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프로코피에프 필하모니 초청연주회'가 내달 2일 오후 7시 30분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린다. 우크라이나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중추적인 악단으로 평가 받는 '프로코피에프 필하모니'는 1933년 창단, 75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격조 높고 기량이 우수한 300여 명의 예술단원이 속해 있다. 프로코피에프 필하모니의 원래 이름은 '도네츠크 필하모니'. 2002년 훌륭한 악단에 명명되는 아카데미의 칭호를 받으며 대 작곡가 이름을 하사 받아 프로코피에프 필하모니라고도 불리게 됐다. 도네츠크 필하모...
8년 만에 재결합하는 윤다훈(45), 박상면(41), 정웅인(38)은 과연 어떤 웃음을 선사할까. 2000년 2월부터 2001년 4월까지 MBC TV를 통해 방송돼 인기를 모은 성인 시트콤 '세친구'가 내달 18일 시작하는 케이블채널 tvN 다큐 드라마 '세남자'로 이어진다. 방송사가 다르기 때문에 tvN은 '세남자'와 '세친구'를 연관짓는 것에 대해 경계하지만, 주인공 3인방이 같고 30대 남자들의 일상을 웃음 코드로 버무린다는 점에서 두 작품은 떼려야 뗄 수가 없다. 무엇보다 '세친구'를 기획하고 연출했던 송창...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 창작지원작 '마이 스캐어리 걸'이 올해 브로드웨이에 진출한다. 현재 대구에서 진행 중인 제3회 DIMF를 방문한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이하 NYMF)의 총감독 아이작 로버트 휴리츠와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DIMF 창작지원작 1등 작품이였던 '마이 스캐어리 걸'을 올 가을 열리는 NYMF 무대에 올리기로 합의했다.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 뮤지컬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 받은 '마이 스캐어리 걸'은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의 줄거리를...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에 대한 생각과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박찬호는 이날 '난 지금, 지금을 살고 있는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요즘 나는 아빠가 돼 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밥 먹여서 유치원 데려다 주고 일찍 집에 돌아오면 목욕시키고 재우는 일을 한다"고 말했다. 또 박찬호는 두 딸에 대해 "아빠 말이라면 뭐든지 잘 듣는 애린이 때문에 삶에 에너지가 생긴다"면서 "둘째 세린이도 빨리 자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찬호는 "얼...
나눔로또는 20일 제342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 13, 14, 33, 34, 43' 등 6개 숫자가 당첨번호로 뽑혔다고 밝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25'이다.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3명으로 34억5천409만 원씩을 당첨금으로 받게 된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29명으로 5천955만 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1천177명(각 146만 원),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5만6천149명(각 6만1천 원)이다. 3개 숫자를 맞혀 고정 당첨금 ...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은 선후배 가수 40여 명이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잔치 한마당을 벌였다. 1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09 대한민국 가수 대축제-힘내라 대한민국' 공연이 열렸다. 이 행사는 대한가수협회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공연 전 대한가수협회 송대관 회장은 "나라가 어려울 때 가수가 돈만 벌게 아니라 나라를 위해야한다는 마음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문화 가정 등 소외 계층을 돕고 가수의 권익 보호를 위...
드라마 '대장금'이 직접적으로 창출한 생산유발효과만 최소 1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정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9일 방송회관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산업학회 춘계학술논문발표대회에 앞서 18일 사전 배포된 '드라마 대장금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연구' 발표문을 통해 이처럼 밝혔다. 고 연구원은 이 논문에서 2003년 처음 방송을 탄 대장금과 관련된 MBC의 방송 광고수익, 프로그램 수출, 라이센싱, 출판 등 수익이 올해 상반기까지 4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드라마 제작비는 약 70억원이지만...
