 다시 펼 때 돕는 기능을 한다.이러한 황색인대 탄력성이 감소하고 두꺼워지며 딱딱하게 뼈처럼 변화돼 척수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황색인대골화증이 나타나게 된다.흉추(등뼈) 아래에서 요추(허리뼈) 위쪽으로 많이 발생하는데, 주로 등 쪽에 발생하기 때문에 허리를 검사하면 이
봄철에 발생한 비염이나 안구건조증 등 안이비인후과 질환이 여름이 시작된 현재까지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을 방문해도 효과가 일시적일 뿐 차도가 없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요. 이럴 때는 코나 눈이 아니라 몸 다른 곳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턱관절입니다.실제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한국 성인에서의 턱관절장애와 만성질환, 안이비인후과 질환과의 연관성’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염, 안구건조증, 어지러움증, 이명 등 안이비인후과 질환자들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턱관절 장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질환으로, 발병하면 뇌 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에 한쪽 마비, 감각 이상, 인지 장애, 삼킴 장애, 언어 장애 등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이때 시행하게 되는 재활 치료의 방법으로 운동 치료, 보행 치료, 작업 치료, 삼킴 치료 등은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지만, 언어 재활 치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생소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언어 재활 치료는 용어 그대로 뇌 신경 손상으로 인해 언어 기능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을 위한 재활 치료 방법이다.언어 장애가 생긴 환자의 대부분은 의사소통 시 적절한
2000년대부터 우리나라 모든 국민의 사망률 중 단연 1위는 암이다.그중 간암, 담도암(담낭암 포함), 췌장암은 각각 6, 8, 9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간, 담도, 췌장은 상복부에 있는 데다 장기마다 해부학적으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어, 외과 수술 중 난이도가 높은 장기다.이에 간·담·췌암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적 절제지만, 모든 환자들이 절제 수술을 받을 수 있진 않다.간, 담도, 췌장에 발생하는 암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겠다.△간암간암은 전체 암 중에서 6번째로 흔한 암이지만, 사망률을 따져보면 폐암
사회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퇴행성 척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 환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2013년 120만2625명에서 2017년 154만3477명으로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내부 신경이 압박을 받아 허리와 다리에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도 있지만 전체 환자들 중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비율이 9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부분 노화로 인한 퇴행이 주된 원인으
최근에 음주 후 생긴 양쪽 팔의 심한 통증과 저림, 양손의 어둔함을 호소하는 환자가 병원을 찾았다.경추 MRI와 CT 촬영으로 검사를 해보니 목에 가해진 외상으로 의해 척수가 손상된 흔적들이 관찰됐다.척수의 중심에 양쪽 팔로 이어지는 신경 회로가 있는데, 이 부분이 손상되면서 양쪽 팔과 손에 문제가 생겼다.이 환자는 원래 다발성 디스크와 골화된 후종인대로 인해 신경관이 좁아지면서 척수가 오랫동안 압박돼 왔는데, 목에 외상을 받자마자 척수가 손상되면서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손상된 신경의 부종을 가라앉히고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 고용
현대인의 일상 생활 패턴에서 필수적으로 따라다니는 전자 기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과 컴퓨터이다. 사무직에서는 컴퓨터, 노트북이 일상적으로 업무에 사용하는 기기였고, 2010년 즈음 이후로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더불어 이제는 스마트폰 없는 일상을 상상하기 힘들 만큼 스마트폰 의 활용 범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길거리를 걸어가는 사람들 중에서도 스마트폰을 보며 지나는 사람들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이처럼, 현대생활에 필수요소가 된 이 두 기기, 컴퓨터와 스마트폰
