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문학가 앙드레 지드는 일기장에 이런 글을 남겼다 ‘질병은 우리에게 어떤 문을 열어주는 열쇠와 같다.’ 의미심장한 말이다. 건강하면 인생의 양지인 앞면만 보이며 편한 생활로 인생의 음지인 시련과 질병의 고통을 너무 쉽게 생각해 극복하지 못하고 평생 힘들게 헤매며 심지어 세상과 하직한다. 괴테도 ‘배울 수 없었던 것을 질병을 앓으면서 배울 수 있다’고 했다.헬렌 켈리는 ‘저는 신발이 없다는 이유로 울었다. 그러나 한쪽 발이 없는 사람보고는 신발이 없다는 이유로 울 수가 없다’는 말도 있듯이 고통인 질병은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정치인이 공직자가 사리사욕에 빠져 국민을 속이는 언행을 한다면 그것은 위법부당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때로는 강도나 절도보다 더 나쁜 파렴치한 행동거지이다.다시 말해 정치라는 갑옷으로, 공직이라는 갑옷으로, 무장하고 법망을 뛰어넘는, 법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행위는 도둑이나 강도, 사기행위보다도 더욱더 나쁘다.대통령,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장·군수, 장·차관, 국가 또는 지방 각급 공무원 등 국가로부터 급여를 지급 받는 자, 그들 중 혹자는 주어진 일을 하면서 위법부당한 짓을 한다. 그것은 강도나 도둑, 사기 등 범죄행위와 다르지 않
경상도의 뿌리 내 고향 상주를 떠나 한반도 면적 최대 도시 대구의 명물 건들바위 앞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둥지를 턴 지도 강산도 변하는 10년. ‘자주 보면 이웃사촌, 정들면 고향’이라며 낯설었던 대구도 ‘세월이 약’이라고 달력이 수십 장 넘어가니 환갑 전 제1고향은 상산벌 상주이고 환갑 후 제2의 고향은 달구벌 대구로 대경만세.말로만 듣던 건들바위는 아담하고 삐쭉하게 서 있는 선돌(立岩)로 바람이 불면 마치 흔들 이듯이 건들건들한다고 ‘건들 바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북향 반월당 봉산육거리에서 앞산 남구청으로 쭉 뻗은 대로
항렬이 우선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항렬이 혈족 간 서열과 위치를 구분하는 문중의 율법이기 때문에, 나이보다 항렬이 먼저이다.”라고 말한다. 나이가 우선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사람은 “나이는 하늘이 내리고 항렬은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항렬보다 나이가 먼저이다.”라고 주장한다. 종친회, 화수회, 집안 모임 등에서 항상 이 문제로 시끄럽다. 나이 많은 낮은 항렬은 나이 어린 높은 항렬에 존대해야 하는 게 기분이 나쁘다. 나이 어린 높은 항렬은 나이가 많은 낮은 항렬에 하대하는 게 영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나이와 항렬을 어떻게
2024년 4월 10일 한국에서는 제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선거가 시행된다. 전국 곳곳에서 적지 않은 후보들이 난립 소음은 물론 쓰레기를 쏟아 내 쾌적한 환경을 해칠 것이다.조선시대 한 유학자가 했었다는 말을 떠올려 본다. ‘밤새도록 달을 쳐다봄은 경치가 좋아해서가 아니요, 종일토록 낚시를 드리우고 있음은 물고기에 뜻이 있음이 아니다’라 했다. 또한 그는 ‘정치 역시도 그 목적이 권력을 장악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신명을 다하는 데 있는 것이다’라고 했다. 지극히 옳은 말이자 바른 자세다. 과연 그런 사
이진영의 ‘복지 키워드로 풀어보는 영화세상’ 첫 번째 이야기는 2001년 미국에서 개봉한 제시 넬슨 감독의 영화 ‘아이 엠 샘’로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개봉하여 당시 250만 명 이상의 관객 수를 동원한 작품이면서 2012년에 인도에서 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리메이크 상영되기도 했다.이 영화의 줄거리는 지적 장애로 7살 지능을 가진 아빠가 딸을 홀로 키우다가 딸이 7살이 되면서 자신의 아빠가 여느 보통의 아빠와는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는 과정에 딸은 자신의 학습이 아빠를 넘어서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학업을 포기하
우리 교육의 문제점은 교육시스템이 언젠가부터 복잡하게 헝클어져 있기에 그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 말할 수 없지만 1980년대부터 대학입시 열풍이 불어 ‘부모는 못 배웠어도 자식만큼은 무조건 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대학 만능 풍조에서 출발했다고 본다.그리고 교육을 이야기하는 담론이 시민 관점이 아니라 내 자녀만 생각하는 부모 관점으로 이루어지는 데서 비롯된다.대학입시 중심 교육문화가 팽배해지면서 사교육이 점차 늘어나고 학교교육은 사교육에 의해 공교육으로서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사회구조를 바꾸기 어렵다면 입시중심의
