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지휘·책임자 중 한 명인 임성근(55) 해병대 1사단장이 8일 공식 이임식을 통해 자리를 옮겼다. 주일석(55) 합참 전비태세검열실 실장이 신임 해병대 1사단장으로 부임했다. 해병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병대 1사단 전투연병장에서 해당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행사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주관했고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포항시 남·북구청장 등 지역 기관장과 지역 기업인, 대학총장, 인접부대 부대장 등 각계각층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일석 해병대 1사단장은 해사 46기로 지난
합동참모본부 차장에 황유성 현 국군방첩사령관(중장)이 임명됐다. 방첩사령관(전 기무사령관)이 합참 차장을 맡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방첩사령관 후임에는 여인형 육군본부 정보작전참모부장이 임명됐다.정부는 6일 중장 이하의 진급 선발과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 인사를 포함한 2023년도 하반기 장성급 인사를 단행했다. 합참 차장에 임명된 황 중장은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과 군수참모부장, 제20기계화보병사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최근 지명된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자가 해군 출신인 만큼 각 군 균형 차원에서 육군의 전력 전문가를 발탁한
국방개혁의 군부대 통폐합계획에 따라 김천대대로 통합·이전하는 제5837부대 4대대(상주대대)의 환송식이 지난 3일 상주대대에서 열렸다. 이날 강영석 상주시장,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김홍배 상주문화원장, 이상인 재향군인회장, 군부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상주대대 군장병의 발전을 바랐다. 이날 행사는 함께한 지난날의 영상시청, 감사패·꽃목걸이 전달, 송사·답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지난 1981년 창설돼 1982년 6월 상주시 개운동으로 이전한 4대대는 41년간 상주시에서 지역 통합방위 임무를 수행
장병 정신전력을 담당하던 국방부 ‘정훈국’(가칭 정신전력기획관실)이 15년 만에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국방부는 3일 언론에 배포한 ‘국방 주요 정책 및 현안’ 자료를 통해 장병 정신전력 강화를 위해 정신교육을 담당하는 조직을 확대, 개편하겠다고 밝혔다.1단계로 국방부 내 ‘정신전력문화정책과’를 ‘정신전력과’로 명칭을 바꾸고, 과장 보직도 공무원에서 현역 대령으로 변경한다. 2단계로 정훈국을 다시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정훈국은 1948년 국군조직법에 따라 처음 설치돼, 1992년까지 정신전력과, 정훈과, 문화보훈과 등 3개 과를
책 대신 총을 들고 낙동강 전선의 포화 속에 몸을 내던졌던 학도병의 유해가 7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2005년 경북 포항에서 발굴한 6·25 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3사단 소속 고(故) 한철수 일병과 최학기 일병으로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학도병의 유해는 지역주민의 제보를 토대로 국유단이 전문 발굴 병력을 투입해 수습했다. 국유단은 한철수 일병의 병적 자료에서 본적지를 전북 익산으로 파악하고 해당 지역의 제적등본과 비교해 2017년 고인의 남동생 한건수 씨를 찾았다. 한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방부 차관에 김선호 전 수도방위사령관(예비역 육군 중장)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신임 차관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다. 김 차관은 육군사관학교 43기로 △육군 제22사단 부사단장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2차장 △육군 수도기계화사단장 △합동참모본부 전력기획부장 등을 역임했다.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한미일 공군이 합동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공조 강화를 위해 오는 22일 한반도 인근 상공에서 첫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한다. 한미일 3국 공군이 함께 공중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중 훈련 장소는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이 중첩되는 구역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번 훈련은 미군 전략폭격기 B-52를 한미일 전투기가 호위하는 편대 비행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B-52를 한미일 전투기들이 호위하는 편대비행 방식으로 이뤄질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2023년 서울 ADEX’ 개막식에 참석해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다”며 “정부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서울 ADEX는 지난 1996년 ‘서울에어쇼’로 출발해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방위산업 전시회로 성장했으며,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34개국 550개 기업이 참가해 전시 면적, 관람객 등 모든 면에서 역대 최대규모다.