디스크성 요통이란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망가지면서 생기는 통증을 뜻한다.디스크는 내핵과 내핵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 진행을 겪게 된다.내핵의 수분이 줄어들고 섬유륜이 약해지면서 미세한 파열이 진행되는데, 이로 인해 디스크성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특히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허리를 숙을 때,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들었을 때, 과체중인 경우 등 척추에 스트레스가 많이 가해지면 디스크성 요통이 심화될 수 있다.디스크성 요통은 진단과 치료 모두가 어려운 질환 중 하나
지난달 8일부터 추나요법이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으면서 환자분들로부터 ‘추나요법이 정확하게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우선 추나요법이란 한의사가 환자의 체형에 맞게 제자리를 벗어난 척추와 관절, 인대, 근육을 밀고 당겨 바로잡아 각 부위의 본래 구조와 기능을 회복시키는 한방 수기요법입니다.추나요법은 허리·목디스크(요추·경추추간판탈출증)나 관절염과 같은 척추·관절 질환, 각종 염좌 및 탈구, 척추와 연관성이 있는 내과 질환 등에 폭넓게 적용됩니다. 특히 추나요법은 척추 질환에 효과적입니다. 척추가 비뚤어질 경우 척추 주변
요즘 간 질환에 대한 언론 노출이 많아지면서 일반인들도 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실제로 병원을 찾아 피로감이나 부종 등의 증상을 호소하면서 간 건강에 대해 확인하고자 하는 환자들도 많이 늘고 있다.일반적으로 간 건강을 해치는 원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우선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같은 바이러스 간염이 있고, 다음으로는 과다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염이다. 또한,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지방간과 지방간염 등도 들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간염, 간경화, 간암 등의 합병증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우리 몸의 척추는 목, 가슴, 허리의 부위에 따라 경추, 흉추, 요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경추는 평균 볼링공 한 개의 무게인 12파운드(인종에 따른 차이는 있겠지만 대략 5kg)에 달하는 머리를 일생 동안 지탱하고 있으며, 회전, 굴곡, 신전 동작 시 넓은 범위의 운동을 할 수 있게 유연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무거운 머리를 버티면서 넓을 움직임을 가지기 위해 경추는 7개의 척추분절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간 뒤로 굽어진 전만 상태의 배열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각각의 척추 사이로 경추 신경들이 뻗어 나와 등, 어...
혹시 머리가 자주 쑤시듯 아프다면 편두통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편두통은 일반인의 약 1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가장 흔한 두통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만 400~500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두통으로 병원에 방문하면 먼저 기본적인 문진과 진찰을 받게 되고, 전문의 소견상 편두통이 의심되면 두부 CT나 MRI를 통해 뇌 질환이 있는지 검사하게 된다.편두통의 증상은 아주 다양하기 때문에 한 번에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도 있지만, 점차적으로 진행되어 나중에 진단되기도 한다.편두통은 대개 10대 시절에 처음 나타나고 4
천장관절통이라는 병명은 다소 생소하다. 디스크 질환과 같이 흔히 알려진 병은 아니지만, 보고에 따라서는 하부 요통 중 15~2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인다.천장관절은 천골과 장골이 만나서 이루어지는 관절로, 천골은 흔히 엉치뼈라 불리며 위쪽 척추를 받치는 역할을 한다. 장골은 엉덩이 밑에 있는 큰 뼈로, 골반을 구성하고 척추와 다리를 연결한다.쉽게 말해 천장관절은 우리 몸의 체중을 양다리로 분산 전달하면서 골반을 안정시키는 관절로, 주변으로 강한 인대와 근육이 많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움직임이 적은 대신 안정성이
흔히 ‘머릿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뇌동맥류는 그만큼 위험하면서 사망률이 높은 질환이다.뇌동맥류는 머릿속에 있는 동맥혈관 중 정상 뇌혈관에 비해 약한 부분이 손상을 받고 혈관 벽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 크기는 10㎜ 이하다.뇌동맥류의 발생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근에는 후천적으로 뇌혈관 벽 중 높은 압력이 가해지는 부위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위험인자로는 흡연, 고혈압, 동맥경화, 유전적 요인, 나이, 여성 등이 될 수 있다.특히, 날씨가 춥고 일교차가 큰 겨울에는 혈관이 갑자기 수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