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로펌에서 퇴사하여 개업을 한 이후에 여러 가지 변화가 있지만, 업무적으로 달라진 점은 담당하는 사건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그 수도 늘어났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주로 기업 관련 업무를 담당했고, 사건 하나하나가 규모가 크고 업무량도 많다 보니 동시에 담당하는 사건의 수가 오히려 많지 않았다. 개업 이후에는 기업 관련 사건부터 개인이 당사자인 사건까지 규모나 종류도 다양해졌고, 동시에 처리하는 사건의 숫자로 배 이상으로 많아졌다. 다양한 사건을 많이 처리하게 될 것이라는 점은 예상했지만, 그럼에도 좀 놀랐던 점은 음주운전이 정말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큰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다리 붕괴 사고는 1940년 11월 7일에 있었던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시의 현수교 타코마교 붕괴 사고다. 타코마교는 개통 당시 최첨단 현수교 공법으로 건설돼 미국 공학기술의 결정체란 평가였다. 태풍에도 버틸 수 있는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다리라는 찬사를 받았다.하지만 개통된 지 4개월 만에 맥없이 무너져내렸다. 타코마교는 시속 190㎞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다리였다. 그런데 타코마교가 붕괴된 날의 풍속은 산들바람 수준인
경북의 민간투자활성화 선도과제인 ‘어게인(Again) 1973 청년드림타워’가 정부의 지역 활성화 펀드 1호 사업에 선정됐다. 기획재정부가 구미의 근로자 기숙사 사업을 충북 단양의 복합 관광단지 사업과 함께 1호 펀드로 공식 출범시켰다.‘어게인 1973 청년드림타워’사업은 1239억 원을 투입해 대표적인 노후 산단인 구미 1산단에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의 산단 입주기업 임직원들을 위한 복합 주거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구미 산단에는 40여 년 전에 지어진 퇴락한 사원아파트를 근로자 기숙사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거 여
인간의 두뇌로는 이해하기도 따라 하기도 힘든 유전자의 작용과 이상의 원인과 시기 그리고 결과 분석은 앞으로 질병 예방의 대책에 대해서 어느 정도 근본 해결책에 접근할 수 있다. 세포주기란 하나의 세포에서 두 개의 세포로 나눠지고 유전자를 증식하는 기능적인 면에서 두 가지 역할이 있다. 즉, 세포분열기(Mitotic phase)와 세포 분열을 위해서 유전자(DNA) 양을 두 배로 증가시키는 합성기(Synthetic phase)이며, 두 기(phase)의 사이에 각 두 개의 휴식기(Gap 1, 2; G1, G2)가 있어서 다음에 해야
최근 스포츠 활동이나 사고로 인한 척추·관절 질환의 발생이 늘어나고, 고령화로 인한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척추와 관절 부위에 대한 수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사회가 발달하면서 이전에 비해 척추와 관절 부위의 수술 이후에 재활치료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수술 이후 재활치료의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면담을 하다 보면, 집도의가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하니 안정만 취하면 좋아지겠거니 생각하거나, 비용 문제로 재활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들의 사례를 자주 접하게 된다. 또, 재활 치료를 진행한다고 할지라도 환
(1)오는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경주에서 청년들이 기획 및 주관하는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 이름을 ‘무제우편(無題郵信)’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제목이 없는 편지, 수신인 불명의 엽서, 갈 곳 잃은 사연들을 북한의 청년들에게 보내겠다는 것이다. 통일을 열망하고 소원하는 남쪽 청년들의 마음, 남쪽 청년들의 북쪽 청년들을 향한 우정의 손짓,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 남북의 청년들이 드라마 속에서나 이루어질 것만 같은, 사랑의 불시착을 꿈꾸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 한다. 뿐만 아니라 북에서 넘어온 분들의 아픈
지난해 5월 대구에서는 귀가 중인 20대 여성을 스토킹한 후 원룸에 따라 들어가 흉기로 위협한 후 성폭행을 하려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자는 수년간 배달원으로 일하면서 원룸에 들어가는데 별다른 제지가 없다는 것을 알고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 이어서 경기도 의왕시에는 20대 남성이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을 수차례 폭행한 뒤, 성폭행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작년 7월에도 50대 남성이 20대 여성 1인 가구의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닭꼬치와 메모를 남기고 갔는데, 그 메모지에는 친구가 되고 싶고