"어떻게 하면 몸과 마음을 합쳐서 한 자리에 놓을 수 있을까?, 그것은 정말 한 몸이 될 수 없을까." 정진규 시인을 초청한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 6월 월례 특강이 27일(토) 오후 2시30분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마련된다. 강의 주제는 '몸詩에 대하여'. 초청 강사는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정진규 시인으로 1939년 경기도 안성에서 출생,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나팔 서정(抒情)')이 당선되면서 등단, 현재까지 '현대시(現代詩)'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
포항시 기북면 오덕1리 '덕동문화마을'은 포항에서 가장 오지라 불릴 만큼 깊은 산골에 위치해 있다. 별반 다를 바 없을 것 같은 한적한 시골 마을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이유는 이곳에 숨어있는 전통과 자연의 매력 때문이다. 큰 볼거리나 큰 먹거리는 없지만 곳곳에 묻어있는 예스러움이 바쁜 일상에 쫓겨 지친 심신을 달래기 그만이다. 역사가 살아숨쉬는 덕동문화마을에서 선현들의 흔적을 따라가보자. 덕동마을은 단아한 모습의 침곡산 아래 자리 잡은 여강 이씨 집성촌으로, 조선 중기의 대학자 회재 이언적 선생의 동생 농재 ...
가수 앤디(본명 이선호·28)가 한국관광공사와 경기관광공사가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진행하는 경기 홍보 프로모션의 모델로 발탁됐다. 앤디는 18일 경기도 일대에서 일본 사진작가 시모코시 하루키와 함께 '앤디의 경기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사진 촬영을 한다. 화성행궁, 이천도예촌, 신륵사 등을 돌며 관광지와 자연경관, 쇼핑, 먹거리 체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한국관광공사는 18일 "앤디는 일본에서 많은 팬을 확보한 친근한 이미지의 한류스타인 만큼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경기 지역이 일본 관광객에게 더 가깝게 ...
구미문화예술회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19~20일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2001년 초연해 55만 관객을 동원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널리 알려진 동화를 재창작, 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반달이'의 애틋한 사랑과 순수한 마음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공연은 어린이극으로 시작돼 공연이 거듭될수록 애초의 '어린이극'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객석의 90% 이상을 채운 어른 관객들이 반달이의 말 못하는 순수한 사랑에 가슴 아파했다. 이제는 어린이와 어른 그리고 사...
"그날 오후 집으로 돌아오면서, 나에게는 해야 할 숙제가 생겼고, 그려야 할 그림이 생겼습니다. 오늘 나는 마침내 다시 어린 소녀가 되었다는 기분이 듭니다." 10살에 결혼하고 두 달 동안 참담한 결혼 생활을 하다 이혼 소송을 제기,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예멘의 10살 소녀 누주드 알리의 자서전. 푸른바다를 보는 것이 소망이던 누주드는 초등학교 2학년이던 2008년 2월 20살 연상의 신랑과 결혼해야 했다. 잠자리를 거부하던 아이는 밤마다 이어지는 구타와 성폭행에 끔찍한 나날을 보냈다. 두 달 뒤, 처음으로 친정에 가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30여 년 근무하고 퇴직한 뒤 에세이스트로서 저술활동을 하고 있는 안영환씨(67·경북일보 편집위원. 한국수필가협회 공영이사)가 품격있는 사회를 위한 '일류의 조건'을 펴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발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전쟁이란 말 대신 화평과 품격이 사회를 아우르는 세상으로 변하길"염원한다. 화평과 품격은 부흥을 일컴음이요, 쇠잔해지는 생명에 생기를 불어넣는 활력소라는 것이다. 사회구성원들이 절망의 끝자락에서 희망을 붙잡고, 탐욕에서 절제를, 야만적 이기심에서 문명...