‘충의공 정기룡’ 장군 용마 먹이통 돌구유가 있는 상주 경천대(擎天臺)는 낙동강 칠백 리에서 경치가 가장 뛰어나다. 잦은 외침에도 조국을 수호한 국보 낙동강 상주보와 낙단보는 수량이 풍부해 구미·대구·부산 등 영남 식수와 농공업용수 젖줄이다. 조선시대에는 ‘육지의 이순신’이라는 칭호로 불리는 ‘충의공 정기룡’ 장군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경천대 백사장은 훈련하던 애국의 장소다.사벌국면은 훈련장 경천대와 정기룡 장군 위패를 모신 충의사가 있는 호국의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임진왜란 때 바다에서는 민족의 성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 육지에는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를 알 수 있다는 말을 한다. 또 끼리끼리라는 말도 한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도,그래서 행운과 늘 함께하는 행복한 사람들과 가까이해야 한다. 전염병에 걸린 사람이 주변 가까이에 있으면 옮기듯 불행한 일도, 좋지 못한 운도, 가난도, 전염이 된다.가난한 사람과 늘 함께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와 비슷하게 가난에 빨려들고 불운에 허덕이게 된다.에너지가 약한 사람은 실패만 반복, 늘 불운이 불행이 겹쳐 빈곤에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고생고생하게 된다. 반면 운이 좋은 사람은 강한 에너지가 작동해
최근 인기리에 방송을 마친 송혜교 주연의 ‘더 글로리’와 임시완 주연의 ‘소년시대’는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이다. 학교폭력은 초, 중, 고등학생들에게는 끔찍한 범죄이고, 교사와 학부모, 경찰 등 정부가 늘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주제이다.2021년 7월 출범한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이와 같은 학교폭력을 포함해서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 청소년 마약범죄 예방 등 우리 사회의 청소년들의 안전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채택해서 안전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야심차게 시행하고 있는 ‘폴리스 틴·키즈
요즘,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이슈는 당연히 총선을 앞둔 시기인 만큼 정치(政治) 문제가 우선이고, 또 하나는 기후변화 문제이다. 작년에는 전국에 예년대비 약 1.5배의 역대급 강수량을 기록하였는가 하면, 역대급 폭염까지 겹치면서 녹조 문제까지 자주 언론에 등장하였다. 금년에는 슈퍼엘리뇨 현상으로 극한 강우와 폭염은 더욱 우리의 삶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정치(政治)에서 다스릴 치(治)는 근본적으로 물관리를 의미한다. 비가 오면 산을 따라 내리는 물을 가뭄에는 저장하고, 홍수에는 물길을 조절한다는 의미였다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조직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향기 나는 매력 꽃동산 워크숍 그립다. 한반도 동서 간을 잇는 ‘미래를 열어주는 행복의 길’ 상주~청원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시원하게 달려 1시간 거리 청원의 한 허브랜드 농장에 갔을 때의 빛바랜 추억이다. 대표 되시는 분이 향기 나는 허브에 대해 소개를 하는 데 한마디로 열정과 패기로 활기찬 모습에 반하여 온몸에 용기가 솟고 뜨거운 온기를 느끼는 듯하다. 공직 50대 중년시절 망중한 그때 생각에 스마일 웃음.준수한 반백 머리에 영롱한 눈빛, 해맑은 미소를 머금고 한 마디 한 마디 할 때마다 주먹을 불건
가을 어느 날 서해 대부도 가까운 곳 누애섬에서 동물들 노래자랑이 있었다. 제주도 조랑말이며 과천 대공원 당나귀, 강화도 선창 갈매기, 섬진강 수달, 완도 앞바다 갈치 등 전국 각지에서 수만 마리 동물들이 모였다. 시베리아에서도 까마귀가족들이 참석했다.흑산도에서 개미도 참석하고, 진도 개도, 경상북도 상주에서 귀뚜라미도, 강원도 월정사주변 산토끼도 왔다.그들 중에 매미와 귀뚜라미 꾀꼬리가 부르는 노래가 아름다웠다. 노래자랑이 끝나고 끼리끼리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담소를 하는 자리에서 귀뚜라미 노랫소리에 대해 당나귀가 극찬을 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이 국가라는 조직체이다. 국가를 이루는 데는 국민·영토·주권이 있고, 이 3가지를 영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이 일정한 규정과 절차에 따라 협력하고 참여하면서 함께 힘을 키워나가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힘이 강한 세력에 의해 침략을 당하고 치욕적인 고통도 겪게 된다. 국가 간에 일어나는 전쟁은 양심이나 도덕은 통하지 않는다. 상대보다 힘이 강하면 전쟁을 막을 수 있고, 힘이 약하면 당한다. 오로지 힘만 존재하는 것이다.대한민국 역사는 어떠했는가? 특히 조선시대 이후 외세 침입을 수없이