이 세상에 이름을 얻는 것보다 이름값 하기 위해 살아왔다는 사람이 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공자다. 공자 그는 기원전 551년에 태어난 고대 중국의 유학자이자 유교의 창시자이며 사상가다.공자 그가 말하기를 ‘나는 자리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직 내게 주어진 자리에서 어떻게 최선을 다할까? 걱정할 뿐이다. 나는 세상에서 이름을 얻는데 연연하지 않는다. 이름값을 하려고 노력할 뿐이다’고 했다.그래서였는지? 공자는 관료로서 실패한 사람 중 하나다. 하지만 공자는 결코 실패한 자가 아니다. 제자들이 스승 공자의 가르침 언행을 모아 책
미국에 산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 축복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전쟁 도발의 낌새가 보이거나 사회가 불안해지면 태평양 너머에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쯤 가졌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타민족들이 목숨을 걸고 미국 국경을 넘는 걸 보면 미국에 사는 건 죽지 않고 천국을 경험하는 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특히 교육을 생각한다면 미국이 단연 으뜸이다. 미국에서 갖는 학위는 ‘성공’이라는 아이콘을 충족시켜준다. 그렇다고 김 여사의 아메리칸드림을 누구나 이루는 것도 아니다. 남편 없이 남매를 키웠던 김 여사에게 재봉틀은
“대통령은 딱 한 사람에게 감정이 있다.” 2011년 1월.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 여당인 한나라당 최고위가 ‘부적격’ 결정을 내린다. 이 ‘반란’으로 정 후보는 낙마한다. 청와대가 안상수 대표를 겨냥해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의 예정된 만찬이 전격 취소된다.민주주의의 절차적 본질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효율적으로 정치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다. 어떤 경로가 가장 효율적일까. 수 세기에 걸친 실험 끝에 ‘정당’이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정당은 심판받는 조직이다. 국민의 뜻을 제대로 수렴하고 실행하고 있는
‘수도권 공화국’으로 불리는 경제력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 심해졌다. 경제성장률에 대한 수도권 기여율이 70%를 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생산과 소비에서 모두 심화했다. 역대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모두 실패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앞뒤가 맞지 않는 수도권 집중투자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입법 권력의 향배를 가르는 총선 정국에도 이를 완화할 여야의 공약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나날이, 아침저녁으로 손을 닦는다. 깨끗하고 고운 것 골라 만지고, 따뜻이 베풀며 살려고 손을 닦는다. 나날이, 아침저녁으로 낯을 씻는다. 머리 감으면 모자 털고, 목욕하면 옷 갈아입고, 맑은 정신으로 살려고 낯을 씻는다. 나날이, 아침저녁으로 입을 씻는다. 입 냄새가 난단다. 입이 보살이란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고, 향기롭게 살려고 입을 씻는다. 나날이, 아침저녁으로 마음을 씻는다. 세상에 밉다 곱다 해도 쓸모없는 사람은 없단다. 나날이 미워하지 않고 살려고, 곱다 곱다 하면서 살려고 마음을 씻는다.나날이 씻는다. 낯도 씻고,
매년 선거철이 되면 곪아있던 지역감정이라는 병이 터지곤 한다. 4월 10일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금 마치 용암이 분출하듯 곳곳에서 지역감정이라는 마그마가 터져 나오고 있다. 아마도 지역감정이라는 고질병이 우리나라가 진일보하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되어 왔음은 한국 국민이라면 부인하기 힘들 것이다. 한국 현대사에서 지역감정이 등장하게 된 배경은 다음 기회에 논하기로 하고, 오늘은 동서로 나뉘어 서로를 적대시하는 한국의 현대사 이전에는 각 지역의 특성을 어떻게 규정하였는지를 살펴보자.약 600여 년 전 태조 이성계가
청년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회빙환’이라는 단어가 있다. 회귀, 빙의, 환생을 주제로 하는 웹툰이나 웹소설 등의 작품을 칭할 때 사용되는 단어다. ‘회빙환’ 작품은 한동안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전 같지는 않으나 지금도 그 인기는 시들지 않고 있다. 소재가 재미있어서인지 뻔한 결말로 인해 웬만큼 이색적인 내용이 아닌 이상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평도 받고는 있음에도 시간을 넘나들고 몸이 바뀌고 다시 태어나는 장치를 가운데 둔 ‘회빙환’은 여전히 청년들이 즐겨 찾는 콘텐츠의 중심에 놓여 있다.결말을 예상할 수 없는 게