한국과 인연이 깊은 모스크바국제영화제(MIFF)가 19일부터 모스크바 시내 후도줴스트벤느이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는 '경쟁(Competition)' 부문 16개, '퍼스펙티브 경쟁(Perspective Competition)' 부문 14개 영화 등 미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등 14개국에서 초청된 23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에 최위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하희경, 정재진이 주연한 '저녁의 게임'이 경쟁부문에 초청돼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
소주잔에 산이 떠 있다. 포장마차의 매운 연기 속에서 파르르 풀려 나오던 산이 어느새 시퍼런 강을 건너갔다. 산은 나를 보고 있다. 내 귀가 산으로 열렸을 때 산은 지긋이 제 가슴을 열고 나 또한 마음을 풀어헤친다. 소주잔에 산이 찰랑찰랑 떠 있다. 단숨에 홀짝 마셔 버렸다. 내 안으로 들어선 산은 실핏줄 따라 흘러 온몸은 나무가 되어 일어선다. 산이 좋아 산에 안겼다가 돌아오지만, 오매불망(寤寐不忘) 그리워하는 마음이 한층 더 몸서리친...
'한흑구 문학선집 출판기념회'가 19일 오후7시 포항 웨딩캐슬(구 귀빈예식장) 7층에서 열린다. 포항을 대표하는 수필가, 단 한편의 친일문장도 쓰지 않은 작가, 한국 근대사적 문학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작가, 수필 '보리'의 작가 한흑구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가 20일까지 웨딩캐슬(구 귀빈예식장), 포은도서관, 보경사 등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행사 내용은 '한흑구 문학선집 출판기념회, 문학기행 및 심포지엄'. 포항지역사회연구소와 한국문인협회포항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 첫날인 18일에는 포은도서관에서 ...
팝스타 레이디 가가(23)가 음악채널 엠넷의 '엠카운트다운' 리허설 도중 무대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어깨 부분에 커다란 날개를 단 검정색 수영복 의상을 입은 레이디 가가는 카메라 리허설 도중,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 앞으로 걸어나오다 발을 헛디뎌 무대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레이디 가가는 얼음찜질을 받은 후 함께 춤을 추던 댄서에게 안겨 녹화 현장을 빠져나갔다. 현재 대기실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고 있으며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녹화장 밖에는 앰뷸런스가 대기하고 있다.
…(전략)…사람들아 묻지를 말아라 이 황폐한 풍경이 무엇 때문에 희생인가를/ 고개들어 하늘에 외치던 그 자세대로 머리만 남아있는 군마의 시체/ 스스로의 뉘우침에 흐느껴 우는 듯 길 옆에 쓰러진 괴뢰군 전사/ 일찍이 한 하늘아래 목숨받아 움직이던 생령들이 이제/ 싸늘한 가을 바람에 오히려 간고등어 냄새로 썩고 있는 다부원/ 진실로 운명의 말미암음이 없고 그것을 또한 믿을 수가 없다면 이 가련한 주검에 무슨 안식이 있느냐/ 살아서 다시 보는 다부원은 죽은 자도 산 자도 함께 안주의 집이 없고 바람만 분다. 6월은 '호국보...
영남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인 임경호 작가의 네번째 개인전이 19일부터 7월 29일까지 갤러리BK에서 기획 초대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문자의 사용을 억제한 일러스트레이션(Illustration)작품으로 구성됐으며, 자연의 하모니를 작가의 독특한 시각언어로 재해석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수묵으로 자연스레 그린 작업으로 보이지만 컴퓨터를 활용한 디지털 그래픽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작가 스스로 '그래픽 문인화'라고 일컫는 작품들이 20여 점 전시된다. 이전의 작품들이 사회적인 이슈인 환경문제의 경각심을 고취하는 ...
침수정(枕漱亭)을 "뜬구름 같은 명예를 버린 은자(隱者)의 즐거움"이라고 멋들어지게 표현한 사람이 있다. 허균 한국민예미술연구소 소장은 신작 '한국의 누와 정'(다른세상 펴냄)에서 침수정을추사 김정희와 승려 종진이 정자 이름의 어원이 된 '침류수석(枕流漱石)'이라는 말을 '부와 명예를 거부하고 산수에 묻혀 사는 은자의 낙'으로 사용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짙푸른 나무와 굳은 바위 사이에 자리한 정자. 주위를 둘러싼 산에 푹 감싸 안겨 있는 듯 보이기도 하고 아래로 흐르는 계곡물을 여유롭게 내려다보는 것 같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