나물 먹고 물 마시는 보릿고개 근대화 부르짖던 나의 어린 시절, 선친은 군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었다. 매달 중앙에서 발행하는 지방행정. 도청에서 발간되는 도정월보 책을 가져오면 뒤적거리며 본다. 책·신문도 보고 나면 화장지로 사용하기에 버릴 것도 없이 종이는 귀하다. 빌려보는 만화책만 보다가 심심하여 지방행정책을 보면 한자도 있어 어려워 머리가 띵하여 덮어두고 삽화만화와 지도도 그려진 한글 큰 글자 도정월보는 쉽게 손과 눈길이 간다.도정월보 맨 뒷장에 경상북도 시군 지도 그려져 있어 어려서 가지는 못 하지만 책을 보며 이웃 도시도
자연도 나눔을 그 무엇보다 중시 때때로 비도 내리고 눈도 뿌린다. 어제 내린 눈을 보며 나눔과 관련 성인들이 했다는 말을 떠올려 본다.고대 중국출신 공자가 말하기를 ‘남을 자기 자신처럼 존경할 수 있고 자기가 바라는 것을 남에게 해 줄 수 있다면 그는 진정한 사랑을 지닌 사람이다’라며 세상에 그 이상의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했다. 또 그리스도가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말을 한 것도, 석가모니가 박애의 사랑을 가르침도 다르지 않다. 그 모두가 나눔의 정을 담고 있다.그런 나눔의 정신과 관련 한국에는 오랜 전통의 잔치 날이 있다.
교육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비전문가가 전문가를 가르치려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다.전문 자격증을 가진 자만이 교사가 될 수 있다.예부터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말은 그만큼 선생님의 인격과 권위를 존중하라는 말이다.교육은 국가 존망을 좌지우지하는 중대한 국가발전 전략이다.그러나 가르침과 지도를 거부하는 학생·잘못을 지적하면 교사를 괴롭히는 학부모·교권이 침해 당해도 확실한 판단을 유보하는 교육행정·학교가 학부모의 소원수리 발표장이 되어버린 학교, 오늘날 학교 공교육 현장이다.학생인권법이 발효되면서 교사의 권위와 교수권이
지난 8일 오후 발표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 전 사장이 선정되었다는 뉴스가 각 언론매체에 올랐다. 그동안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활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지역사회도 이제는 앞으로의 포스코그룹 행보에 더 관심을 보일 일만 남은 것 같다.포스코가 2000년 민영화되기 이전에는 공기업인 태생적 국민기업으로 각인 되었다. 민영화 이후 20여 년 동안 국가기간산업으로써의 중차대한 책임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지만 최대 주주로 국민연금공단이 자리하고 있어 정부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
인간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의 목숨, 가족 안위, 나라 안보, 기업 경영, 재물과 권력 등이라고 할 것이다. 영웅이 아닌 일반인들은 자신의 출세나 건강, 부모와 자식의 부귀영화 등 소박한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한편 많은 사람은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큰 혜택을 보는 데도 나라 위한 일에는 인색하다. 나라라는 울타리가 없으면 인간답게 살아갈 수 없다는 100여 년 전 사실을 잊은 것일까?인간이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호국정신, 청안이씨 가문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남긴 호국정신은 어떤 것일까, 가슴에 담고자 한다.
요즘 한국정치에 실망을 뛰어넘어 염증을 느낀다는 국민의 아우성을 어디에서나 어렵지 않게 듣고 볼 수 있다.한국은 위정자들의 지나친 경쟁 때문에 1997년 11월 경제위기를 맞아 IMF로부터 금융지원을 받아야 하는 경험을 했다. 그때 국민들의 경제적, 안보적, 불안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그런 경험을 하고도 정치인은 똥오줌 가리지 못하고 소변기에 똥을 쌌다. 지금도 정치인 그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곳곳에서 구린내가 진동한다. 특히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에 똥 덩어리가 둥둥 떠다닌다.문제는 한반도를 동경 38도를 경계 남과 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