청소년건강실태조사(2022년)결과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주5일 이상 아침 식사 결식률은 남학생 37.4%, 여학생 40.7%로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주 3회 이상 열량이 높은 즉석식품 섭취율은 남학생 29.0%, 여학생 25.5%로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중학생보다 고등학생이 더 많이 섭취하고 있었다.게다가 텔레비전에선 오감을 자극하는 소위 ‘먹방’을 시도 때도 없이 내보내고 있으니 영양소의 균형이 갖춰지지 않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여 머지않아 과체중, 비만으로 갈 확률은 아주 높다.초·중·고 12년간의 생
도저히 믿기지 않는 정치인의 언행이 또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지원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안보 정책을 비판했다.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야당이 정부를 공격할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두 손을 연거푸 비비는 행동을 곁들인 이 날 발언은 야당 대표의 것인지를 의심케 할 정도다.이 대표는 “중국인들이 한국이 싫다고 한국 물건을 사질 않는다. 왜 중국에 집적거리나”, “그냥 ‘셰셰(謝謝·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라는 뜻)’,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되지”라고 했다. 심지어 이 대표는 중국과 대만의 양안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스킨십 소통이 돋보인다.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21일 취임식에서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장 회장은 다음날 곧바로 포스코 사업장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하는 100일간의 현장 경영에 들어갔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모태이자 본사가 있는 포항시와의 상생 협력 의지도 보여 주고 있다.장 회장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22일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았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500만t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이자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 침수 당시 직원들의 헌신적
고대 그리스 미술은 크레타와 미케네의 선사시대 미술 이후, 기원전 650년부터 시작되는 아르카이크 시대에서 헬레니즘 시대까지를 통칭하는 말이다. 서구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독교와 함께 그리스 미술이 언급될 만큼 서양 미술사를 조망하기 위한 필수적인 사항이라 할 수 있다. 고대 그리스 미술은 양식 변화에 따라 일반적으로 아르카이크 시대(고졸기), 클래식 시대(고전기), 헬레니즘 시대인 3기로 나눈다.독일의 미술사가이자 고고학자인 요한 빙켈만(1717~1768)은 〈그리스의 회화와 조각에 대한 의견>이란 자신의 논문에서 “우리가 위
지난해 전 지구 평균기온은 산업화 이래 가장 높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연평균 기온 13.7도로 관측 이래 가장 무더웠다. 폭염일수와 열대야일 수도 평년보다 많았으며, 역대급 더위에 이어 북극 한파도 찾아와 이상기후를 체감하게 했다.이처럼 폭염과 한파가 이어지는 시기엔 냉난방기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정전으로 냉난방기가 멈춰버린다면? 생각만으로도 아찔하다.아파트 단지 정전의 주된 원인은 고객 구내 변압기 고장이다. 아파트 내에 설치된 변압기는 아파트에서 소유·관리한다. 선풍기 1~2대로 여름을 나던 과거와는
오래전, 지역에 자리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의 일이다. 한 시민단체의 인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용은 지자체가 해안가에 새로이 조성하는 공공 조형물 프로젝트에 대한 것이었다. 그는 그 조형물로 발생할 수 있는 경관이나 안전 문제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보고 싶다고 했다. 나는 자료를 검토하고 예상 가능한 몇 가지 우려를 정리해 그에게 전해 주었다.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지역의 시사 방송을 물색해 놓았으니, 출연해서 내 의견을 말해 달라고 그가 다시 요청해 온 것이다. 이후 방송사 측에서 실제로 연락이 왔고, 방송작가는