김재욱 칠곡군수가 대구시의 비상식적인 군부대 이전 후보지 논의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재욱 군수는 지난 13일 열린‘제10회 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제14회 낙동강지구전투 전승행사’ 통합 개막식에서 대구시가 추진 중인 군부대 이전에 대해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칠곡군은 지난해 9월부터 군위·영천·상주·의성 등 대구 인근 지자체와 함께 대구시 군부대 유치전을 펼쳤다. 김 군수는 “대구 군부대는 대구시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닌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국민의 방패”라며 “지금에 논의되고 있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대구 군부대 이전이 정
포항 해병대에서 민간인이 무단 침입해 10여 분간 영내를 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12일 해병대에 따르면 11일 오후 2시쯤 포항시 남구 해병대 교육훈련단 쪽문으로 70대 남성 민간인이 자신의 차량을 타고 무단 침입했다.A씨는 15분 정도 영내를 배회한 후 부대를 빠져나가려다 위병소 검문 과정에서 적발됐다.당시 부대에는 예비군 동원훈련이 진행돼 예비군 훈련병들의 차량이 쪽문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과정에서 A씨가 신원확인 없이 위병소를 통과해 영내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해병대 조사 과정에서 길을 잘
신원식 신임 국방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신 장관은 9일 오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육군 제1보병사단을 찾아 경계작전 현황을 보고받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신 장관은 “그동안 북한은 우리 정부 집권 2∼3년 차에 대형 도발을 감행해 왔다”며 “접적지역에서 언제 있을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24시간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여러분들 때문에 우리 국민이 잠을 편히 잘 수 있다”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지난 7일 장관 취임사에서 “북한이 도발하면
경기남부경찰청이 북한 해킹조직들의 공격을 차단하는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김수키’ 해킹 사건 등의 수사를 벌여왔다. 그 결과 북한이 배후에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국가 안보와 한미동맹을 한 층 더 강화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수키’ 사건은 북한 해킹조직이 올해 상반기 한미연합연습 중이었던 2월과 3월 미군 전투모의센터 워게임(War Game) 운용업체 직원들에게 전자우편으로 악성코드를 유포해 군 관련 정보 등을 탈취했다.이후 사건을 담당한 경찰은 주한미군 수사시관과 공조해 주한미군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제75주년 국군의날 기념행사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해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히, “실전적인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한미동맹은 핵을 기반
대구시가 도심 군부대 외곽 이전 사업 추진 상황 파악에 나섰다.국방부 장관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과 당초 지난 11일로 예정된 대구시와 국방부간 민군상생 양해각서 체결식 무기 연기로 사업 차질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다.이와 관련 대구시는 14일 설명자료를 내고 “실무 차원의 군부대 이전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윤영대 군사시설 이전특보는 “국방부 장관 교체로 예정됐던 국방부와의 민군 상생 업무협약 체결식이 연기됐지만, 실무적 합의는 거의 이뤄졌다”면서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신임 신원식 국방부 장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 상병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된 A병장의 어머니가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생종 장병인 A병장의 어머니는 13일 서울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병대 제1사단장 임성근 소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업무상과실치상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A병장은 현재 외상후증후군(외상후스트레스장애)을 진단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 이날 A병장의 어머니는 “사고 이후 첫 통화에서 아들이 ‘엄마, 내가 채 상병을 못 잡았어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점조직 무등록 다단계 업체인 MBI의 판매원으로 활동하면서 부하 등에게 투자 권유를 하고 수당을 챙긴 해병대 부사관에 대한 징계처분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구지법 제2행정부(신헌석 부장판사)는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정직 2월의 징계처분을 받은 해병대 1사단 소속 부사관 A씨가 해병대 제7여단장을 상대로 제기한 ‘정직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1일 밝혔다. 7여단장은 2020년 12월 29일 정직 2월의 징계처분을 내렸는데, 사유는 이렇다. 대대 주임원사로 근무
6·25 전쟁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제73주년 상주 화령장지구전투 전승 기념행사’가 15일부터 3일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다. 제50보병사단과 공동 주최해 15회째를 맞는 이번 기념식은 참전 영웅을 위로하고 구국 영웅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잇기 위한 행사라고 상주시가 7일 밝혔다. 코로나 19 탓에 5년 만에 열리는 시가행진에는 제17연대 참전영웅, 군악대, 군 장비, 시민 등이 함께한다. 또 15일에는 ‘큰별쌤’ 최태성 강사의 상주화령지구 전투 특강이 진행되고, 17일에는 군악대와 2군단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축하공연도 열린
예천군(군수 김학동)은 예천비행장 주변 지역 주민 5101명에 대하여 18억 7800여만 원의 군 소음 피해보상금을 지난달 29일 지급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군은 지난 2월 소음대책지역 마을별 복지회관 방문 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접수를 받고 보상금 지급 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지급 대상자를 결정했다. 보상금은 항공 소음도를 기준으로 1인당 제1종(95웨클 이상)은 월 6만 원, 제2종(90웨클이상 95웨클 미만)은 월4만5000원, 제3종(80웨클이상 90웨클 미만)은 월 3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전입시기와 실거주 기간 및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 등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1일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군검찰이 박 전 단장에 대해 청구한 사전 구속영장을 “현 단계에서는 증거인멸 내지 도망의 염려 및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인다”며 기각했다. 군사법원은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피의자가 향후 군 수사 절차 내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다짐하는 점, 피의자의 방어권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의 영웅’ 고(故) 황병준 하사가 73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단장 이근원, ‘이하 국유단’)은 25일 “ 2010년, 2017년 경상북도 영덕군 우곡리 일대에서 발굴된 6·25전쟁 전사자 유해의 신원을 국군 제3사단 소속 고(故) 황병준 하사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원확인은 전사자들의 병적자료 등을 바탕으로 유가족을 찾아가는 기동탐문을 통해 이뤄졌다. 국유단 기동탐문관은 고인의 병적자료에서 본적지를 경상북도 의성군으로 확인한 후 의성군의 제적등본 기록과 비교해 고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